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열왕기상의 전체 본문을 차례로 강해한 책으로 이스라엘의 왕들 이야기를 중심으로 본문을 해설하고 신앙적 교훈과 삶의 적용점들을 간명하게 전한다. 열왕기는 세 가지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보여 준다고 한다. 첫째, 이스라엘 역사에서 최고의 번영을 누렸던 솔로몬이 어떻게 하다가 통치 말기에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분열되는 원인을 제공했는가? 둘째, 왜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었던 이스라엘이 남북 왕조로 분열되었는가? 셋째, 왜 남북 왕조가 이방인들에게 멸망당하고 포로로 끌려가게 되었는가? 이에 대해 열왕기는 선지자적 관점에 따라 하나님의 율법에 얼마나 충실하고 하나님을 잘 섬겼느냐 하는 기준으로 ‘선한 왕’과 ‘악한 왕’의 사례를 보여 주며 답한다. 본서 제1부에서 솔로몬 왕국의 부귀와 번영(왕상 1:1-11:43)을, 제2부에서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분열된 후 남북 왕들의 통치에 관한 내용(12:1-22:53)을 살피며 그 답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준다. 

목차

추천사 1 하성만 박사│고신대학교 목회학􄞻선교학 교수ㆍ1

추천사 2 최윤갑 박사│고신대학교 구약학 교수ㆍ3

머리말ㆍ13

제1부 통일 왕국: 솔로몬 시대ㆍ15

1. 솔로몬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다(왕상 1:1-53)ㆍ16

2. 다윗이 솔로몬에게 남긴 유언(왕상 2:1-12)ㆍ23

3. 솔로몬이 다윗의 유언을 실행하다(왕상 2:13-46)ㆍ30

4. 솔로몬이 이방 여인과 결혼하다(왕상 3:1; 11:1-11)ㆍ37

5. 일천 번제와 지혜로운 재판(왕상 3:2-28) ㆍ44

6. 솔로몬의 신하와 이스라엘의 번영(왕상 4:1-34)ㆍ51

7. 솔로몬의 성전 건축 준비(왕상 5:1-18)ㆍ58

8. 솔로몬의 성전 건축(왕상 6:1-38)ㆍ65

9. 솔로몬의 왕궁 건축(왕상 7:1-51)ㆍ72

10. 언약궤를 성전으로 옮기다(왕상 8:1-21)ㆍ79

11. 솔로몬의 기도(왕상 8:23-53; 대하 6:12-42)ㆍ86

12. 백성을 위한 솔로몬의 축복기도(왕상 8:54-9:9)ㆍ92

13. 솔로몬의 부귀영화와 영적 위기(왕상 9:10-10:22)ㆍ99

14. 솔로몬을 타락시킨 아내들(왕상 10:26-11:13)ㆍ105

15. 솔로몬 말년을 괴롭혔던 대적들(왕상 11:14-43)ㆍ111

제2부 분열 왕국 시대ㆍ119

16. 북쪽 지파들의 배반(왕상 12:1-24ㆍ121

17. 북왕국 이스라엘 제1대 왕 여로보암(왕상 12:25-33)ㆍ128

18. 선지자가 벧엘 제단 심판을 예언(왕상 13:1-34)ㆍ135

19. 여로보암과 장남의 죽음(왕상 14:1-24)ㆍ141

20. 남왕국 유다 제1대 왕 르호보암(왕상 14:21-31)ㆍ148

21. 남왕국 유다 제2대 왕 아비얌(왕상 15:1-8; 대하 13장)ㆍ155

22. 남왕국 유다 제3대 왕 아사(왕상 15:9-24; 대하 15-16장)ㆍ162

23. 북왕국 이스라엘 제2대-6대까지의 왕들(왕상 15:25-16:28)ㆍ169

24. 북왕국 이스라엘 제7대 왕 아합(왕상 16:29-17:1) 175

25. 엘리야와 아합의 만남(왕상 17:1-7)ㆍ182

26. 엘리야와 사르밧 과부(왕상 17:8-24)ㆍ190

27. 여호와를 경외했던 오바댜(왕상 18:1-15)ㆍ197

28. 여호와와 바알 중에 누가 참신인가?(왕상 18:16-29)ㆍ204

29. 참신이신 하나님께로 돌아가자(왕상 18:30-40)ㆍ212

30. 큰비 소리가 있나이다(왕상 18:41-46)ㆍ219

31. 엘리야의 탈진과 탄식(왕상 19:1-14)ㆍ226

33. 엘리야의 탈진 회복과 또 다른 사명(왕상 19:9-18)ㆍ234

34. 엘리야와 엘리사의 만남(왕상 19:19-21)ㆍ242

34. 엘리사가 사역할 때 영적 분위기(왕상 19:2, 10, 19-21)ㆍ249

35. 이스라엘과 아람과의 제1, 2차 전쟁(왕상 20:1-30)ㆍ256

36. 아합왕의 죽음에 대한 예언(왕상 20:31-43)ㆍ263

37. 하나님이 주신 기업(땅)을 지켜라(왕상 21:1-4)ㆍ270

38. 이세벨이 나봇을 모함하여 죽이다(왕상 21:5-28)ㆍ278

39. 아합이 길르앗 라못을 탈환하려고 하다(왕상 22:1-28)ㆍ285

40. 남왕국 유다 제4대 왕 여호사밧과 아합의 죽음(왕상 22:29-50)ㆍ292

41. 북왕국 이스라엘 제8대 왕 아하시야(왕상 22:51-왕하 1:4)ㆍ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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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2절): “솔로몬아, 강해져서 너 스스로 남자인 것을 보여 주어라”(So be strong, show yourself a man, NIV). 하나님께서 이와 비슷한 말씀을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된 여호수아에게도 하셨다(수 1:6). 그때 이스라엘은 가나안 정복 전쟁을 앞두고 있었기에 하나님이 여호수아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이 말씀을 하셨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심은 여호수아가 모세의 율법을 담대하게 지키는 것이었다.

p. 26

함부로 저주하지 말자: 시므이는 압살롬의 난을 피해 도망가는 다윗을 돕지 못할망정 저주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러나 온갖 저주를 한 것이 결국 그의 죽음으로 이어졌다. 시므이처럼 앞뒤를 생각지도 않고 저주 섞인 말을 하다가 화를 입은 사람이 많다.

