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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의 남자

다니엘서 77편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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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일

킹덤북스

2025년 02월 25일 출간

ISBN 979115886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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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코덱스 시나이티쿠스 Codex Sinaiticus

그리고  비블리오테카 알베르티나 Bibliotheka Albertina


(전략)


11.

다니엘서를 펼치면 다윗 혈통의 네 청년, 다니엘과 하나냐, 미사엘, 아사랴가 등장한다. 그들은 문자(文字)를 품고 바벨론으로 끌려갔다. 당시 바벨론 유형 때 끌려간 수많은 이스라엘의 젊은 엘리트들이 상징하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기원전 6세기의 그 시절, 엘리트들만이 문자의 소유자이고 수호자였으니 말이다. 그들은 바벨론 포로라는 망명 공간에서 수많은 신들의 시장(市場)인 만신전(萬神殿)의 땅 바벨론을 극복하는 것과 처절하게 불타 절멸해버린 예루살렘 성전의 본질인 유일신 야훼를 지켜내야만 하는 치열한 과제 앞에 서 있었다. 


그 처절함과 경이가 뒤섞인 신성한 싸움 최전선에 기도의 전사(戰士)들인 다니엘들, 세 친구들, 에스겔들이 출정(出征)해 있었다. 그들이야말로 바벨론 포로라는 재앙의 최전선-프론트-에 선 믿음의 전사(戰士), 믿음의 프론티어들이었다. 그들은 기도로 지은 갑옷을 입었다. 주요 전선마다 그 네 남자 같은 기도의 전사들이 더 있었으리라. 사정없이 하나님의 옷자락을 부여잡음에 대한 훈장(勳章)-그것이 그들이 기록해 낸 토라와 지혜서 등으로 이루어진 경전(구약 성경)의 모태다. 바벨론이라는 망명 공간 속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받아 적는 필경사(筆耕士)가 됨으로써 그들은 비로소 모처럼 선민(選民)일 수 있었다. 그들이 또박또박 받아 적은 문자마다 솟아오르는 각성과 진통의 비명들이 들리는 듯하다.  


그들은 그렇게 구약 성경의 초고본을 적어 내려갔다. 포로라는 민족적 절벽 앞에서 몰두했던 열정적인 작업, 한 민족이 하나님 앞에 단독자로 선 그 작업이 이후 구약 성경이라는 위대한 정경(正經)이 되었다는 사실을 그들은 까맣게 몰랐다. 결국 그들은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 다윗 왕조의 종말이라는 민족 최고의 경악, 내상 속에서, 대체 그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이미 선포되었던 예언자들의 예언들을 기억, 수집, 기록, 필경, 필사, 편집, 재해석해가며 역사적 복기(復棋) 작업을 시작했던 것이다. 아니, 그것은 단순히 받아 적는 필경 작업이 아니었다. 그들은 그 작업 속에서 하나님의 예언의 갈피마다 깃들어 있는 찬란한 진리를, 하나님의 진리에 대한 하나님의 수사학(修辭學)을, 하나님의 웅변, 즉 하나님의 언어를 이해해갔다. 조상들의 애가(哀歌)를, 패전의 노래를, 무릎 꿇고 올리는 환희의 승전가를 이해했고 기록했다. 


중요한 것은 1844년에 발굴된 코덱스 시나이티쿠스라는 성경 필사본의 소중한 초고(草稿)들의 많은 부분이 다니엘서에 빽빽이 들어 찬 숨막히는 바벨론 망명 공간에서 터져 나온, 문자(文字) 엘리트들인 다니엘들이, 그의 세 친구 같은 하나냐들이, 미사엘들이, 그리고 아사랴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그들 최고의 절창(絶唱)이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 생애 최고의 신앙 고백이었고 백조(白鳥)의 노래였다. 그래서 다니엘서는 내게 구약 성경 중 가장 젊은 ‘청춘(靑春)의 장(場)’이며 최고의 ‘미학(美學)과 향기의 영토’이다. 프랑스 니스 옆, 해발고도 100미터 고지대의 도시, 향수(香水)의 메카 그라스처럼 성경 속에서 야생 장미, 백합, 라벤더, 쟈스민이 최고의 향기를 토하는, 신앙 고백의 향기로 만당한 영토(領土), 그것이 내겐 다니엘서이다.


이 책은 내가 다니엘서(書)라는 찬란한 심해(深海)에서 건져 올린 77개의 단이다.


