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셀 (송명희 성경소설)
송명희 | 드림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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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그릇에도 (자전소설 결혼편)
미우라 아야꼬 | 설우사
9,000 8,100원
[개정무선판] 순례자의 귀향
C.S. 루이스 | 홍성사
16,000 14,400원
침묵의 행성 밖에서 (C. S. 루이스 우주 3부작 제1권)
C.S. 루이스 | 홍성사
15,000 13,500원
페렐란드라 (C. S. 루이스 우주 3부작 제2권)
C.S. 루이스 | 홍성사
17,000 15,300원
그 가공할 힘 (C. S. 루이스 우주 3부작 제3권)
C.S. 루이스 | 홍성사
23,000 20,700원
신천로역정
이화영 | 크리스챤서적
15,000 13,500원
휴거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
어니스트 앵그리 | 브니엘(도)
15,000 13,500원
[개정증보판] 침묵
엔도 슈사쿠 | 홍성사
14,000 12,600원
감춰진 기쁨
박윤 | 담아서출판사
10,000 9,000원
내가 만난 사람들 2
김성락 | 쿰란출판사
17,000 15,300원
진리 - 진정한 승리를 바라는 사람들
박세환 | 한사람
15,900 14,310원
천국은 마치
채수현 | 예찬사
10,000 9,000원
소설 룻기
최인철(2) | 쿰란출판사
14,000 12,600원
행복한 양치기
김승리 | 쿰란출판사
13,000 11,700원
코덱스 시나이티쿠스 Codex Sinaiticus
그리고 비블리오테카 알베르티나 Bibliotheka Albertina
(전략)
11.
다니엘서를 펼치면 다윗 혈통의 네 청년, 다니엘과 하나냐, 미사엘, 아사랴가 등장한다. 그들은 문자(文字)를 품고 바벨론으로 끌려갔다. 당시 바벨론 유형 때 끌려간 수많은 이스라엘의 젊은 엘리트들이 상징하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기원전 6세기의 그 시절, 엘리트들만이 문자의 소유자이고 수호자였으니 말이다. 그들은 바벨론 포로라는 망명 공간에서 수많은 신들의 시장(市場)인 만신전(萬神殿)의 땅 바벨론을 극복하는 것과 처절하게 불타 절멸해버린 예루살렘 성전의 본질인 유일신 야훼를 지켜내야만 하는 치열한 과제 앞에 서 있었다.
그 처절함과 경이가 뒤섞인 신성한 싸움 최전선에 기도의 전사(戰士)들인 다니엘들, 세 친구들, 에스겔들이 출정(出征)해 있었다. 그들이야말로 바벨론 포로라는 재앙의 최전선-프론트-에 선 믿음의 전사(戰士), 믿음의 프론티어들이었다. 그들은 기도로 지은 갑옷을 입었다. 주요 전선마다 그 네 남자 같은 기도의 전사들이 더 있었으리라. 사정없이 하나님의 옷자락을 부여잡음에 대한 훈장(勳章)-그것이 그들이 기록해 낸 토라와 지혜서 등으로 이루어진 경전(구약 성경)의 모태다. 바벨론이라는 망명 공간 속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받아 적는 필경사(筆耕士)가 됨으로써 그들은 비로소 모처럼 선민(選民)일 수 있었다. 그들이 또박또박 받아 적은 문자마다 솟아오르는 각성과 진통의 비명들이 들리는 듯하다.
