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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금 소리

양효원 시와 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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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명 : The sound Of Harp - New Poems & Essays by HyoWon Yang

양효원

창조문예사

2025년 06월 16일 출간

ISBN 9791191797749

품목정보 140*220*18mm184p413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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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조차도 아름다운 인생의 장면들을 엮은, 화관과 같은 시와 산문


양효원의 시와 산문에는 굳건한 신앙에 바탕을 둔 삶에 대한 무한 긍정이 나타난다. 성경의 룻기를 인용하여 ‘마라[悲哀]의 시간’을 지나서 ‘나오미[喜樂]의 시간’을 살아 낸 기록이라고 시인은 말하고 있다. 그의 글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금 소리와 같은 환희와 감탄은 인생을 관통하는 긍정과 부정을 가리지 않고, 마음의 창을 활짝 열고 연주되는 ‘나오미의 노래’이다.



[작가의 말]


삶이란 궁극적으로는 한 장의 아름다운 사진,

구속救贖을 향해 나아가는 퍼즐 조각들

고난조차도 버려져야 하는 패牌가 아니라

한 장의 완전한 사진을 완성해 내는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어느 바닷가에 일어난 한줄기 모래바람 같은

어느 깊은 밤의 한줄기 별빛 같은

인생들이 모여 한줄기 강물이 되어

역사歷史는 도도히 흐른다


(4p 「시인의 말」의 부분)



목차


시인의 말


1부_ 신부의 노래


새벽에게

시작이야!

아침 빛

입맞춤

작약에게

나팔 소리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

능금나무 아래서

푸르른 날에는

열줄 비파

창문에게

외로움에게

바람에 대한 명상

신부의 노래

사랑을 입다

아침 산책

광야의 식탁

슬픔이 기쁨에게

유월이 오면

빗소리 듣다



2부_ 고귀한 노래


고귀한 노래

동거

사랑할 결심

빛이 되다

꽃이 지다

성장을 위하여

오늘을 위하여

어깨동무

신호등

침묵沈黙

응답

아픔에게

느보산에서, 모세

종려나무 아래서

예감하다

눈을 맞추다

그 말이 얼굴이 되고

야곱의 시간詩間

장미꽃 지다

맨 나중에



3부_ 어머니의 노래


첫 마음

삶, 그 숭고함에 대하여

사월의 노래

결혼 이야기

흐르는 것이 강물뿐이랴

낭만에 대하여

불꽃이며, 이슬이며

멋진 세상

아름다운 만남

새벽 바다

축제

따뜻한 겨울

꿈이여!

너 아담아!

무지개

처소處所

어머니의 노래

인디안 썸머

문門

식탁에서



4부_ 자유의 노래


서울역 광장

선한 사마리아인 법

갈대 상자와 함께

독서 칼럼

사랑에 대하여

봄날에게

문학을 넘어서

사랑의 기술

우리는 서로의 노래가 되어

파도야!

만남

생명 게임

아! 금강산

언어의 풍경

모국어를 위하여

언어의 길

어려운 용서

그해, 겨울 동안

자유의 노래

방문



본문 펼쳐보기


「능금나무 아래서」


능금, 아삭 한 입 베어 물면

먼 본향 에덴동산

태초의 향기가 느껴진다


입안에서 강물처럼

굽이치는 향그러움

붉은 태초가 춤을 춘다


능금, 아삭 두 입 베어 물면

귓가에 울리는 풍금 소리

청아한 태초의 노래


어여쁘고 아름답구나

너의 모든 존재감이여!



「사랑을 입다」


푸른 봄밤의 설레임보다

더 화창한 것은 없다

봄 바다 설레이는 파도보다

더 강렬한 것은 없다


나, 오로지 세상과 맞설 수 있는 것

강물같이 마구 흔들리는

세월을 맞았어도

삶에는 아름다운 것들이 있다

별과 아이들, 꽃과 빵 그리고

자유를 켜켜이 쌓는 일


오롯이 신부新婦만이

느낄 수 있는 것들

어여쁘게 사랑하는 자가

그의 사랑을 입는다



「사월의 노래」


촉촉히 단비 머금은 사월의 대지 위

빙 둘러싼 앞산의 시원한 이마를 바라보아라

암갈색에서 보랏빛으로 그리고 연둣빛으로 눈 터오는

그들의 소리 없는 함성, 합창 소리에 귀 기울여 보아라

회색의 계절 위에서 딛고 일어선

므리바 반석에서 샘물이 터지듯, 어여쁜 꽃잎 터뜨리는

연분홍 진달래꽃의 눈부신 성장을 눈여겨보아라

저 멀리 먼 곳으로 자취를 감추었던 희망이라는 이름을

다시 불러오듯 돌아오는 제비 떼

보금자리를 만들고 새끼 낳을 채비를 서두르며

재재거리는 그들의 즐거움을 느껴 보아라

서서히 풀려가는 봄 강물

물결은 파란빛 흰빛을 품으며 출렁이고

누구를 기다리는지 한가로이 떠있는 오리 떼

화평의 님이 오시는지, 대지 위에서 울리는

생명의 노래 드높고 드높아라!

