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공동생활 (디트리히 본회퍼 대표작1)
디트리히 본회퍼 | 복있는사람
13,000 11,700원
일상에서 만난 언약
서창희 | 생명의말씀사
17,000 15,300원
나는 미술관에서 하나님을 만납니다
박정욱 | 생명의말씀사
17,000 15,300원
나는 이렇게 믿습니다
이정현 | 생명의말씀사
15,000 13,500원
그리스도인의 감정 수업
앨리슨 쿡 | 야다북스
21,000 18,900원
사람이 선물이다 (무선판)
조정민 | 두란노
15,000 13,500원
숨 쉬는 인생 한숨 쉬는 인생
김수한(3)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17,000 15,300원
진짜 아버지
박예영(3) | 아르카
19,000 17,100원
강영안의 공부한다는 것
강영안 | 복있는사람
23,000 20,700원
사랑으로 띄운 엽서
전정숙 | 쿰란출판사
14,000 12,600원
책으로 보는 세상
김양현 | 한국NCD미디어
20,000 19,000원
예언자의 말들
아브라함 헤셸 | 복있는사람
14,000 12,600원
죽음 사용설명서
이광재(2)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14,000 12,600원
박진희의 세상 사는 이야기
박진희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16,000 14,400원
교양으로 읽는 기독교
김학철 | 복있는사람
20,000 18,000원
분주함을 지나
하나님 앞에 잠잠히 머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쉼 없이 달려온 길 위에서,
이제 조심스레 숨을 고릅니다.
가쁜 숨을 가라앉히고 순조롭게 가다듬는 일을 ‘숨 고르기’라고 한다. 이 말의 사전적 정의를 보면 ‘바쁜 일에서 잠시 여유를 얻어 일의 진행을 순조롭게 다듬는 것’이다. 숨 고르기는 몸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필요하다. 바쁜 세상을 숨차게 살다 보면 주위를 둘러보지 못할 때가 너무나 많다. 그럴 때 한 번 숨을 고르면 지금 바쁘게 하는 일이 나에게 꼭 필요한지, 내가 놓치고 있는 것들이 있지는 않는지 돌아보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 책은 산정현교회 창립 120주년을 맞아 31년간 한 교회를 섬긴 저자가 은퇴를 앞두고 성도들에게 건네는 고백의 기록이다. 은퇴를 기념하기보다 오랜 시간 동행해 준 성도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마음이며, 쉼의 자리에서 다시 하나님을 바라보는 신앙의 고백이다. 이 책에 실린 문장들은 누구를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 대신 조용히 말을 건다. 바쁜 하루 속에서 놓쳐온 것들, 열심이라는 이름으로 지나쳐 온 마음들, 그리고 그 모든 시간 속에서도 늘 곁에 있었던 하나님의 은혜를 담담히 되짚는다.
삶의 혹은 신앙의 속도가 너무 빨라 숨이 가쁜 이들, 오랜 신앙생활 속에서 마음이 무뎌졌다고 느끼는 이들, 그리고 삶의 방향 앞에서 잠시 멈추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더 많이 해야 한다는 부담이 아니라, 잠시 멈추어도 괜찮다는 위로를 받게 될 것이다.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 신앙의 성찰은 삶 속에서 은혜를 다시 발견하는 눈을 열어 주고, 믿음의 여정을 조금 더 부드럽고 깊게 살아가도록 돕는다.
