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오늘을 사는 사람

푸서리를 생명의 정원으로 일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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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현

비아토르

2025년 08월 05일 출간

ISBN 9791194216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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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에 잇대어 살다


독자들에게 디트리이 본회퍼, 아브라함 헤셸, 마이스터 엑카르트, 유진 피터슨 등 영성 깊은 저작들을 우리말로 유려하게 옮긴 번역가로 친숙한 이름, 김순현. 그의 본업은 목회, 부업은 번역과 정원사다. 저자의 첫 책으로, “우주의 가장 깊은 신비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행위”로서의 정원 일을 기록한 《정원사의 사계》(늘봄)는 2019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저자의 두 번째 책인 《영원한 오늘을 사는 사람》은 30여 명의 어촌 주민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그의 목회 현장이 배경이다. 한국 교회의 변방인 여수에서 목회하며 바람직한 믿음살이를 묵상한 글, 기후 붕괴 시대에 시급히 요청되는 삶의 방식을 모색한 글, 저자가 영적 스승으로 모시는 창조 영성가들의 글귀를 붙잡고 씨름한 글, 말씀과 ‘비밀의 정원’을 가꾸며 길어 올린 묵상 글, 교회 절기를 묵상한 글을 갈무리한 책이다. 자기가 쓰는 글과 삶이 어긋나지 않고, 땀 밴 노동에서 우러난 감성과 지성과 영성이 일치하는 글이 주는 힘과 위로가 있다. 목회든 일상이든, 주어진 현실을 남다르게 감당하고 누리는 창조적 영성이 무엇인지를 삶으로 보여 주는 책.



목차


들어가는 말


1부|영원에 잇대어 살다

우리는 창조성을 타고났다

영원한 오늘을 사는 사람

새로움을 가져올 유일한 길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딸이요

하나님의 손길에 감촉된 사람

잔치를 베푸시는 하나님

마음의 돋보기를 잃어버렸을 때

변방을 중심으로

덕담 

장래가 없는 사람

하늘의 가장 뜨거운 꽃

물 댄 동산 같은 사람

제자도의 출처 

신비가의 길과 예언자의 길

거룩함은 ‘옆’과 ‘곁’에 있다 

지구의 선한 이웃

꽃 시간, 꽃자리! 

거물주의의 유혹 

하나님 안에 있다 

광야가 있어야 한다 

대지가 찾는 사람 

아름다운 순간에 대한 기억 

하나님의 은혜로운 그물 속

자기에게 있는 것을 가지고 

주인은 따로 있다

새날의 사람


2부|봄꽃 완상

꽃들에게 길을 물으며 

정원 닦달 

흙에 묻힌 밀알 

자기답게 

하나님이 그림을 그리실 수 있도록 

반만 차는 금 단지

대지의 성품 

새봄이다

슬픔은 그리스도인의 특장(特長) 

