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자는 복이 있나니 (팔복 시리즈 1)

맨발천사 최춘선

  • 10
  • 페이스북
  • 블로그
확대보기

김우현

규장

2004년 12월 14일 출간

ISBN 9788970469829

품목정보 128*188mm264p

가   격 11,000원 9,900원(10%↓)

적립금 550원(5%)

카드
무이자
혜택보기

배송정보이 상품을 포함하여 15,000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준비기간1일 이내 (토/주일/공휴일 제외, 당일 오전9시 이전 결제완료 주문기준) 설명보기

품목코드A000011281

매장현황
설명보기 지점별재고
광화문 강남 일산 구로 의정부 노원
0 1 0 0 0 0
* 주의: 실시간 재고수량이 달라지므로 방문전 전화확인 필수!
수량 상품 수량 1 감소 상품 수량 1 증가

총 합계금액0

상품 상세 정보
바로구매 장바구니 위시리스트
필독! 공지사항

함께 보면 좋은 상품이예요

지하철역 어디선가 만났을지 모르는 맨발 노인에 관한 이야기


〈팔복 1_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는 지하철 안에서 아무도 관심 갖지 않고 때로는 미치광이로 치부해버리기까지 했던 ‘맨발 노인’에 관한 이야기다. 가슴팍에는 종이판을 걸고, 머리에 쓴 모자에는 손으로 적은 문구를 꽂은 기이한 모습으로, 30여 년을 한결같이, 엄동설한에도 맨발로 다녔던 노인. 지하철 통로를 따라 걸어가면서는 사람들을 향해 이렇게 외쳤다.

“선생님은 그 웃는 얼굴 웃는 안광, 김구 주석 꼭 닮았어, 축하합니다!”

“미스 코리아 유관순! 미스터 코리아 안중근! Why two Korea?”

사람들은 한낱 우스갯거리로 여겨 무시하거나 킥킥거리며 웃었고, 통일이 되면 신을 신는다는 말에는 비아냥거렸다. 그러나 광기라고 하기엔 너무나 위엄 있고 힘찬 노인이었다. 아마도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 맨발 노인을 만났을 것이다.

이 맨발 노인은 어떤 사람일까? 무슨 이유로 이러한 행색을 하고 돌아다니는 걸까? 다큐멘터리 감독 김우현은 어느 날 뷰파인더에 잡힌 맨발 노인에게서 생각을 떼어낼 수가 없었다. 기적과도 같이 계속되는 만남들을 통해 알게 된 놀라운 사실들. 노인이 어릴 적 동경 유학에, 5개 국어를 하는 수재였고, 김구 선생과 함께 독립운동을 한 분이었다니…. 현재 여러 동네로 나뉜 김포 일대가 전부 노인의 소유였고 60년대에 자가용 여러 대를 굴릴 정도로 큰 부자였다니….

길을 가다가, 사람들을 만나다가, 인생의 한 모퉁이에서 자못 궁금해 하면서도 무심히 지나쳐버리는 것들이 우리에겐 얼마나 많은가? 그래서 놓치고 알지 못했을 한 인생의 의미를 작가 김우현의 기록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목차


맨발을 만나다

준비된 재회

세상 무엇보다 큰 권세

마지막 웃음


팔복八福_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을 소유한 사람



본문 펼쳐보기


“할아버지 여기 계셨네요. 난 안 오신 줄 알고….”

“미안해요. 다리가 아파서 여기 앉아 있었어요.”

노인은 목발을 옆에 세워두고 있었다. 아침엔 분주하고 정신이 없어서 목발을 발견하지 못했다.

“하루 종일 이렇게 맨발로 다니신 거예요?”

“하루가 아니고 30년이 넘었어요.”

노인은 그것이 무척 부끄럽다는 듯 웃음을 보였다.

“30년이요!”

노인은 어린 손자를 바라보듯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참 이상한 일이다. 노인의 행색이나 전하는 말을 들으면 광인이란 생각이 드는데, 대화를 나누면 너무나 편안하고 다정한 느낌이 드는 것이었다. 노인에 대한 묘한 끌림도 이것 때문이었던 것이다. ― 본문 36쪽에서


“어허, 난 신을 수 없어. 통일이 오기 전엔 절대 안 신어.”

