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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그리고 목사직

목사가 목사에게 던지는 7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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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철(1)

홍성사

2020년 05월 08일 출간

ISBN : 9788936503697

품목정보 : 123*206*18 mm296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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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가 소개하는 목사, 그리고 목사직

 

이재철 목사가 목회자들에게 던지는 7가지 질문!

목사란, 목사직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무엇이어야 하는가?

 

신학교가 난립한 한국에서 목사가 되는 것 자체는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목사직을 올곧게 수행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개척 교회 목사부터 대형 교회 목사까지, 신학박사부터 무인가 신학대학 출신까지, 저자는 지난 70여 년 동안 수많은 목사들을 만났다. 지난 시간 동안 만났던 목사들을 생각하며,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향해서 저자는 묵혀 두었던 7가지 질문을 던진다. ‘나는 지금, 왜 목사로 살고 있는가?’부터 나는 하나님의 심판을 믿고 있는가?’까지…….

저자는 어릴 적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교회에 다니면서부터 수많은 목사들을 만났고 그때마다 많은 질문들이 자신에게 솟구쳤다고 한다. 수많은 목사들이 입에 올리기 부끄러운 언행과 심지어 범법 행위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현실에서 목사, 그리고 목사직은 목사란 무엇인지, 목사직이란 무엇이어야 하는지 무르익은 성찰을 담고 있다.

특히 사모, 부목사, 평신도들이 저자에게 보낸 상담 요청 편지가 본문에 익명으로 인용되어 있다. 폭행, 성인사이트 탐닉, 종처럼 대우받는 부목사들의 현실, 설교 표절 등 이것이 정말 대한민국 목사들의 현실인지 회의가 들 만큼 충격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다. 본문은 저자가 제기하는 질문에 맞추어 목사로 사는 이유’, ‘모세와 아론으로 대변되는 목회자 유형’, ‘목사 정체성보다 앞서는 전도인 정체성’, ‘자발적 고독’, ‘인간을 아는 지식’, ‘더 큰 목회를 향한 욕심’, ‘하나님의 심판7가지 주제로 이어진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교회의 미래에도 큰 변화가 닥치겠지만 결국 목사직을 올곧게 수행하는 목사는 끝까지 살아남을 것임을 목사, 그리고 목사직은 천명한다.

 

 

편집자가 뽑은 문장

 

나는 목사가 되기 훨씬 이전부터,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이래, 지난 칠십여 년 동안 수많은 목사들을 만났다. 교인이 몇 명뿐인 작은 개척 교회 목사부터 교인이 수만 명에 달하는 대형 교회 목사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신학박사부터 무인가 신학대학 출신까지, 각양각색의 목사들을 다양한 자리에서 만났다. 그때마다 내 마음속에는 많은 질문들이 솟구쳐 올랐다. 내가 목사가 되어 목사직을 수행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그 질문들은 곧 나 자신에 대한 질문들이기도 했다. 그 질문들을 정리한 것이 목사, 그리고 목사직이다. _11, ‘질문에 들어가며에서

 

저는 이혼을 생각했습니다. 너무 오래도록 저를 속이고 무시하는 남편. 무엇이 잘못인지도 모르는 남편. 남편은 성인사이트 보는 것을 아무것도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저는 그것은 드러나지 않은 불륜이며, 저에 대한 배신이고, 죄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남편은 어느 목사님께 저를 데리고 갔습니다. 그리고 그 목사님께 모두 말씀드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동안 있었던 일을 모두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그 목사님이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제 남편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목사들도 성인사이트 다 본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목회 스트레스를 풀 수 없다고,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전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그 목사님의 논리대로라면, 다른 사람이 하니까 나도 할 수 있다, 모두 하니까 괜찮다는 것인데, 그 목사님이 이상한 건지 아니면 제가 이상한 건지, 그 목사님 주장대로 제가 성적 결벽증을 지닌 건지 헛갈립니다. _95-96, ‘나는 목사이기 이전에 전도인인가?’

