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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당신의 기쁨과 슬픔을 그분이 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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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진

나침반사

2024년 03월 01일 출간

ISBN 9788931816617

품목정보 150*225mm280p413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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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모든 것은 그 자체로 존귀하다”


숲의 나무가 가지가지이고, 또 모여서 숲을 이루는 것처럼 

사람도 그러하다. 

모여서 부대끼고, 상처를 주고받으며 자란다. 

그것 때문에 단단하고 크게 자라는 것이 아닌가. 

발삼전나무는 똑똑하다. 

광합성도 잘하고, 잎도 떨구지 않고, 송진을 개발해서 얼지도 않는다. 

잘생긴 나무가 사람에게 유익한 발삼까지 제공한다 하니 

그만하면 나무의 사명은 넉넉히 이루고도 남는다. 

사람의 삶도 이랬으면 좋겠다.


성경에는 인간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있다.

인간 삶에 있는 모든 경우의 수들이 있다. 

나라와 사회, 개인과 가정의 일들, 먹는 문제까지 있다. 

그리고 그 해답이 있다. 

손상을 입었을 때 생성되는 발삼전나무의 발삼이 

나에게도 있으면 좋겠다. 

사람의 모든 것은 그 자체로 존귀하다. 

진주는 상처로 만들어지고, 영롱한 그 빛으로 기쁨이 인다. 

손상으로 발삼이, 상처로 진주가 만들어지면, 

우리네 고단함도 기쁨으로 변해갈 수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친구처럼 

여기에 있는 글들이 그런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다.

주위를 한 번 두리번거리게 하고 한 걸음 쉬어가게 하는….


- 저자 이옥진


목차


들어가는 글


제1장 동행


01. 그대, 내가 압니다 02. 네 아버지가 병들었다 03. 내 마음대로 04. 동행 05. 역병 06. 야곱의 아들 요셉 07. 휴가 08. 사라처럼 09.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이 10. 유혹 11. 동상이몽 12. 기름


제2장 속셈


13. 소금 14. 도시국가 아테네와 대한민국 15. 아하수에로 16. 창세기 19장, 사사기 19장 17. 안다고 말 못 한다 18. 백부장 19. 총독 빌라도와 본디오 빌라도 20. 갈릴리 여자들 21. 땅을 채우라 22. 진영 밖 23. 말이 씨 된다 24. 여행 25. 고양이 밥 주는 여자 26. 속셈


제3장 시간 여행


27. 이 봄날에 28. 시간 여행 29. 청계산 소나무 30. 부러움 31. 봄 32. 눈 구경 33. 꽃 34. 8월 매미 35. 복병 36. 크리스마스 선물


제4장 당신의 사람들은 행복하도다


37. 문지방 38. 당신의 사람들은 행복하도다 39. 세금 40. 금 41. 에덴의 동쪽 42. 옷 43. 집 44. 개미와 베짱이 45. 건포도와 포도즙 46. 기타 47. 티라미수


제5장 부활


48. 그리스인 조르바 49. 곰브리치와 봉준호 50. 나쁜 남자 51. 톨스토이 「부활」 52. 도스토옙스키 「죄와 벌」 53. 예루살렘 함락사 54. 백치 55. 연금술사 56. 요세푸스 57. 유대인과 시몬 페레스 58. 레이건 일레븐


제6장 에덴으로 가는 길


59. 지혜 없음 60. 기뻐하는 소리 61. 빵 다섯 개, 빵 네 개 62. 부자와 빈자 63. 왕이라면 64. 담보물과 솥 65. 교양 66. 마음이 반반 67. 왕의 궁궐 68. 에덴으로 가는 길 69. 눈가리개 70. 콤무두스와 압살롬 71. 연민


나가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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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대, 내가 압니다


가끔 심방을 가야만 하는 상황이 있다.

춥고 맑은 어느 날 아침에 조심스럽게 초인종을 눌렀다.

나는 심방을 하게 될 때면 어느 집에 가든지 긴장을 하게 된다. 그 집 문을 나설 때까지는 그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다. ‘선과 후가 이렇다고 말하지 말고, 이것은 이렇고 저것은 저렇다고 말하지 말자, 그냥 듣기만 하자’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자기를 충분히 표현하지 못하고, 억울하게 오해받고 있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비참해진다. 그것을 충분히 말하고 자신이 비로소 이해받고 있다고 느낄 때에야 비로소 정상적인 평온함을 유지하게 된다.


그냥 들었다. 그랬느냐고, 그랬었느냐고 했다.

길고 긴 이야기는 토하고 싶은 이야기들이었으리라. 이렇게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 ‘하나님은 사람을 똑같이 만드셨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 억울하면 못 살고, 기쁘면 어쩔 줄 몰라 하고, 슬프면 통곡하고, 절망하면 깊은 심연을 헤맨다. 이렇게 약한 것이 사람인가 싶다. 이렇게 조금만 들어주면 풀리고, 조금 비난하면 죽을 것처럼 되어가는 것이 사람인가 보다. 그것은 비단 남과 남 사이가 아니라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도 그렇다.

긴 이야기를 듣고 난 다음, 일어서기 전에 내가 말했다.

“자매, 내가 문자 하나를 보여줄게요.”