노인은 외쳤지만 젊은 직원들은 노인을 거의 들고가다시피 하며 끌고 갔다. 끌려가는 노인의 몸에서 아주 작고 가벼운 무게감이 전해져왔다. 노인은 저항을 멈추고 순순히 그 강압에 순종했다. 그 작고 가벼운 무게감은 아주 슬프고 고독하게 느껴졌다. 마치 도수장屠獸場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그렇게 노인과 또다시 이별을 하였다. 맨발의 이유를 물어보지도 못한 채. ― 본문 106쪽에서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 가는 버스에 아버님이 오르셔서 전도를 하신 적이 있어요. 그 때 고3 선배가 ‘저 미친 영감 누구냐?’고 하더라구요. 그 땐 정말 죽고 싶었지요.”

둘째아들이 애써 눈물을 참으며 말했다. 그 가슴앓이를 이해할 것 같았다.

“자식으로서 ‘저 분이 내 아버지다’ 말하지 못했던 그 고통. 나중에는 그 선배를 이유도 말하지 않고 무조건 두들겨 팬 적이 있지요. 피라는 게 뭔지….”

너무나 독특한 자기 세계에 갇혀 살아간 아버지가 자식들에겐 이해 못할 대상을 넘어 삶의 고통이었을 것이다. ― 본문 237쪽에서


제2애국지사묘역 906호. ‘애국지사 최춘선의 묘’라고 씌어 있는 아담한 무덤. 나는 마음이 편해졌다. 아무런 서러움도, 명치 끝을 찌르는 통증도 없었다. 

일제 치하 암흑기에는 나라의 광복을 위해 광복 후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참사랑과 평화를 꽃피우기 위해 애쓰신 맨발의 전도자 아버님의 그 뜻과 믿음을 저희 자손들이 이어받겠습니다.

뒤늦게 묘비명을 읽으며, ‘맨발의 전도자’라는 문구에서 눈가에 물기가 스몄다. 울컥 가슴이 아리다. 눈 속을, 거친 아스팔트를, 조롱과 비웃음을 뒤로하고 수십 년을 광야를 걸어간 그 발, 그 발들이 겹치듯 다가온다. 다시 울고 싶어졌다. 그러나 울지 않았다. ― 본문 256쪽에서


상품정보고시

상품정보고시입니다.
저자 (기본값:제작사 정보 미제공)
크기 전자책의 경우 파일의 용량
쪽수 전자책의 경우 제외
제품 구성 전집 또는 세트일 경우 낱권 구성, CD 등(기본값:해당사항없음)
출간일 (기본값:제작사 정보 미제공)
목차 또는 책소개 상세화면 표시
김우현
다큐멘터리 PD로 어느 해 질 녘 밀물 드는 서해바다 갯벌에서 인간극장을 찍을 때나, 전도하는 맨발 할아버지와의 조우를 운명처럼 주선한 2호선 지하철이 해 저무는 당산철교를 덜컹덜컹 넘어가던 그 저녁에도, 그리고 말세의 노을을 유심히 바라보아야 할 오늘 이 순간까지 그는 영상 너머의 예수 풍경에 민감하기만을 늘 바라고 구해왔다. 벼린 칼처럼 시퍼렇던 젊은 날부터 말씀의 문자적 풍경의 깊이와 넓이를 탐구하던 그에게 침노하듯 찾아오신 성령님. 진리의 영이신 그분의 이끄심을 따라 새 마음으로 말씀 풍경을 다시 살피던 그는 이스라엘 땅에서 깊은 진리를 발견하게 된다. 성경에 새겨진 그 모든 것이 결국 예수님이 가신 길이며 그분의 삶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오랫동안 이스라엘의 길들을 걸으며 말씀을 붙들고 주께 물었다. 예수님의 행적이 담긴 여정마다 숨겨져 있는 아버지의 마음을 만났고, 그것이 바로 우리가 따르고 걸어야 할 그 길(The Way), 곧 예수님의 길(Jesus Road)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님의 여정을 치밀하고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그 기록인 <성지순례 특별다큐-예수님의 여정 12부>를 갓피 플닷컴(www.Godpeople.com)에 공개했다. 이를 글의 풍경으로 풀어내고 16회의 이스라엘 방문 경험과 오랜 성경 탐구의 내용들을 추가하여 이 책을 썼다. 이 글이 오로지 주님 가신 삶의 길만을 보이길 바라고, 우리 모두가 실제 삶 속에서 그 풍경을 따라 살아가도 록 돕는 나침반이 되기를 간절히 원한다. 1993년부터 수십 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고 2002년 KBS <인간극장> 연출 당시 ‘친구와 하모니카’ 편으로 한국방송대상을 수상했 다. 2003년 ‘팔복’ 영상을 제작, 2004년 《맨발천사 최춘선_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팔복 1)를 냈다. 기타 저서로는 《하나님의 심 장》, 《하나님의 이끄심》, 《하늘의 언어》,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팔복 3),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팔복 2) 등 다 수가 있다. 저자 홈페이지: 제3시 www.3-rd.net <성지순례 특별다큐 - 예수님의 여정> 영상은 jesusroad.godpeople.co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평점 96 강력추천해요! 총 10건 평가 기준