정원사의 길 

푸릇한 생의 한가운데로 

하나님의 초대

꽃피는 중심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는 사이가 없다

정원사 주님처럼 

다리 역할에 충실한 사람 

비밀의 정원 

느릿느릿 걷는 신앙의 길

일상의 성화

가능성을 품은 들판 

천상의 화가가 그림을 그리도록

지구의 날에 

영혼의 오솔길 

권력 언저리에 서지 말고 


3부|무시로 다가드시는 분

내면의 아이 

작다고 시르죽지 않고

늙음은 적이 아니다

정원사의 자리 

하나님의 감탄 부호 

겸손히 몸을 낮추고 

창조의 길

성령의 공공성 

하나님은 모든 길 위에 똑같이 계신다

환대의 전통을 잇는 길

영혼의 입맞춤

성령에 속한 생각 

쓰임새로 셈할 수 없는 길 

삶의 모든 순간은 파종의 순간 

감사의 렌즈를 끼고 

무심(無心)으로 해요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길

접촉

자기본위의 벽을 격파하고

우리의 걸음걸이가 

낚시

통짜로 사는 자세 

탁 트인 나날

그늘이 되어 주는 사람

큰 그늘 예수 

사람이 풍경이 될 때 

하나님을 박제하지 말라

정지된 시간 경험 

환대의 기술을 익히는 여정

은총의 바다에 카약을 띄우고 

님의 활시위 

하아얀 여백 


4부|눈부시게 아름다운 상통

온새미로 살기

하나님의 형상을 거스르지 않는 길 

여기가 거기 

실패와 낙담이 서린 곳이라고 해도 

아름다움의 원천 

영혼 닦달 

은총의 바다에서 무자맥질을

지금은 울 때다

박각시와 꽃의 상통 

당신이 이기셨습니다 

그리움은 돋우고 볼 일

소풍 길 

모든 꽃이 그러하듯이

후각을 앞자리에

불완전은 아름답다

신화의 길 

상처를 꽃이 되게 하는 길

영혼의 성숙을 위한 길지 

물든다는 것

추수감사절에 1 

추수감사절에 2

알뿌리 식물들을 심으며 

직전의 상태

밥이 되는 길 

지구의 꿈

구름 산책자에서 대지 산책자로 

영혼의 성숙을 위한 비료 

‘너머’에 진입하기 전에


주(註)



본문 펼쳐보기


생의 시간표에 모든 일의 양극을 배정하셔서 균형 잡힌 삶을 영위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이제 우리에게 생의 도약을 이룰 수 있는 디딤판을 제공하신다. 코헬렛은 이렇게 말한다.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전 3:11, 개역개정). 영원을 사모한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영원을 “주님의 오늘”로 풀이한다.3 주님의 오늘이 곧 영원이다. 그런 까닭에 “하나님은 늘 오늘의 하나님이다”(디트리히 본회퍼). 오늘의 주인은 언제나 하나님이시기에 우리는 오늘이라는 날을 하나님과 함께 걷지 않으면 안 된다. 

p. 18


가장자리를 신적 중심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 예수님의 생애에서 생생히 드러난 대로, 예수님이 마태복음 25장 31-40절에서 말씀하신 대로, 삶의 변두리로 밀려난 사람들, 슬프고 아프고 고되고 괴로운 장삼이사(張三李四)들을 보살피고, 그 속에서 희망과 구원을 찾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p. 33


대지를 복원하는 일, 헐겁고 탄력 넘치고 틈이 많아 뭇 생명이 깃들이도록 놓아두는 일, 흙에서 생명의 냄새가 물씬 나게 하는 일, 새가 날아들고 들짐승들이 산책하도록 대지를 헐겁게 만드는 일, 대지의 깊은 곳에 신성(神性)이 깃들이게 하는 일은 농약과 중금속, 단단한 시멘트와 아스팔트, 섬뜩한 쇳덩이를 들이대는 것으로는 불가능하고, 사람이 맨발로 대지 한가운데로 들어가 대지의 온기에 몸을 맡기고, 대지와 어우러질 때에라야 가능한 일이다. 

p. 72


일상의 성화는 우리가 늘 보는 사물과 사람, 우리에게 익숙한 장소와 공간, 우리 몸에 익은 행위와 일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고 하나님의 섭리를 알아채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일상의 성화는 매사에 하나님을 모시고 임하는 것, 일상생활의 모든 소재를 하나님의 눈으로 마주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p. 143


옛말에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했으나 믿음의 여정에서 정녕 볼 줄 아는 사람에게 모든 길은 하나님께 이르는 길로 보이기 마련이다. 모든 길이 하나님께 이르는 길임을 깨달은 사람에게는 가벼운 일이 따로 없고 중한 일이 따로 없다. 테야르 드 샤르댕이 말한 대로 하나님은 시인의 펜, 농부의 곡괭이, 화가의 붓, 여염집 아낙네의 바늘 끝에도 계신다. 그러니 어디에 있든 무슨 일을 하든 무엇을 잡고 있든, 그 속에서 하나님을 붙잡고 하나님을 누리고 볼 일이다. 하나님은 모든 길 위에 똑같이 계시니. 

