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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을 살다

장 칼뱅의 《기독교 강요》에서 길어 낸 참신앙의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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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명 : A Little Book on the Christian Life

존 칼빈

정성묵 역자

두란노

2021년 04월 21일 출간

ISBN : 9788953139800

품목정보 : 112*180*7 mm136 p140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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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왜 기독교에 염증을 느끼는가?


오늘날 이 전 세계적 위기 속에서 왜 사람들은 하나님께 나아오지 않는가? 왜 도리어 세상은 교회와 기독교인들을 향해 지난날보다 더 크게 고개를 가로젓는가?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무거운 마음으로 고민하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신앙인들을 위한 책이 출간되었다. 우리가 회복해야 할 ‘그리스도인의 삶’이라는 기본 진리를 간명하게 밝힌 장 칼뱅의 《그리스도인을 살다》. 이 책은 《기독교 강요》 결정판의 3권 6-10장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현대인을 위한 새로운 번역본이다.


수많은 인생을 바꾼 보고(寶庫) 《기독교 강요》에서

현대 기독교에 생기를 불어넣을 유산을 찾았다


《기독교 강요》는 극에 달한 중세 로마 가톨릭교회의 부패를 개혁하고 진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 기독교 핵심 교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1536년 출간한 라틴어 초판은 큰 반향을 일으켰고, 1559년에 방대한 결정판이 완성되기까지 증보를 거듭했다. 《그리스도인을 살다》는 1539년 증보 시에 추가된 부분으로, 출간 당시부터 그 내용의 탁월함으로 크게 주목을 받았으며 다양한 언어로 소개되어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다. 16세기 종교개혁 당시 가톨릭교회의 풍경과 지금 우리의 모습, 무엇이 다른가? 우리가 그동안 놓치고 있던 것은 무엇인가? 이 시대 기독교인이 회복해야 할 신자다움을 찾아서!


성경으로 내 삶의 현재를 비추어 보다

우리가 살아 내야 할 참된 신앙에 관하여!


이 새로운 번역본은 세월의 더께를 털고 장 칼뱅의 성경적 충실함과 신학적인 깊이와 목회자의 마음을 잘 담아냈다. 시공을 뛰어넘어 많은 신자들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에서 이 책의 도움을 받아 올바른 방향을 찾았다. 칼뱅은 하늘을 바라며 땅에서 살아가는 신자들에게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안식하면서 거룩함을 추구하고 고난을 견뎌 내라고 독려한다. 머리와 가슴이 시원해지고 삶이 질서 있게 정돈되는 생생한 기독교 고전!



목차


CHAPTER 1

당신을 향한 성경의 초대, ‘그리스도인의 삶’에 관하여


CHAPTER 2

그리스도인을 살다, 나를 부인하다


CHAPTER 3

그리스도인을 살다, 내 십자가를 지다


CHAPTER 4

그리스도인을 살다, 영생을 사모하다


CHAPTER 5

그리스도인을 살다, 이 땅의 것들을 옳게 사용하고 누리다


영어판 옮긴이의 글



본문 펼쳐보기


<39쪽 중에서>

모든 사람이 자만한다. 말하자면 모두가 가슴 속에 한 나라를 품고 다닌다. 자기만족을 위해 다른 사람들의 인격과 도덕성을 비판하는 오만한 사람들을 생각해 보라. 다툼이 벌어지면 그들 안에 있는 독이 쏟아져 나온다. 모든 일이 기분 좋게 잘 풀릴 때는 온유한 사람처럼 보인다. 하지만 공격을 당하고도 겸손의 껍데기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이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은 우리 안에 깊이 들어온 치명적 질병들, 곧 다툼을 사랑하고 자기를 사랑하는 성향을 뿌리 뽑는 것이다. 성경은 이 병을 뿌리째 뽑도록 다음과 같이 가르친다. 바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좋은 것들은 우리에게서 비롯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거저 주신 선물이라는 것이다.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약 1:17).


<56-57쪽 중에서>

경건한 사람이 평안과 인내심을 잃지 말아야 할 영역들이 더 있다. 우리는 이생에서 만나는 모든 상황을 이런 태도로 대해야 한다. 삶의 모든 측면을 하나님의 뜻 아래에 내려놓지 않은 사람은 자신을 제대로 부인했다고 말할 수 없다. 영혼이 평온한 사람은 어떤 상황이 닥쳐도 자신을 비참하게 여기거나 하나님께 원망을 쏟아 내지 않는다.

이생에서 우리가 보이지 않는 사건들에 얼마나 많이 노출되어 있는지를 생각하면, 왜 이런 태도가 필요한지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우리는 끊임없이 질병에 시달린다. 전염병도 찾아온다. 참혹한 전쟁이 우리를 잔인하게 괴롭힌다. 서리와 우박이 땅을 메마르게 해 큰 수확의 꿈을 물거품으로 만든다. 죽음이 아내와 부모, 자식, 가까운 친척들을 앗아 간다. 집이 불타 버린다. 이런 일이 벌어지면 대개는 자신의 삶을 저주하고, 자신이 태어난 것 자체까지 경멸하며, 하늘과 그 빛을 손가락질하고, 못된 말을 쏟아 내고, 하나님을 부당하고 잔인하다 비난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신자는 아버지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를 생각해야 한다.