무성의, 비방, 도배, 도용, 광고성 평등 상품평 성격에 맞지 않을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상품평 작성하기

상품관련 문의를 남겨주시면 답변해드립니다.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상품Q&A쓰기

배송 관련정보

배송비 

- 라이프북의 배송비는 15,000원 미만으로 주문하실 경우 3,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 (단,제작처 개별발송 상품은 제작처의 배송비정책을 따릅니다) ​

- 도서,산간 지방의 경우 및 퀵 서비스요청은 배송정책과 관계없이 추가 배송비는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배송기간

- 신용카드 결제나 핸드폰,실시간 계좌이체는 즉시 결제확인이 가능하며,무통장입금의 경우 입금하신 순서대로 결제확인 후 출고가 이뤄집니다.
  (단,토요일,일요일,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9시 이전까지 결제확인 된 주문건에 한해서만 당일출고 됩니다.)
- 배송기간은 출고 후 최소 1일(24시간)~최대7일 정도 후 주문하신 상품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단,토요일/공휴일제외)

교환/환불 관련 정보

도서는 개정판/재판이 출간될 경우 가격이 변동될 수 있어 주문취소 및 주문변경을 요청드릴 수 있습니다.

상품의 실제 색상은 사용하시는 모니터에 따라 다를 수 있사오니 이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상품에 대한 주문취소/교환/반품/환불정보를 확인하세요!

 

구매확정하시거나 출고완료 후 10일이 지난 주문건은 교환/반품이 불가하여,마이페이지에서 신청버튼이 조회되지 않습니다.
파본상품은 반품/교환 버튼이 보이지 않을 경우 유선전화나 게시판으로 연락부탁드립니다.

주문취소
•주문상품  취소는 "입금확인중(전체취소만 가능)/결제완료(부분취소도 가능)" 단계에서만 가능합니다.
•"입금확인중" 단계에서는 부분취소가 되지 않사오니 부분취소를 원하시면 전체취소후 재주문 주셔야 합니다.
•무통장 및 가상계좌 결제의 경우 주문일 기준으로 15일이후까지 결제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 주문은 자동으로 취소됩니다.

반품/교환
•받으신 상품을 사용하지 않으신 경우, 출고완료 후 7일 이내에 반품이 가능합니다.
•주문 상품이 발송완료 된 후 "마이페이지>취소/반품/교환신청"메뉴에서 반품/교환신청이 가능합니다.
•교환은 상품불량 및 오배송 시에만 동일제품에 한하여 교환됩니다.다른 상품으로 교환은 불가능합니다. 다른 상품으로 교환하기 원하시면 반품후 새로 주문해주셔야 합니다.
•사용자변심에 따른 반품의 경우 편도/왕복 배송비가 부과되며 배송료는 고객 부담입니다.
-전체반품시 왕복배송비 부과
-부분반품시 남은주문금액이 무료배송기준 미달일경우 왕복배송비 부과
-부분반품시 남은주문금액이 무료배송기준 이상일경우 편도배송비 부과


※ 반품이 불가능한 경우
•시즌 상품의 경우에는 반품/환불이 되지 않습니다.꼭 숙지해 주세요.(월간지/다이어리/절기공과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교재/악보/음반 및 멀티미디어 등)경우 성경공부교재 및 악보는 받으신 이후에는 반품/환불이 되지 않으며 음반 및 멀티미디어의 경우 포장을 훼손한 경우 반품/환불이되지 않습니다.
•인쇄성경/스프링제본 등과 같이 고객 요청으로 별도제작된 상품인 경우
•고객님의 책임이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훼손된 경우
•포장을 개봉하였거나 포장이 훼손되어 상품 가치가 현저히 떨어진 경우(단, 가전제품, 음반 등의 일반 상품은 제조사 기준에 따릅니다.)
•고객님의 사용 또는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가지가 현저히 떨어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하여 재 판매가 곤란할 정도로 상품 가치가 현저히 떨어진 경우
•비닐로 랩핑된 상품의 경우 비닐을 뜯으시면 반품이 불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