추천의 글
글 머리에
Part 1. 쉴 때 얻게 되는 것
누구나 ‘숨 고르기가’ 필요합니다 ○ 빨간 느낌표가 뜨기 전에 충전하세요 ○ 쉼은 하나님의 방식입니다 ○ 빌딩 사이에도 공원이 필요하듯이 ○ 하나님도 안식하셨는데 내가 워커홀릭이라니 ○ 알고보면 부드러움이 강함입니다 ○ 쏜살같이 지나온 시간입니다
Part 2. 행복을 부르는 삶
얼굴은 그의 삶의 캔버스가 아닌지요 ○ 행복은 떠남이 아니라 사랑에서 옵니다 ○ 확실한 행복은 강도보다 빈도입니다 ○ 받아들이는 지혜를 배웁니다 ○ 닥치지도 않은 일을 왜 두려워합니까 ○ 하나의 반대표가 내게는 복이었습니다 ○ 미움받는다고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Part 3. 짙은 밤을 보내는 법
계속 달려가다 보면 반드시 출구가 나옵니다 ○ 내 인생 코앞만 보고 결정하지 마세요 ○ 인생이 나를 흔들어 주니 고맙습니다 ○ 길게 보면 장애물도 유익이 됩니다 ○ 외로워 보니 혼자 살 수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 내 믿음에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 있습니까 ○ 기도가 도깨비 방망이는 아니잖아요 ○ 아침의 찬란함을 더욱 기대합니다
Part 4. 세상을 돌파하는 참 지혜
내 현위치를 알아야 길을 잃지 않습니다 ○ 주님은 뭐라고 댓글을 다실까요 ○ 가짜 뉴스를 조심하세요 ○ 누군가에게 벽을 치고 있지는 않습니까 ○ 우리 소망이 어디에 있습니까 ○ 후진국 선진국 같은 걸 누가 정했습니까 ○ 돈이 힘인 것 같아도 중요한 건 사랑입니다 ○ 하나님의 힘이 내 힘입니다
Part 5. 혼자보다는 우리
저장보다는 나눔이 지혜입니다 ○ 절망에 빠진 사람을 그냥 지나치고 있습니까 ○ 지켜야 할 건 선(線)이 아니라 선(善)입니다 ○ 기부보다 이웃을 돌보는 게 더 중요합니다 ○ 그보다 아래에 서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이웃에게 편안함을 줍니까 ○ 연탄처럼 나를 태울 자신이 없습니다
Part 6. 한 사람을 위해 오신 사랑
사람은 물건이 아닙니다 ○ 사람은 상품이 아닙니다 ○ 개보다 사람이 중요합니다 ○ 돈보다 사람이 중요합니다 ○ 우리는 누구나 귀빈입니다 ○ 개똥도 그 쓰임이 있다는데
Part 7. 사랑은 흘려보내는 것
외로움은 몸에 해롭습니다 ○ 인간관계에 소화불량은 내 탓입니다 ○ 더 좋은 것을 주셨는데 몰라보는 건 아닌지요 ○ 우리는 누구나 하나님의 온리 원 ○ 하나님만큼 좋은 아버지가 어디 있습니까 ○ 하나님의 사랑이라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
Part 8. 믿음으로 산다는 것
너무 똑똑해서 문제입니다 ○ 영적 거식증을 주의하세요 ○ 이왕이면 하나님과 편 먹읍시다 ○ 내가 하나님의 로또라고요? ○ 주님은 이 땅에 머리 둘 곳 없다고 하셨는데 ○ 주님을 따르는 길은 달콤하지 않습니다 ○ 하늘에 쌓인 마일리지는 사라지지 않아요 ○ 주님이라는 우산은 헤지지 않습니다 ○ 세상과는 거리두기, 하나님과는 거리 없애기
Part 9. 교회라는 빵집
주님은 이 땅에 빵으로 오셨습니다 ○ 온다는 믿음이 있으니 기다릴 수 있습니다 ○ 밥에 복음을 담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복음 바이러스가 세상 백신을 돌파하길 ○ 영적 빵집인 교회로 오세요 ○ 주님은 밥상을 차리십니다 ○ 교회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품어야 합니다 ○ 최고의 진통제는 사랑입니다 ○ ‘우리’가 ‘편가르기’가 되지 않기를 ○ 샛강이 살아야 바다도 살아납니다 ○ 교회는 사람을 위해 존재합니다
Part 10. 목사로 산다는 것
나는 아직도 배우는 중입니다 ○ 정확한 하늘의 음성을 재생하세요 ○ 말씀에 불순물이 없기를 바랍니다 ○ 소음 대신 좋은 소리를 내고 싶습니다 ○ 기교만 부리지 말고 기본을 챙기세요 ○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겠습니다 ○ 종군기자의 사명의식이 내게도 있는가 ○ 교회가 저지른 실수에 변명을 얹지 말자 ○ 주님께 손드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Part 11. 주 앞에 거룩한 삶