 

골프는 운동 중에서 가장 긴 시간을 필요로 하는 운동이다. 골프장에서 18홀 라운딩 하는 데만 최소한 4시간 30분이 소요된다. 게다가 대부분의 골프장은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골프장까지 가고 오는 시간에 식사 시간 등을 합치면, 골프 한 번 치기 위해서는 거의 하루를 할애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골프 경기 자체에 장시간이 소요되다 보니, 경기가 끝난 뒤에도 머릿속에 경기의 잔상이 오랫동안 남기 마련이다. 골퍼들은 그 잔상을 통해 자신의 경기를 복기하게 되는데, 골퍼에게 복기는 골프 실력 향상을 위한 필수 과정이다. 목사가 골프에 빠졌다면 실력이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고, 그것은 자기도 모르게 머릿속에서 그날 친 골프의 복기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뜻한다. 목사가 한 번의 골프를 위해 거의 하루를 소비하는 것도 모자라, 골프장에서 돌아온 뒤에도 머릿속에서 낮에 친 골프의 복기가 계속 이어진다면, 세상과 구별되어야 할 목사의 영성은 잠식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서른일곱 살의 나이에 신대원에 진학하면서 그동안 즐기던 골프와 함께 바둑마저 끊어 버린 이유가 거기에 있었다. 바둑 역시 대국 시간이 짧지 않을뿐더러, 대국이 끝난 뒤에는 머릿속에서 오랫동안 복기가 이어지는 탓이다. _115, ‘나는 목사이기 이전에 전도인인가?’에서

 

100주년기념교회 구내식당은 주일은 물론이고, 평일 점심시간과 수요일 저녁 시간에도 문을 연다. 일 년 내내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을 찾는 참배객들을 위해 매주 연 오백 명의 교인들이 평일에도 자원봉사하기 때문이다. 구내식당 역시 교인들의 자원봉사로 운영된다. 나는 교회 식당에서 식사할 경우 교역자들과 함께 앉지 않고, 늘 교인들이 앉아 있는 식탁에서 교인들과 함께 식사하였다. 함께 식사해 본 적이 없는 교인이 있으면 그 식탁을 우선적으로 선택하였다. 한 명이라도 더 많은 교인과 개별적인 접촉점을 갖기 위함이었다. 나는 본래 식사를 늦게 하는 편인데, 교인들과 식사할 때는 일부러 시간을 더 끌었다. 교인들과 더 많은 대화를 주고받기 위함이었다. 신앙생활에 애로점은 없는지, 사회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교회에 건의사항은 없는지, 가족관계는 어떤지, 별도의 주제 없이 다방면의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교인이 성경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면, 즉석에서 식탁 강론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교회 식당에서 이루어지는 교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주님께서 그들 개개인을 어떻게 보듬어 주고 계시는지 확인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에 대한 주님의 무한한 위로와 격려를 헤아리는 것이기도 했다. _223-224, ‘나는 얼마나 인간을 알고 있는가에서

 

 

차례

 

질문에 들어가며

 

나는 지금, 왜 목사로 살고 있는가?

나는 출애굽기에 등장하는 두 목회자 가운데 어느 유형인가?

나는 목사이기 이전에 전도인인가?

나는 얼마나 자발적으로 고독한가?

나는 얼마나 인간을 알고 있는가?

나는 나의 목회를 소위 더 큰 목회를 위한 징검다리로 이용하고 있지는 않은가?

나는 하나님의 심판을 믿고 있는가?

 

질문을 끝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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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철(1)
이재철 李在哲 1988년 주님의교회 개척. 10년 임기를 마치고 스위스 제네바한인교회를 3년간 섬겼다. 2005년 7월 10일부터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 담임목회자로 사역을 시작했다. 2013년 4월 전립선암 판정을 받아 그해 5월 수술을 받고 10월에 강단에 복귀했다. 2018년 11월 18일 정년을 맞아 은퇴했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 《청년아, 울더라도 뿌려야 한다》, 《회복의 신앙》, 《회복의 목회》, 《사랑의 초대》, 대담집 《지성과 영성의 만남》(이어령 공저)(이상 전자책도 출간), 《새신자반》, 《성숙자반》, 《사명자반》, 《인간의 일생》, 《비전의 사람》, 《내게 있는 것》, 《참으로 신실하게》, 《매듭짓기》(이상 전자책과 오디오북도 출간), 《믿음의 글들, 나의 고백》, 《아이에게 배우는 아빠》, 요한복음 설교집 <요한과 더불어>(전10권), 로마서 설교집 <이재철 목사의 로마서>(전3권), 사도행전 설교집 <사도행전 속으로>(출간 중), 단편 설교 시리즈 <이재철 목사 메시지>(출간 중)가 있다. 이 책들은 사변적이고 이론적인 내용에 치우치지 않고 기독교 진리를 끊임없이 삶과 관련지어 ‘지성과 신앙과 삶’의 조화를 꾀한다. 또한 본질에 대한 깨달음과 실천을 강조하며 풀어내는 명료한 논리와 특유의 문체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새신자반》은 몽골어와 베트남어로 《청년아, 울더라도 뿌려야 한다》와 《비전의 사람》은 중국어로 번역되어 현지 교회의 선교 사역에도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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