그들은 그렇게 구약 성경의 초고본을 적어 내려갔다. 포로라는 민족적 절벽 앞에서 몰두했던 열정적인 작업, 한 민족이 하나님 앞에 단독자로 선 그 작업이 이후 구약 성경이라는 위대한 정경(正經)이 되었다는 사실을 그들은 까맣게 몰랐다. 결국 그들은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 다윗 왕조의 종말이라는 민족 최고의 경악, 내상 속에서, 대체 그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이미 선포되었던 예언자들의 예언들을 기억, 수집, 기록, 필경, 필사, 편집, 재해석해가며 역사적 복기(復棋) 작업을 시작했던 것이다. 아니, 그것은 단순히 받아 적는 필경 작업이 아니었다. 그들은 그 작업 속에서 하나님의 예언의 갈피마다 깃들어 있는 찬란한 진리를, 하나님의 진리에 대한 하나님의 수사학(修辭學)을, 하나님의 웅변, 즉 하나님의 언어를 이해해갔다. 조상들의 애가(哀歌)를, 패전의 노래를, 무릎 꿇고 올리는 환희의 승전가를 이해했고 기록했다.
중요한 것은 1844년에 발굴된 코덱스 시나이티쿠스라는 성경 필사본의 소중한 초고(草稿)들의 많은 부분이 다니엘서에 빽빽이 들어 찬 숨막히는 바벨론 망명 공간에서 터져 나온, 문자(文字) 엘리트들인 다니엘들이, 그의 세 친구 같은 하나냐들이, 미사엘들이, 그리고 아사랴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그들 최고의 절창(絶唱)이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 생애 최고의 신앙 고백이었고 백조(白鳥)의 노래였다. 그래서 다니엘서는 내게 구약 성경 중 가장 젊은 ‘청춘(靑春)의 장(場)’이며 최고의 ‘미학(美學)과 향기의 영토’이다. 프랑스 니스 옆, 해발고도 100미터 고지대의 도시, 향수(香水)의 메카 그라스처럼 성경 속에서 야생 장미, 백합, 라벤더, 쟈스민이 최고의 향기를 토하는, 신앙 고백의 향기로 만당한 영토(領土), 그것이 내겐 다니엘서이다.
이 책은 내가 다니엘서(書)라는 찬란한 심해(深海)에서 건져 올린 77개의 단이다.
2023년 7월
베를린 작업실에서
추천사ㆍ8
작가의 말ㆍ14
제1부
1. 인류 최초의 마천루(摩天樓) - 바벨탑ㆍ42
2. 기원전 6세기 타이타닉 호(號)- 난파선 이스라엘ㆍ49
3. 모리아산, 혹은 아브라함의 단도)ㆍ53
4. 코즈모폴리탄-솔로몬의 초상(肖像)ㆍ56
5. 페니키아라는 이름의 유혹자ㆍ60
6. 니스 국립샤갈박물관 - 모리아산에서 골고다까지의 거리ㆍ67
7. 혁명가의 권총, 마우저 (Mauser)ㆍ71
8. 다마스커스 히스테리ㆍ77
9. 우상이란 이름의 위조지폐ㆍ82
10. 할부(割賦)로 치러낸 멸망ㆍ86
11. 예루살렘 절멸(絶滅) 작전ㆍ92
12. 하나님의 명검(名劍) 엑스칼리버- 느부갓네살ㆍ96
13. 예루살렘, 상복(喪服)을 입다ㆍ101
14. 압송(押送)의 길 - ‘전갈들의 바다’를 건너서ㆍ105
15. 전령사(傳令使)가 들고 온 흉보ㆍ110
16. 예언자들의 황금 하프ㆍ113
17. 희망의 영점(零點) 지대ㆍ116
18. 젊은 화산(火山)들- 다니엘과 세 친구ㆍ119
19. 두 개의 허리케인 사이에서ㆍ124
20. 기도- 하나님의 지성소(至聖所) 아래서 부르는 세레나데ㆍ128
21. 어느 새벽의 퍼포먼스ㆍ131
22. 박쥐의 청력ㆍ134
