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여자의 치명적인 유혹, 아름다움(美)!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예뻐야 대우받는 세상, 어디까지 아름다움을 추구해야 하는가?
맹목적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세상을 향한 도전!
아름다움은 생명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제, 당당하게 아름다워지자!
오늘날 여성들은 미(美)와의 전쟁으로 상처받고 있다!
"내 몸이 정말 맘에 안 들어요!"
"자꾸 나이는 먹지 살은 또 왜 그렇게 찌는지 정말 속상해요!"

미(美), 어디까지가 자신감이고, 어디까지가 허영심인가?
끝도 없는 다이어트, 거식증, 다식증, 우울증...
외모가 곧 그 사람의 전부가 되어가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상처받고 있다.
그렇다고 "외모가 뭐가 중요해? 내면만 제대로 되면 되지!"라고 할 수 있는 걸까?
도대체 외모는 가꾸어야 하는 걸까, 말아야 하는 걸까?
해답은 분명 있다. 그리고 당신도 당당한 미인(美人)이 될 수 있다!


역자 서문 중에서

딸아이를 키우면서 여성 문제를 바라보는 눈이 달라진 걸 느낀다. 특히 "얼짱"으로 대표되는 외모 지상주의가 아이의 인생에 어
떤 무게로 다가올지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어떻게 하면 아이가 세상의 편견에 사로잡히거나 억눌리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
고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 이 책 "미의 얼굴" 번역을 시작하면서 다시금 떠올렸던 질문이다. 외모에 대한 기독교 서적이라면 어
떤 내용을 다룰까? 뭐 안봐도 뻐하다고 생각했다. "외모가 중요한게 아니고 내면의 아름다움이 정말 중요한 것이다. 남들이 뭐
라 하건 눈 하나 깜짝하지 말라." 그런데 저자들은 이 책의 초반에서 그런 답변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나선다. 그리고 외모는 결
혼이나 사회생활 모두에서 정말 중요한 요소라는 솔직한 선언으로 이 책을 시작한다. 외모가 진짜 중요하니 예뻐지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도 거부하고 외모는 중요한 게 아니니 내면의 아름다움을 다듬는 데 착념하자는 주장마저 거부한 저자들에
게 남은 길은 무엇일까? 저자들은 온갖 자료들을 통해 외모에 인간이 집착하는 생물학적, 심리학적, 사회학적, 역사적 이유들을
살펴나간다. 번역을 하면서 자꾸만 드는 생각이 있었다. 왜 이 책에서 아름다움에 관해 이런저런 얘기를 다 할까? 너무 방만한
거 아닌가? 미와 관련된 온갖 얘기를 다해서 어쩌자는 걸까?
예전에 들은 이야기가 생각난다. 어느 총각이 이층집에서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부터 그 집 창문 밖으로 밤마다 할머
니의 얼굴이 지나갔다. 그 할머니의 정체는? 롱다리였다. 한 때 유행하던 "롱다리 시리즈"중 한편이다. 그 얘기를 들은 후로 나
는 무서운 이야기가 떠오르면 그런 식으로 회화화시켜서 무섬증을 이겨내곤 했다. 갑자기 웬 시시한 소리냐고 노여워하지 말고
잠깐 내 말좀 들어보시라. 외모 지상주의는 이 시대 수많은 여성들(과 남성들)의 삶을 옥죄는 괴물이다.(저자들이 "미의 여신"이
라는 의인화된 표현을 계속 쓰는 이유는 외모 지상주의가 사람들에게 미치는 무지막지한 영향력과 그것이 많은 신도들의 두려움
에 기상해 살아가는 우상임을 보여주려는 의도인 듯 하다.) 그놈과 맞서기 위해 우선 해야 할일은 두려움을 떨치는 일이다. 어떻
게 하면 될까? 일단 그놈의 정체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미의 신화를 파헤쳐야 한다. 이러저리 찔러보고 뒤집어보고 털어보아
야 한다. 미를 절대화화고 그 유혹에 빠져들어 그것에 지배당하지 않도록 "미의 여신"을 잡고 흔들어 봐야 한다.
이 책을 번역하고 난뒤 광고나 여성을 대하는 내 느낌과 생각을 살펴보니 상당히 달라진 바가 있었다. 미의 여신의 실체를 드러
내어 그것을 상대화시키려는 저자들의 노력이 효과를 발휘한 것이리라. 미의 여신에 지배되어 살아가기 원치 않는 여성들, 자신
의 동물적 본성을 넘어 여성들을 하나님이 허락하신 동역자로 바라보기 원하는 남성들 그리고 자녀들이 미의 여신의 제물로 희생
되길 원하지 않고 자신의 아름다움에 대한 건강한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길 바라는 부모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홍종락-

목차

역자서문

왜 아름답게 보이고 싶은가?
1.세상은 아름다움에 대해 뭐라 말하는가?
2.사랑의 얼굴
3.아름다워야 존중받는다
4.미의 추구는 원초적 본능
5.여성의 외모가 남성의 지위를 결정한다
6.실낙원의 상징들

어디로 가고 있는가?
7.아름다움이 종교가 되다
8.나이, 살 그리고 다른 죄들
9.교만
10.경쟁
11.남성들이 미(美)를 숭배할 때
12.가려진 아름다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
13.정직
14.사랑하고 사랑받기
15.맑은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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