2023년 7월 

베를린 작업실에서


목차


추천사8

작가의 말14


제1부

1. 인류 최초의 마천루(摩天樓) - 바벨탑42

2. 기원전 6세기 타이타닉 호(號)- 난파선 이스라엘49

3. 모리아산, 혹은 아브라함의 단도)53

4. 코즈모폴리탄-솔로몬의 초상(肖像)56

5. 페니키아라는 이름의 유혹자60

6. 니스 국립샤갈박물관 - 모리아산에서 골고다까지의 거리67

7. 혁명가의 권총, 마우저 (Mauser)71

8. 다마스커스 히스테리77

9. 우상이란 이름의 위조지폐82

10. 할부(割賦)로 치러낸 멸망86

11. 예루살렘 절멸(絶滅) 작전92

12. 하나님의 명검(名劍) 엑스칼리버- 느부갓네살96

13. 예루살렘, 상복(喪服)을 입다101

14. 압송(押送)의 길 - ‘전갈들의 바다’를 건너서105

15. 전령사(傳令使)가 들고 온 흉보110

16. 예언자들의 황금 하프113

17. 희망의 영점(零點) 지대116

18. 젊은 화산(火山)들-  다니엘과 세 친구119

19. 두 개의 허리케인 사이에서124

20. 기도- 하나님의 지성소(至聖所) 아래서 부르는 세레나데128

21. 어느 새벽의 퍼포먼스131

22. 박쥐의 청력134

23. 신바빌로니아 건국 왕, 나보폴라사르138

24. 아슈르바니팔의 제국(帝國) 도서관142

25. 유대 민족의 운명, 느부갓네살 2세145

26. 느부갓네살의 신관(神觀)-바벨론 신년 축제150

27. 느부갓네살의 우주(宇宙)-바벨론시(市)155

28. 전쟁의 여신, 푸른 스카프를 두르다 - 바벨론 이슈타르 성문160

29. 베를린 페르가몬박물관, 바벨론을 품다164

30. 인간신(人間神)의 아고니-황금 신상179

31. 초월자의 암호(暗號) 그리고 레비아탕185

32. 불가마 속에서 부르는 절창(絶唱)188

33. 불가마 속의 춤 그리고 앙리 마티스의 ‘더 댄스’202

34. 제4의 남자209

35. 두 개의 식탁, 두 개의 축제213

36. 불가마 속의 성만찬222

37. 생(生)의 절창(絶唱) - 백조(白鳥)의 노래224

38. 불가마 속에서의 혼례(婚禮)230

39. 모든 순간은 영원(永遠)의 원자(原子)다235

40. ‘황무지’ 속의 ‘제3자’는 누구인가238

41. 불의 바다와 거목 부상(扶桑)의 동거242


제2부

42. 느부갓네살 실종 사건ㆍ248

43. 배 속에 용암(熔岩)을 임신한 자ㆍ256

44. 런던, 테이트브리튼 - 윌리암 블레이크의 느부갓네살ㆍ260

45. 느부갓네살에 대한 두 개의 입장ㆍ265

46. 하나님의 가택수색- 나보니두스 왕ㆍ272

47. 시계(視界) 제로의 벨사살- 바빌로니아 멸망(滅亡)의 밤ㆍ281

48. 하나님의 수학(數學)ㆍ289

49. 화염(火焰)의 시(詩)ㆍ295

50. 21세기 광고판에서 만난 벨사살ㆍ300

51. 페르시아 제국의 일출(日出)ㆍ302

52. 왜 사자인가 - 제왕(帝王)들의 사자 사냥ㆍ306

53. 제왕들의 복면(覆面) - 라마수ㆍ310

54. 기도의 원리 - 네 기도는 이미 응답되었다ㆍ313

55. 마에스트로 다니엘 그리고 다윗의 별ㆍ319

56. 아아, 니느웨ㆍ331

57. 에사르하돈 왕의 군사 왕궁ㆍ339

58. 팥죽으로 적은 주홍 글씨ㆍ342

59. 야곱의 성인식(成人式) - 바르미츠바ㆍ355

60. 평균적 인간에서 선민(選民)으로ㆍ366

61. 절벽 뒤에 오는 것ㆍ369

62. 새 유토피아-여호와 삼마ㆍ374

63. 신성(神聖)한 타작마당ㆍ378

64. 위대한 민족적 크레도(Credo) - 구약 성경의 서곡(序曲)ㆍ384

65. 전갈의 고독-세트 신화ㆍ392

66. 팍스 페르시카(Pax Percica) - 페르시아적 평화 이데올로기ㆍ396

67. 출(出)바벨은 제2의 출애굽인가ㆍ401

68. 로토파겐 블루스ㆍ406

69. 예루살렘 제2 성전, 그리고 통곡의 벽ㆍ409

70. 아우슈비츠 레퀴엠 - 어느 20세기 최후의 만찬ㆍ413

71. 멋진 음식은 그 품격에 맞는 조리 시간이 필요해ㆍ419

72. 먹을 것인가, 먹힐 것인가.ㆍ431

73. 채식주의자 혹은 살인 공장 독가스 ‘치클론 B’ㆍ439

74. 턱시도 그리고 칫솔 한 자루ㆍ446

75. 겟세마네의 밤 - 배신의 암호, 키스ㆍ453

76. 조지 타보리, 『식인종(食人種)들』ㆍ458

77. 20세기의 출애굽 - 프란츠 카프카의 ‘출발’ㆍ461


작가 메모ㆍ465

참고 문헌ㆍ466


추천의 글


성경 다니엘서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스테디셀러다. 2천 년 이상 기독교가 이어져 내려오면서 거의 모든 그리스도인은 주일학교부터 배우는 역사서요 교훈서가 바로 다니엘서다. 영적인 거장 다니엘을 신앙의 롤 모델로 배울 뿐 아니라, 죽음을 불사한 다니엘의 신앙을 변호하고 구원하는 위대한 하나님의 구원사와 놀라운 하나님 체험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흥미진진하다. 신앙의 거장이요 한국 문단에서 주목받는 문학인답게 강유일 작가는 다니엘서를 다룬 책 제목으론 참으로 독특하게도 ‘제4의 남자’다. 이 책은 작가의 문학성,역사성, 신학성, 예술성, 현대성을 모두 갖춘 한 편의 걸출한 드라마요 장엄한 교향곡과 같은 그의 결정적인 역작이다. 신구약을 넘나드는 방대한 신학적 스케일과 밀도 높은 고문헌과 서사적인 필력과 놀라운 정밀성과 흥미로운 문체는 다니엘서를 새롭게 읽도록 자극하는 실용성을 더한 기독교 도서만이 아닌 종교를 뛰어넘는 우리 시대 최고의 작품이다.                
최일도 목사|시인, 다일공동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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