사월의 찬가


지나온 세월의 저편, 추억 여행 속에서 어김없이 만나지는 제법 또렷한 사진 같은 풍경들이 하나 둘 하고 셋이 있다.

읍내에서 이십리가 되는 면 소재지에서 또 오리 길을 더 가야 하는 어린 시절의 외가에 대한 기억들이다.

차편이 그리 흔하지 않은 때여서 이십오리 길을 죽 걸어가노라면,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 따라 길 양편에서 만나는 논과 밭, 자그마한 구릉진 소나무밭, 방죽이라고도 불리는 수련이나 연꽃으로 가득한 크고 작은 저수지, 나지막한 초가지붕 위로 저녁연기가 피어오르는 정스러운 마을들을 만난다.

읍내 장터에라도 다녀오시는지 머리에 잔뜩 짐을 이고 양손에 짐들을 또 들고, 힘도 안 드시는지 소란스럽게 때로는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우시며 걸어가시는 아주머니들, 지게를 메거나 자전거를 타신 아저씨, 소달구지라도 만나면 몇몇이 조금은 편해지기도 하지만 그런 일은 좀체로 드문 일이어서 걸음을 서로 재촉한다. 나에게 목적지를 물으실 때, 방죽 안의 고씨 댁이라고 대답하면 고개를 끄덕이며 면 내에서 존경받는 어르신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그 집 외손녀인 것이 참 가슴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던 어린 시절, 나에게 외가는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는 유일한 출구였다. 이십오리 길의 도보 여행도 참 좋아했지만 봄철 모내기 때보다 가을철 고구마 수확기 때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후략…)



「그해, 겨울 동안」


그들만의 시간

꽃눈을 만드는 시간,

어두움과 추위

버려짐과 고독의

처절한 결핍의 시간

해와 달과 별마저

한줄기 빛도 비치지 않는

홀로 길을 가는 시간

그들만의 시간 속에서

우주가 서서히 깨어나듯

열리는 또 하나의 문,

온갖 꽃들의 문이

하나 둘 셋, 하나씩

활짝 열리다


그해 추운 겨울 동안, 평생에 걸쳐 꽃 피울 꽃눈이 모두 만들어졌다. 누구에게나 기나긴 동면기가 있다. 춥고 음습하기까지 한 그 계절! 그 시간을 떠올릴 때면 갈 길이 아주 먼 행보인 듯하여, 절대로 쉽게는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추운 계절의 이야기! 2009년도 세 번째 시집을 내면서 서두에 쓰인 <시인의 말>에서조차 아주 어려운 마음의 심경을 엿볼 수 있었다.

“아주 먼 길을 걸어서 온 것 같다. 혼잡한 길을 벗어난 앞으로의 남아 있는 길이 이제 두렵지만은 않다. 모든 것이 유쾌한 것은 아니어서 분량만큼의 설움처럼 찐득한 어려움이 기다린다. 그래, 언제는 쉬웠냐! 어디 한번 해 보자, 한판씨름처럼 남은 세월을 맞으련다.”

두 형들이 결혼을 하고 큰형은 미국 유학 중이던 그때, 그토록 염원하던 독일 유학에의 꿈을 아무렇지도 않게 접은 막내아들을 바라보는 나의 심정을 그대로 토로한 글로, 막내라서 엄마와 자주 친밀한 대화를 나누는 편인 친구 같은 아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분단된 조국 땅, 항상 남북이 대치 상태인 불안하기만 한 나라에 살면서 어리다고 어찌 무심할 수만 있었겠는가! 그래서 사회학과를 전공했고 대학원 공부를 거쳐 독일 유학에의 꿈을 활짝 펼치며 조국 통일을 위해 공부할 줄 알았는데, 웬걸! 어느 날 갑자기 집안 형편이 어쩌고 하면서 삼수생에 군대도 다녀왔으니 대학 공부만으로도 충분하다면서 사업을 하겠다고 졸랐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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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원
1951년 전북 부안 출생 1992년 《시와 의식》 신인상으로 등단 백석예술대학원 기독교문학교육석사 『김남조 신앙시 연구』 《창조문예》 주간 역임 동북아기독교작가회의 회원 한국기독교문인협회 이사 남서울교회 권사 시집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1988년), 『사랑 서곡』 (1993년), 『창문 노트』 (2009년), 『비파 소리』 (2021년) 공저 『아름다운 이름을 위하여』 (남서울교회), 『물안개 이야기』 외 1권, 『수금을 울리다』 외 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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