뿌듯한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 예배도 본방사수 하세요 ○ 주님 앞에는 깨끗한 손만 가져갑시다 ○ 죄성은 우리 안에 늘 잠재되어 있습니다 ○ 하나님 감시망을 피할 사람은 없습니다 ○ 잘 나갈 때 조심하세요
글쓰기의 쉼표와 노래의 숨표가 가진 공통점은 잠시 쉬어 간다는 것이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것 같으나, 그 짧은 쉼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분명해진다. 그리고 그것은 문장이나 노래의 ‘마침표’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잠시 멈춰 쉬었던 시간, 숨 고르기의 시간은 결코 낭비가 아니었다. 긴 숨을 내쉬며 여유 부린 것은 사역의 활력을 더했고, 마침표를 지향함에 큰 힘이었다. 만일 이 시간을 낭비로 여겼다면 난 원하지 않거나 예상하지 못한 때에 인생이나 사역의 마침표를 찍었을 수도 있다. 하나님은 천지창조 후, 칠 일째 쉬셨다. 우리 인간에게 꼭 필요한 ‘쉼’의 원칙을 제시한 것이다. 쉬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면 교만한 것이다. 돌아보니 나는 교만할 때가 많았고, 그때마다 하나님은 여지없이 날 강제로 눕히셨다. 감사한 일이다. 눕히지만 다시 일어날 힘을 주신 하나님이다. 주일 준비를 계획대로 마무리한 이 시간, 잠이 잘 올 것 같다.
_“쉼은 하나님의 방식입니다” 중에서
학교 다닐 때 밤새워 공부할 때가 많았다. 고등학교뿐 아니라 신학대학원 시절 공부할 때도 그랬었다. 교회 사역을 하면서 일이 너무 많아 잠을 잘 시간이 없을 때도 종종 있었다. 그럴 때마다 어두워지는 창밖을 본 기억이 가물거리는 사이 어느새 아침햇살이 반짝거렸다. “벌써 아침이 됐나” 싶기도 하다.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우는 사람에게 밤이란 없다. 그 어두운 시간도 단지 공부하거나 일하는 시간일 뿐! 더욱이 방해받지 않는 조용한 시간의 유익만 즐겼다. 효율성은 별개로 치더라도 밤샘 효과를 참 많이 보았다. 없는 시간을 늘려 주었고, 해야 할 일을 해내게 했다. 그렇게 밤샘을 한 덕에 지금은 밤마다 편안하게 잘 수 있게 된 것이리라. 지금 세상은 어둔 밤 같은 시간일지 모르겠다. 캄캄해서 앞이 보이지 않는다. 이 밤은 언제 끝날지. 그러나 밤샘 공부를 해서라도 시험을 잘 치르고 싶거나 바쁜 일을 이 밤에 끝내야겠단 결심으로 눈을 부릅뜨는 사람에게 밤은 그다지 괴롭지 않다. 좀 피곤할지 모르지만 그 긴 밤을 이겨 낸 뿌듯함만 남곤 한다. 물론 매복의 시간은 지루하고 고통스럽긴 하지만. 그렇다. 같은 세상을 살며 같은 밤을 맞지만 누군가는 고통, 또 다른 누군가는 그 밤의 생산력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밤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다가오는 아침이 달라진다.
_“아침의 찬란함을 더욱 기대합니다” 중에서
연탄! 참 정겹게 느껴진다. 아직도 연탄불에 고등어와 삼치를 구워 파는 식당이 있다. 연탄의 원료를 캐내는 곳을 ‘막장’이라고 하던가. 인간의 가장 고통스러운 노동의 대가로 활활 타는 그 불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니 아이러니다. 연탄의 가치! 값이 싸서 아직도 가난한 이들의 몸을 따뜻하게 데울 수 있는 것에서 더 큰 가치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이제 나에게 묻는다. 연탄 값을 지불해 주는 착한 일을 한다지만, 연탄처럼 타고 싶지는 않다. 연탄처럼 탈 대로 다 타고 하얀 재를 내주는 것이 사랑이거늘. 주님이 그렇게 다 태워 재가 되도록 나를 사랑하셨는데, 이 겨울에 나도 탈 대로 다 타는 사랑이고 싶다.