23. 신바빌로니아 건국 왕, 나보폴라사르ㆍ138
24. 아슈르바니팔의 제국(帝國) 도서관ㆍ142
25. 유대 민족의 운명, 느부갓네살 2세ㆍ145
26. 느부갓네살의 신관(神觀)-바벨론 신년 축제ㆍ150
27. 느부갓네살의 우주(宇宙)-바벨론시(市)ㆍ155
28. 전쟁의 여신, 푸른 스카프를 두르다 - 바벨론 이슈타르 성문ㆍ160
29. 베를린 페르가몬박물관, 바벨론을 품다ㆍ164
30. 인간신(人間神)의 아고니-황금 신상ㆍ179
31. 초월자의 암호(暗號) 그리고 레비아탕ㆍ185
32. 불가마 속에서 부르는 절창(絶唱)ㆍ188
33. 불가마 속의 춤 그리고 앙리 마티스의 ‘더 댄스’ㆍ202
34. 제4의 남자ㆍ209
35. 두 개의 식탁, 두 개의 축제ㆍ213
36. 불가마 속의 성만찬ㆍ222
37. 생(生)의 절창(絶唱) - 백조(白鳥)의 노래ㆍ224
38. 불가마 속에서의 혼례(婚禮)ㆍ230
39. 모든 순간은 영원(永遠)의 원자(原子)다ㆍ235
40. ‘황무지’ 속의 ‘제3자’는 누구인가ㆍ238
41. 불의 바다와 거목 부상(扶桑)의 동거ㆍ242
제2부
42. 느부갓네살 실종 사건ㆍ248
43. 배 속에 용암(熔岩)을 임신한 자ㆍ256
44. 런던, 테이트브리튼 - 윌리암 블레이크의 느부갓네살ㆍ260
45. 느부갓네살에 대한 두 개의 입장ㆍ265
46. 하나님의 가택수색- 나보니두스 왕ㆍ272
47. 시계(視界) 제로의 벨사살- 바빌로니아 멸망(滅亡)의 밤ㆍ281
48. 하나님의 수학(數學)ㆍ289
49. 화염(火焰)의 시(詩)ㆍ295
50. 21세기 광고판에서 만난 벨사살ㆍ300
51. 페르시아 제국의 일출(日出)ㆍ302
52. 왜 사자인가 - 제왕(帝王)들의 사자 사냥ㆍ306
53. 제왕들의 복면(覆面) - 라마수ㆍ310
54. 기도의 원리 - 네 기도는 이미 응답되었다ㆍ313
55. 마에스트로 다니엘 그리고 다윗의 별ㆍ319
56. 아아, 니느웨ㆍ331
57. 에사르하돈 왕의 군사 왕궁ㆍ339
58. 팥죽으로 적은 주홍 글씨ㆍ342
59. 야곱의 성인식(成人式) - 바르미츠바ㆍ355
60. 평균적 인간에서 선민(選民)으로ㆍ366
61. 절벽 뒤에 오는 것ㆍ369
62. 새 유토피아-여호와 삼마ㆍ374
63. 신성(神聖)한 타작마당ㆍ378
64. 위대한 민족적 크레도(Credo) - 구약 성경의 서곡(序曲)ㆍ384
65. 전갈의 고독-세트 신화ㆍ392
66. 팍스 페르시카(Pax Percica) - 페르시아적 평화 이데올로기ㆍ396
67. 출(出)바벨은 제2의 출애굽인가ㆍ401
68. 로토파겐 블루스ㆍ406
69. 예루살렘 제2 성전, 그리고 통곡의 벽ㆍ409
70. 아우슈비츠 레퀴엠 - 어느 20세기 최후의 만찬ㆍ413
71. 멋진 음식은 그 품격에 맞는 조리 시간이 필요해ㆍ419
72. 먹을 것인가, 먹힐 것인가.ㆍ431
73. 채식주의자 혹은 살인 공장 독가스 ‘치클론 B’ㆍ439
74. 턱시도 그리고 칫솔 한 자루ㆍ446
75. 겟세마네의 밤 - 배신의 암호, 키스ㆍ453
76. 조지 타보리, 『식인종(食人種)들』ㆍ458
77. 20세기의 출애굽 - 프란츠 카프카의 ‘출발’ㆍ461
작가 메모ㆍ465
참고 문헌ㆍ466
저자 | (기본값:제작사 정보 미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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