『하나님 다음으로 우리 집에 대해서 잘 아실 테니까 제가 편해요』라는 문자였다. 그 사람들은 정말 모범적인 크리스천 가정이었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곤두박질치고 말았다. “이것은 이렇고 저것은 저래서 이렇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할 수가 없었다.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하고, 그냥 맨몸으로 맨 얼굴로 서 있어야 했다. 자존심과 자존감이 한꺼번에 무너졌다.

나는 그 깊은 슬픔이 그냥 느껴졌다.

그들을 위해 아무것도, 아무런 일도 할 수가 없었다. 아니, 할 일이 없었다. 내 새벽기도 제목에 그들이 그냥 적혀 있을 뿐이다.


많은 이야기를 한 자매에게 말했다.

그 자매는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

그것은 단순히 노력해서 없어지는 고통이 아니다.

그 고통의 굴레는 자매의 깊은 곳에서 떨어질 줄 몰랐다.

“자매, 나는 자매의 고통을 알아요. 나도 똑같은 고통을 겪었어요.”

자매는 갑자기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뜨거운 손으로 내 손을 부여잡았다.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자매에게 말했다.

“나에게 그런 고통이 있다는 것은 내 잘못이 아니에요. 왜 내 잘못이겠어요. 자매, 그 고통을 잊으려고 노력하지 말아요. 오랜 세월이 지나니까 깨닫게 되었어요. 고통은 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에요. 그것은 내 속에서 어느 틈에 보석이 되어 있었어요. 그것은 내 안에서 재산이 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것이 크면 클수록 큰 재산이 됩니다. 남에게는 없는 재산이죠.

내가 자매를 알아요. 알고 있어요.”


창세기 48장에서는 야곱이 요셉의 아들들을 축복하는 장면이 나온다. 장자인 므낫세와 차자인 에브라임을 야곱이 손을 엇갈리게 놓고 축복하려 하자 요셉이 만류한다.

그때 야곱이 거절하며 요셉에게 말한다.

“나도 안다 내 아들아 나도 안다

그도 한 족속이 되며 그도 크게 되려니와

그 아우가 그보다 큰 자가 되고

그 자손이 여러 민족을 이루리라”(창 48:19)


이것을 읽으며 드는 생각이 있다.

야곱은 장자와 차자가 누구라는 것을 안다고 말했지만 『나도 안다. 내 아들아, 나도 안다』라는 말을 읽을 때마다 나는 울컥한다.

그것은 요셉이 장자와 차자의 축복이 뒤바뀌는 것을 염려하는 마음뿐 아니라 야곱 자신과 요셉의 말할 수 없는 고통의 세월을 안다는 것으로 해석이 되었다. 그래서 나는 이 부분을 읽을 때마다 하나님이 나에게 “내가 안다. 내가 안다”라고 하시는 것 같다. 누군가가 나를 알아준다는 것은 한없는 위로가 된다. 그냥 알아주는데 왜 위로가 될까?

진주는 조개에 상처가 생겨 만들어지는 것이다.

상처 없는 진주란 있을 수가 없다. 조개가 상처를 두려워하면 진주는 만들 수가 없다. 기왕에 상처가 생겼으면 진주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더 동그랗고 더 영롱한 것으로….


요즘엔 새벽마다 옥수수와 보리 알갱이를 넣고 차를 끓인다.

그 뜨거운 차를 넣은 기다란 머그컵에 이런 글귀가 있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 안에 가지고 있나니”(고후 4:7)

내 안에서 고통을 보배로 만드시는 분이 계신다.

그분에게 맡기면 고통이 보배가 된다. 그 집 현관문을 닫으며 물 한 모금 마시지 않은 것을 깨달았다. 대신 마음과 몸이 촉촉이 젖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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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진
열심히 교회를 다녔지만 열아홉 살에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라”라는 로마서 3장 20장 말씀으로 복음을 처음 접했다고 합니다. 착하게 사는 것이 힘들었고, 완벽한 교회 생활을 한다는 것이 버거웠다고 합니다. 그러다 2,000여 년 전에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모든 죄가 이미 용서되었기에 그 예수님을 믿음으로 받아들여 죄의 문제는 해결되었고 하나님의 딸이 되었습니다. 작은 가슴에 이 세상에서 뭔가 보람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일어났는데 그 생각 때문인지 목사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저자는 남편(강동성서침례교회 최육열 목사)과 함께 ‘성경 이야기’, ‘목회 이야기’, ‘책 이야기’ 하는 것을 가장 즐거워하며, 그것을 간직하고, 나누고 싶어서 글을 쓰기 시작했고, 어릴 적 꿈이 ‘크리스천 작가’였다는 것을 기억해 냈으며, 성경 속 살아있는 인물들에게서 자신을 발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발견한 사람들을 이야기해 주고 싶어 합니다. 누군가가 아프면 잣죽을 끓이고, 된장국을 끓이고, 채소와 과일로 주스를 만듭니다. 그리고 위로의 말씀과 함께 그것을 내밉니다. 주변에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지만 잘되지 않아 안타까워합니다. 저자는 “그래도 복음은 한 사람을 구하고, 그의 일생을 행복하게 하기에 끝까지 이 길을 기쁨으로 가려 합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저자 연락처_ okjin39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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