이웃 교회 원로 목사님의 아들이 대학 4학년 때 학교에서 심장마비로 죽었다. 아들은 목사님이 교회를 개척할 때부터 부목사 이상으로 온갖 잡다한 일을 했다. 이런 아들의 죽음으로 무척 힘들었는데, 어느 날 한 성도가 무심코 “우리 목사님이 죄가 많아서 아들이 죽었다”는 말을 했다. 그 말을 들은 목사님과 사모님은 밤새도록 가슴을 치면서 울었다고 한다. 오랜 세월이 지났으나 그 말에 대한 상처가 가슴에 응어리로 남아 있었다고 했다. 그러니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잠언 15:1). 우리는 이 말씀을 꼭 명심해야 한다.

p. 35

솔로몬은 성전이 하나님 앞에서 심판받는 자리가 되어 거짓 맹세한 자들은 중한 벌을 받고(32절), 의로운 자는 의롭다고 하신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가 되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성도들이 하나님의 공의를 믿는다면 교회 문제로 세상 법정에 가지 않을 것이다.

p. 88

한꺼번에 음식을 많이 먹는다고 몸무게가 늘어나지 않는다. 대부분은 오늘 많이 먹고 내일부터 다이어트를 하자고 결심한다. 그런데 내일이 되면, 또 오늘 많이 먹고 내일부터 다이어트를 하자고 결심한다. 이런 식으로 계속 음식을 먹다 보면 본인이 모르는 사이에 몸무게가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니 잘못된 것은 초창기부터 끊어 버려야 한다. 솔로몬의 타락은 진짜 조심할 것은 실패할 때가 아니라 성공할 때이다. 잘 나갈 때 교만에 빠지지 않도록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다윗은 늘 이런 마음으로 살기 위해 “23 하나님이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사 내 뜻을 아옵소서 24 내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시 139:23-24)라는 기도를 했다.

p. 109

또 르호보암은 국가 원로들의 지혜로운 말을 귀담아듣지 않았다. 그에게 자문했던 원로들은 우리나라 같으면 60-70년대 파독 광부와 간호사, 그리고 중동 건설 현장에서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피땀을 흘렸던 세대들이다. 그들은 눈물의 쓴 빵을 먹었던 경험이 있기에 삶의 지혜가 풍부했다. 그런데 르호보암은 왕궁에서 금수저로 자라다 보니 가난한 서민들의 고달픔과 노인들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르호보암처럼 배우기를 거부하고 듣기를 거부하는 지도자는 나라를 망하게 한다. 그는 아버지 솔로몬으로부터 여인들의 품에 빠져 먹고 마시는 것만 배웠지, 정작 받아야 할 왕의 수업을 받지 못했다. 그가 이스라엘 왕이 꼭 지켜야 할 왕도(王道)인 신명기 17:18-20을 잘 배웠다면 결코 어리석은 결정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p. 127

같은 동족 유다와 이스라엘은 정작 싸워야 할 외적과 싸우지 않았다. 분단되다 보니 서로 싸우지 않아도 될 동족과 싸웠다. 동족끼리 싸우는 사이에 외적의 힘이 점점 커져서 유다와 이스라엘을 집어 삼키려고 했다. 남북 왕조는 애굽과 아람 강대국 사이에 끼어 ‘고래 싸움에 새우 등이 터지는 것’처럼 늘 안보가 불안했다.

p. 154

엘리야 메시지의 핵심 화두(話頭): 엘리야는 아합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호와 하나님이 참신인가 아니면 바알과 아세라가 참신인가? 하늘에서 비를 하나님이 내려 주시는가 아니면 바알이 내려 주는가?’를 분명히 보라고 했다.

p. 185

■ 되새김 >>>

1. 엘리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는 시대에 말씀대로 살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았다.

2. 아합이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자 말씀이 사라진 이스라엘에 3년 6개월 동안 가뭄이 들었다.

3. 하나님께서 오늘날도 제2의, 제3의 까마귀를 통해 힘든 성도를 돕고 계신다.

p. 189

추천의 글

이 책은 설교 형식의 성경 강해서입니다. 주위에서 시선을 끌 만한 사건이나 예화를 들면서 독자에게 관심을 집중시키다가 본문으로 몰입시키는 방식입니다. 이런 글은 작성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시사에 밝아야 하고, 본문에 관한 깊은 연구가 있을 때 가능합니다. 저자는 목회자로서, 성경 해설가로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성만 박사｜고신대학교 목회학􄞻선교학 교수

이 설교는 독자들을 위한 배려가 아주 뛰어납니다. 각 장의 도입부는 그 본문의 주제를 설명하기 위한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예화로 시작합니다. 또한, 각 장의 시작 부분에 있는 ‘핵심 내용’은 각 장의 전체 내용을 요약해 줍니다. 마지막 부분에 있는 ‘되새김’은 각 장의 핵심 내용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보여 줍니다. 이 설교는 주석서처럼 지루하거나 답답하지 않습니다.

최윤갑 박사｜고신대학교 구약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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