<65-66쪽 중에서>

우리가 평생 날마다 십자가를 져야 하는 데는 많은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우리는 자신의 약함을 수시로 확인하지 않으면 자신의 힘을 과대평가하기 쉽다. 모든 좋은 것을 자기 덕으로 여기는 것이 우리의 타고난 본성이다. 우리는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끄떡없다고 착각하기 쉽다. 또 자신의 육신에 대해 어리석고도 과장된 시각으로 흐르곤 한다. 그럴 때 우리는 자기 육신을 믿으며 하나님 앞에서 뻔뻔스럽게 자신을 높인다. 마치 하나님의 은혜 없이도 자기 능력만으로 충분한 것처럼 군다.

그런 교만을 꺾기에는 우리의 약함을 직접 경험하게 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다. 그래서 하나님은 치욕과 가난, 불임, 질병 같은 고난이 우리를 괴롭게 하도록 허락하신다. 우리는 그런 고난을 너끈히 견디기는커녕 순식간에 무너져 내린다. 그렇게 굴욕을 당하고 나서야 하나님의 능력에 의지하는 법을 배운다. 오직 하나님의 능력만이 버거운 고난의 무게를 버티게 해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운다. 거룩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제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산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그들조차도 십자가의 시험으로 자신을 더 분명히 알게 되지 않으면 언제라도 자신의 용기와 꾸준함을 과신할 수 있다.


<72-73쪽 중에서>

십자가라는 치료제로 하나님은 우리 육신의 흉포함을 저지하고 정복하고 억제해 주신다. 이와 관련해서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맞는 방법을 사용하신다. 각자 걸린 병이 다르고, 같은 병에 걸렸어도 정도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각기 다른 치료제가 필요하다. 그래서 신자마다 다른 종류의 십자가를 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하늘의 우리 의사께서는 우리 모두를 건강하게 회복시키기 위해 어떤 이들은 부드럽게 대하시고 어떤 이들에게는 좀 더 강한 치료법을 적용하신다. 어떤 경우든 우리 가운데 하나님의 치료를 받지 않는 사람은 없다. 우리 모두는 병에 걸려 있기 때문이다.


<83쪽 중에서>

내가 슬픔에 관한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은 경건한 사람들이 포기하지 않도록 돕기 위해서다. 그들이 슬픔이라는 자연적인 감정을 없앨 수 없다고 해서 인내를 추구하는 일을 쉽사리 포기하지 않도록 돕기 위해서다. 그런 절망과 포기는 인내를 무감각과 동일시하는 사람들에게 찾아온다. 그들은 나무 기둥과 같은 사람을 용감하고 믿음이 좋다고 여긴다. 하지만 성경은 힘든 상황에서 괴로워하면서도 끝까지 무너지지 않는 사람, 비통으로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영적 기쁨이 충만한 사람, 근심에 시달리면서도 하나님의 위로하심을 힘입어 편히 숨을 내쉬는 사람을 인내하는 사람이라고 칭찬한다.


<96-96쪽 중에서>

다들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살 것처럼 계획을 세운다. 물론 장례식장이나 무덤가를 지나갈 때 죽음의 이미지를 보고서 철학자처럼 삶의 허망함을 사색하기도 한다. 하지만 항상 그런 것도 아니다. 그런 것을 봐도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을 때가 많다. 설령 사색에 잠겨도 지혜를 사랑하는 우리 마음은 일시적일 뿐이다. 몸을 돌려 그 장소를 떠나자마자 그런 생각은 기억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 (중략) … 따라서 이 세상 삶의 불행한 상태에 관해 말로 듣고 깨달을 뿐 아니라, 우리에게 닥친 일을 통해 확신하는 것이 얼마나 귀한지 모른다. 불행한 일을 겪고 나면 더는 가장 좋은 것들이 이 땅에 다 있는 듯 여기는 어리석고 타락한 동경심으로 이생을 바라보지 않게 된다. 하나님이 이런 식으로 우리를 가르치려 하실 때 우리는 우리를 부르시는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 세상을 너무 사랑하지 말고 늘 미래의 삶을 바라보는 일에 온 마음을 다해 분투해야 한다.


<117-118쪽 중에서>

창조된 것들을 필요에 따라서만 사용해야 한다는 비인간적인 철학을 버리자. 하나님의 선하심을 즐길 기회를 빼앗아 인간을 아무 감각도 없는 나무토막으로 전락시키는 철학을 따를 필요가 없다. 하지만 동시에 무분별하게 날뛰는 육신의 정욕을 억누르는 노력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앞서 말했듯이, 자유라는 이름으로 아무것도 절제하지 않고 육신의 정욕을 따르는 자들이 있다는 점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모든 것이 우리가 그 창조자를 알게 하기 위해 주어졌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정욕을 다스릴 수 있다. 그리고 그럴 때 하나님의 선하심에 감사할 수 있다.