p. 200


정원사를 괴롭히는 몇 가지가 있다. 냉해, 가뭄, 물 폭탄, 병충해 등이 그렇고 태풍도 빠뜨릴 수 없는 것 중 하나다. ‘싹쓸바람’이라는 이름 그대로 정원의 식물들을 모두 쓸어가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랬던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그러면 어쩌지? 하며 무의식중에 ‘괜스레 정원사의 길을 걸어서!’ 하며 탄식하다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잠시 정원사의 소명을 거역하는 내 모습을 본 것이다. 그러면서 마음속으로 말했다. ‘소명은 본래 고되고 괴로운 거야. 하지만 매혹하는 것이기도 하지. 너는 결코 정원사의 길에서 벗어날 수 없어.’ 나를 부르셔서 정원사의 소명을 맡겨 주신 창조주 하나님, 에덴을 직접 조성하시고 사람에게 정원사의 소임을 떠맡기신 원형적 정원사를 떠올리며 다시금 힘을 낼 수 있게 되었다. 

p. 309


살다 보면 예고 없이 인생에 그늘이 드리워질 때가 있다. 더는 열매를 맺을 수 없다는 절망이 고개를 들고, 하나님이 우리 삶에서 빛을 거두어 가신 것 같은 암담함이 찾아들 때가 있다. 그때 우리가 딛고 선 곳은 “그믐밤 같은 어둠이 깔리고 깜깜한 가운데 온통 뒤죽박죽이 된 곳, 칠흑 같은 흑암만이 빛의 구실을 하는 곳”(욥 10:22, 공동번역)으로 바뀌고 만다. 그러한 어둠이 찾아들 때, 우리는 일반적으로 “하나님이 나를 버리셨어. 하나님이 나를 잊으셨어. 나는 저주받은 존재야” 하면서 스스로 무너져 내리고 만다. 그러나 그런 태도는 빛만 추구하고, 어둠 속에 계신 하나님, 숨어 계신 하나님을 인정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오는 혼란에 지나지 않는다. 

p. 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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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현
목회자, 번역가, ‘비밀의 정원’을 일구는 정원사. 한국 교회의 변방인 여수로 내려가 30여 명의 반농반어촌 주민들과 벗하며 목회한 지 어느덧 20여 년. 칸트가 평생 동안 쾨니히스베르크를 벗어난 적이 없으면서도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도덕과 철학을 논구했다면, 아직 여권조차 가져 본 적 없는 저자는 여수에 오롯이 정주하며 동서양의 위대한 스승들로부터 영성을 배우는 한편 생명을 아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체득한 정원사의 삶을 살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딛고 선 삶터와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하나님이 맡겨 주신 ‘주님의 밭(ager Domini)’으로 여기고, 그 밭을 정성껏 일구고 보살펴, 낙원을 얼핏 보여 주는 정원으로 만드는 것이 ‘정원사의 소임’이라 여긴다. “세계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에 맞춤한 삶이다. 150평 정도의 교회 텃밭을 일구어 만든 갈릴리교회 ‘비밀의 정원’은 지친 이들의 쉼터, 고단한 이들의 해방구가 되었다. 국립수목원에서 발간한 《가장 가보고 싶은 정원 100》(국립수목원)에 선정되었고, 2018년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기독교환경연대가 갈릴리교회를 ‘녹색교회’로 선정했다. 감리교신학대학교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우주의 가장 깊은 신비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행위”로서의 정원 일을 기록한 《정원사의 사계》(늘봄)는 저자의 첫 책이자 2019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옮긴 책으로는 《공동체로 사는 이유》(비아토르), 《디트리히 본회퍼》, 《나를 따르라》, 《옥중서신》, 《안식》, 《메시지》(이상 복있는사람), 《디트리히 본회퍼》(포이에마),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분도출판사),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창세기에서 배웠다》(IVP), 《루미 평전: 나는 바람, 그대는 불》(늘봄)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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