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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해야 할 이유 1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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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 저

기독교대한감리회(KMC)

2004년 03월 02일 출간

ISBN 8984302058

품목정보 120*166mm8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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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내도서 > 기도 > 기도

"기도하면 인생이 달라진다"

집을 지키는 자와 집을 떠나는 자가 있다. 집을 지키는 자는 편히 밥을 먹을 수 있다. 집을 떠나는 자에게는 고통과 상실이 따른다. 집은
안전한 곳이지만 그 곳에 경험은 없다. 나 스스로 물바가지를 깨뜨렸다. 나 스스로 밥 그릇을 깨뜨렸다. 나는 지금 수재민보다도 더 많
은 것을 잃었다. 노숙자보다도 갈 곳이 없다. 카드 빛 벨소리를 듣는다. 카뮈가 말한 대로 출구가 없다. 허망하게 부서지는 모래성처럼,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리는 모래알처럼,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리는 물방울처럼 그토록 소중하다고 붙잡았던 것들을 낙조에 부서지는 파
도로 바라볼 뿐이다. 하늘엔 새 한마리가 날아가고, 이글거리는 태양 빛은 황토 길을 태운다. 끝이 안 보이는 모래밭 길은 멀기도 멀다.
오늘도 벼랑 끝 절벽에서 구원을 외친다. 파도에 부서진 조각판 구명대를 붙잡고, 하늘 끝과 바다 끝이 언제나 만날까, 오직 구원의 음
성을 기다린다. 인생은 시원히 뚫린 대로가 아니란 말이 생각난다. 인생은 포장된 하이웨이가 아니다. 인생은 비포장도로와도 같다. 욥
기는 남의 이야기였으나, 이제는 그것이 내 이야기다. 장대비 홍수로 모든 것이 씻겨 내렸다. 나의 길은 막혔다. 막힌 길을 뚫어야겠는
데... 고통과 상실이 남긴 자리에 숨겨진 보화가 있다. 그것은 기도다. 기도는 인간의 분노를 분출시키는 연통(煙筒)이다. 가슴팍 에 흘
러내린 피멍을 기도로 닦아낸다. 고통으로부터 새로운 창조적 작품을 지어내는 에너지가 된다. 드디어 기도하는 사람으로 돌아오게 되
었다. 간단히 대충 짧게 기도하던 나였다. 기도하면서도 기도를 진정 모르면서 중얼거렸던 나. 기도하면서도 기도를 모른 채 긴 세월을
보냈다. 나의 어제까지의 기도는 몇 마디면 끝났다. 지금은 기도함으로써 살고 있다. 찬송을 부르면 눈물이 젖어 내린다. 기도꾼들 속에
파묻혀야 평화를 얻는다. 나만을 위한 "주여, 주여"에서 이웃을 위해 기도하는 습관이 살며시 행복해진다. 오, 하나님! 나의 정강이를 부
러뜨리신 하나님! 엎드린 김에 이대로 일어나지 못하게 하소서. 앞이 안 보입니다. 끝이 안 보입니다. 당신께 구원을 바랍니다. 저의 길
을 열어 주소서. 그래도 건강을 남겨 주시고 고통에서 부활할 수 있는 희망을 주시니 감사를 드린다. 저의 인생에 깽판이 온 것은 저의
책임입니다. 장래에 구름이 지나간 하늘을 보아도 당신 앞에 두려운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사람들 앞에서는 고개를 쳐들어도 당신 앞
에서는 고개 속이게 하소서. 송충이가 솔잎을 먹고살 듯이 이 종은 당신 말씀만 먹고살게 하소서. 당신 전에서 영원히.

목차

1. 영혼을 가꾸기 위해 기도한다
2.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기도한다
3. 참회하고 용서받기 위해 기도한다
4. 하나님과 의논하고 응답받기 위해 기도한다
5. 인생의 길이 막혔을 때 뚫기 위해 기도한다
6. 고독과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기도한다
7. 건강관리와 치유를 위해 기도한다
8. 마귀와 악령을 쫓기 위해 기도한다
9. 기도는 재산과 힘이 된다
10. 기도는 신앙인의 살아있는 증거가 된다
11. 기도는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간다
12. 결혼준비와 가정생활을 위해 기도한다
13. 기도하면 아름다워진다
14. 기도하면 인격이 변화된다
15. 사회와 국가는 기도의 대상이다
최영
한신대학교 신학과의 대학원에서 수학하고, 한신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받았다. 현재 한신대학교 신학과와 신학대학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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