_“연탄처럼 나를 태울 자신이 없습니다” 중에서
사람보다 차량이 우선인 세상은 아무리 성능이 뛰어난 자동차가 많더라도 선진사회라 할 수 없지 않을까?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자동차여야 하는데 그 가치가 뒤집혔기 때문이다. 그 무엇보다 사람이 우선되어야만 건강한 세상이라 할 수 있다. 교회도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 한국 교회의 부흥기에는 ‘교회를 위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컸다. 교회에 초점을 맞추어 살아가는 사람을 신앙이 좋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성경은 교회가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고 말씀한다. 교회를 통해, 동역자를 통해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더욱 단단히 붙잡을 수 있는 것이다. 나 혼자는 믿음을 지키기가 어렵다. 그러나 우리가 교회에서 주님을 머리 삼고 서로가 지체로서 섬긴다면 천국에 이르는 날까지 신앙을 지킬 수 있지 않겠는가? 사실 사람이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기껏 한다면 사람을 존중하고 사랑할 뿐이다. 그리고 그것이 곧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_“교회는 사람을 위해 존재합니다” 중에서
개인이 사회 활동을 하면서 하루 평균 130-150회 가량 CCTV에 노출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의식하지 않아도 내 모습이 곳곳에 기록으로 남는 것이다. 예배당 엘리베이터를 이용해도 기록되며 하늘정원에 올라가도 그 눈으로 나를 주시하고 있다. 내 차가 어디를 갔다 왔는지 숨길 수 없고 어떤 도로를 이용했는지는 물론 달리는 속도까지 기록한다. CCTV에 포위되어 살고 있는 느낌이다. 문득 하늘을 쳐다본다. 요즘 나의 주님을 CCTV만큼도 의식하지 않은 것 같아서다. 정말 의식해야 할 그분의 눈. 한시도 놓치지 않고 나를 보시는 그분의 눈을 피할 자가 누구겠냐만, 모른 척하며 사는 것 같아 깜짝 놀란다. 이렇게 생각하니 가식을 떨기가 너무 힘들다. 그냥 나의 누추함을 드러내는 것에 익숙해져야겠다. 강한 척할 필요도, 게으름을 숨길 수도 없지 않은가? 알면 어떻고 또 들키며 어쩌랴? 이게 난데. 누군들 특별하겠나? 웃고 싶으면 웃고 울고 싶으면 또 운다. 그렇게 나는 나로 살아야지.
_“하나님 감시망을 피할 사람은 없습니다” 중에서
이 책은 제게 성공한 목회자의 행복론이 아니라 쉼 없이 달려온 성직자의 참회록으로 읽힙니다. 바로 그 진솔한 고백이야말로 이 책의 진정한 가치이자, 목회자와 성도는 물론 비신자들까지 꼭 읽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 책은 한국 기독교가 오래 붙들어 온 열심과 성과 중심의 신앙 윤리를 안에서부터 반성하게 합니다. 하나님은 일을 재촉하시는 분이 아니라 인간을 누워 쉬게 하고 숨 쉬게 하시는 분임을 깨닫게 합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가 겪는 위기를 미화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함으로써, 한국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게 만듭니다. 많은 목회자의 글이 ‘이렇게 하라’고 가르치지만, 이 책은 강단에서 내려와 성도 옆에 조용히 앉아 “나도 이렇게 살아가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듯합니다. 성도들을 가르치려 하지 않고 같은 벤치에 앉아 풍경을 함께 바라보며 미안한 마음을 용기 있게 고백합니다. 이 책은 기독교의 언어를 바탕으로 하되 종교 내부의 갇힌 어휘에 머물지 않습니다. 교회 안의 신자만을 독자로 상정하지 않고 주님이 구원하고자 하는 모든 인간에게로 확장됩니다.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신앙 대화를 나눌 때 좋은 도구가 될 것이며, 기독교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일상의 언어 속에 담긴 은밀한 성경적 교훈을 통해 하나님을 궁금해할 것입니다.
박수밀 안수집사|산정현교회 청소년부 교사, 고전학자, 한양대학교 연구교수
| 저자 | (기본값:제작사 정보 미제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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