추천의글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어떻게 그분의 나라를 바라보면서도 지금 내가 발을 딛고 선 이 땅에 많은 유익을 끼칠 수 있는가? 이 책은 칼뱅의 고전 《기독교 강요》에서 일부 내용을 발췌한 것으로, 이 두 가지 질문 외에도 더 많은 실질적인 질문을 다룬다. 나는 이 작은 책을 사랑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번역하고 편집한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조엘 R. 비크 ∠ 미시건주 퓨리탄리폼드신학교(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 총장


지금 우리는 기독교 출판의 황금기에 살고 있다. 21세기에 쓰인 새로운 책들이 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지만 오래된 고전도 그에 못지않게, 아니 오히려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소책자는 그런 고전 가운데 하나다. 오늘날의 신자들이 이 고전을 재발견하도록 수고해 준 에어런 덴링거와 버크 파슨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믿음의 선조들처럼 우리도 이 책에서 많은 유익을 얻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팀 챌리스 ∠ 《한눈으로 보는 비주얼 성경 읽기》 공저자


나는 21세기 독자들을 위해 장 칼뱅의 《기독교 강요》 3권 6-10장의 보석 같은 내용을 다시 번역하고 싶다는 생각을 수없이 했지만 단 한 줄도 실천으로 옮기지 못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버크 파슨스와 에어런 덴링거가 우리 모두를 대신해 이 일을 해냈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이해하고 되새겨야 할 이 메시지를 보다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번역해 준 그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한다.

싱클레어 퍼거슨 ∠ 《성숙의 길》 저자


칼뱅이 쓴 부드럽고도 유쾌한 라틴어 책이 그에 못지않게 부드럽고 유쾌한 번역본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실로 놀라운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덕분에 이 보물 같은 책에 담긴 만고불변의 메시지를 훨씬 더 많은 사람이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허먼 J. 셀더하위스 ∠ 네덜란드 아펠도른신학교(Theological University Apeldoorn) 교회사 교수


《기독교 강요》 3권에서 칼뱅이 그리스도인의 삶을 다룬 내용은 기독교 전체의 보물이다. 칼뱅이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한 가운데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더없이 분명하게 기술해 준 덕분에 500년 넘게 수많은 신자가 큰 도움을 받았다. 지금까지도 그리스도를 닮는 삶에 관한 칼뱅의 역작이 여러 번역본으로 탄생했지만, 리포메이션트러스트출판사(Reformation Trust Publishing)의 이 새로운 번역본은 전에 없는 완성도를 갖추고 있다.

코넬리스 P. 베네마 ∠ 미드아메리카리폼드신학교(Mid-America Reformed Seminary)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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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칼빈
종교개혁의 완성가. 존 칼빈 (John Calvin. 1509~1564) 그는 천 년 이상 말씀에서 벗어나 왜곡된 길을 걸어가던 교회를 하나님 말씀으로 돌아가도록 방향을 전환한 종교개혁을 완성시킨 인물이다. 위클리프나 후스 등이 타락한 중세 로마교회의 상부구조에 타격을 가한 종교개혁의 선구적 인물들이라면. 루터는 그 상부 구조물의 잔해를 청산하고 말씀 위에 토대를 둔 새로운 구조물을 짓는 작업을 시작했고. 그 새로운 건물의 완성의 책임은 훌 륭한 건축가인 칼빈에게 맡겨졌다. 칼빈의 예민한 지성은 자신의 사역을 선배들의 업적과 잘 조화되도록 완수하였다. 그는 만대의 교회를 위해 튼실한 신앙의 토대를 물려주었다. 그는 라틴어. 헬라어. 히브리어에 능통했다. 그가 강단에서 설교할 때는 원고 없이 헬라어. 히브리어 성경만을 놓고 설교하였다. 그는 교부신학(敎父神學)에 능통할 뿐만 아니라 고대 그리스와 로마 문헌에도 정통하여 수사적(修辭的) 표현에 탁월하다. 법학을 전공하여 법리(法理)에 능한 그는 논리 전개 또한 치밀하다. 이런 모든 역량이 그의 설교와 그의 저술들. 즉 《기독교강요》와 주 석과 그의 논문들에서 찬란하게 발휘되었다. 그의 주석에는 성경 본문의 해석 가운데 종교개혁 신앙의 요체들이 잘 스며 있다. 그 이전에 누구도 시도하지 못한 건전한 교리 체 계(《기독교강요》에서 드러난)에 기반한 성경 해석의 전범을 보여준다. 칼빈의 주석에서는 다른 개혁자들에게 볼 수 없는 성령의 역사. 성령의 인도. 성령의 조명에 대한 강조가 많다. 그래서 그는 ‘성령의 신학자’라는 평가까지 들었다. 그는 평생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목회하고 설교하며 저술 활동을 했다. 그의 슬로건은 “주여. 내 심장을 주님께 바칩니다. 신속히 그리고 진실한 마음으로!”이다. 하나님만을 높이기 원하는 그의 자세는 그의 임종의 때에도 드러났다. 그는 자신의 묘비를 세우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날까지 그의 무덤이 어디에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soli Deo Gloria) 돌린 칼빈의 마지막 마침표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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