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기장이 하나님
마크 핸비 | 순전한나드(도)
8,000 7,200원
선의 매혹적인 힘 - 그리스도교 윤리학의 이론과 실제
빌프리트 헤를레 | 북코리아
29,000 27,550원
천재보다 꿈꾸는 청소년이 성공한다 - 고사성어 속에 있는 꿈과 성공이야기 30
임재성 | 평단
10,000 9,000원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비법
조지S.클라손 | 예감
13,000 11,700원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이해인 산문집)
이해인 | 샘터사
17,000 15,300원
비 오는 날 개구리 이야기와 우화들
마이클 제임스 다울링 | 홈앤에듀
18,000 16,200원
SIMPLY JESUS (심플리 지저스)
신성관 | 아드벤트
11,000 10,450원
17일의 대한민국
신보은 | 예감
12,000 10,800원
혼자가 된 17세 실패한 걸까요
장승필 | 다돌출판사
15,000 13,500원
미국 교환학생 생존 일기
방서연 | 다돌출판사
15,000 13,500원
학교폭력싹둑
이은영(4) | 비공
17,000 15,300원
이제는 대학이 아니라 직업이다
손영배 | 생각비행
18,000 16,200원
비울수록 풍요로운 삶
노혜령 | 한사람북스
16,000 14,400원
어린 왕자에게 말을 걸다
강석태 | VIVI2
16,800 15,120원
우리 부모님은 요양원에 사십니다
임수경 | 삼인
16,000 15,200원
별 볼 일 없는 번역가로 살아가던 유진은 9호선 급행 지하철에서 처음으로 공황발작을 경함하게 된다. 하루하루 실체 없는 두려움과 싸우던 유진은 용기를 긁어모아 다시 지하철을 타려 하지만 가능한 일이 아님을 알고 실의에 빠진다.
그때 나타난 작고 귀여운 바가지 머리의 유나. 이 맹랑하지만 따뜻한 유나는 함께 여행을 떠나자고 제안한다. 유진은 소녀 유나가 안내한 미지의 장소로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이 미지의 여행 속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던 아픈 기억을 마주하게 된다. 어린 딸을 두고 스스로 삶을 바다에 던져버린 어머니에 대한 애증. 그 어머니 역시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대학생이 되어 만난 남편과의 불행한 결혼생활로 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 나을 것이 없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가슴이 시릴 정도로 아프고 지워 버리고 싶은 기억이 있다. 그러나 그 기억은 낱낱이 꺼내 돌아보지 않으면 떨쳐버릴 수가 없다. 차곡차곡 쌓아둔 과거의 낱장들을 펴야만 할 때가 생긴다면 제안하지 않고 조언하지 않은 채 가만히 옆에 있어 줄 무엇이 간절하다면, 바로 이 책이 그 무엇이 되어 독자 여러분을 내면의 평안으로 안내할 것이다.
반려병
소녀를 만나다
함께 가기로 하다
바비 인형의 묘지
고장난 유람선
네브레시왕국의 위기
완벽한 세탁소 (1)
완벽하지 않은 부부
완벽한 세탁소 (2)
요란한 놀이터 (1)
숨기려는 게 아니야!
요란한 놀이터 (2)
두려움
고양이 마을
나도 고양이인가
다리 밑 작은 캐비닛
난 말이야
소극장 사람들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이카의 여행
거울의 방
소녀는 항상 있었다
그리고 김지민 이야기
□ 이곳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기회가 문과 함께 닫힐 때쯤 작은 소리로 “저 좀 내릴게요.” 용기를 내 보았지만 기관사가 더 큰 소리로 다음 열차를 이용하라는 말과 함께 문을 닫았다. 노량진역까지 대략 4분 정도의 주행 시간이 억겁같이 흘러갔다. 되도록 내가 끼어 있다는 느낌을 받지 않으려고 천장을 바라보려 한껏 젖힌 얼굴로 눈물이 타고 흘렀다. ‘지금 죽는구나!’ (10쪽)
□ 더 나이가 든 이후 내 어릴 적 습자지는 기억 저편으로 멀어져 갔고, 난 굳센 어른이 되어 더 이상 울지 않았다. 나는 습자지를 잃어버린 이후 계속 이 말을 기다리고 있었던 걸까?
나의 습자지를 찾아주는 마법의 단어. 소중한 사람. 소중한 사람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던가?
기억에 없겠지만 그래도 한두 번은 들어보지 않았을까마는 지금만큼 내가 듣고 싶어 하는 정확한 순간에 들어본 것은 처음이었다. (25쪽)
□ 앞뒤가 전혀 맞지 않아! 하늘나라의 천사 수급 불량 사태를 우리 엄마로 충당한다는 것도, 하늘에서 가장 예쁜 천사가 된 엄마가 지켜봐 주고 있는 내가 불쌍한 것도 말이 안 되는 이야기잖아. 하지만 할머니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없었어도 할머니가 나를 걱정하고 있다는 건 알 수 있었지. 그래서 할머니라도 마음 아프지 않게, 울지 말고 씩씩해야지 하는 생각을 했어. 난 어린아이의 몸뚱이에 할머니 마음을 가진 어린아이였었나 봐. (140쪽)
□ 나이가 어릴 때는 할머니의 각본에 잘 속아 넘어갔지만, 머리가 굵어지면서 할머니가 다른 사람들과 하는 이야기를 통해 엄마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걸 알 수 있었어. 할머니가 그 사실을 목숨처럼 지키고 싶어 하는 비밀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기에 한 번도 물어보지는 않았어. (143쪽)
□ 하지만 나를 도와주러 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미쳐 버릴 것 같은 잔인한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이제는 꺼내 달라고, 도와 달라고 소리칠 기운도 없었다. 누군가 작정하고 나를 괴롭히려는 것이라면 차라리 빨리 죽여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아마 나와 뿌리 깊은 원한이 있어 이런 곳에 나를 가두고 괴롭히는 것이겠지. (159쪽)
□ 이카의 눈빛이 기대감으로 반짝였다. 이내 결심한 듯 몸통을 들어 가시덤불과 실타래처럼 엉켜있는 꼬리를 바라봤다. 그리고 결심한 듯 눈을 꼭 감고 깊게 심호흡도 하고 비장하게 꼬리를 잘라 내기 시작했다. 고통에 신음했지만 멈추지 않았다. 이카는 단말마의 비명과 함께 자유의 몸이 되었다. 피는 여전히 흐르고 있었고 다리는 바로 다시 자라지 않았지만 이카는 꼬리가 자랄 것이라는 희망으로 버틸 수 있었다. (182쪽)
□ 아빠가 돌아가시고 외삼촌 집으로 들어왔을 때 여기가 바닥인가 싶었지만 바닥이 아니었고, 대학에 합격하고 등록금을 달라는 말이 입에서 떨어지지 않아 등록일 마지막까지 애를 태우고 있었을 때도 바닥이 아니었다. 덜컥 임신이 되어 달아날 기회를 잃었을 때도, 학교를 자퇴당해 돌아갈 곳이라고 생각했던 학교와의 끈도 영원히 떨어져 버렸을 때도 역시 바닥이 아니었다...진짜 최악은 최악이니 뭐니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망가졌을 때다. (209-210쪽)
□ 그리고 몇 년이 지나 마지막 가족 여행에서 나는 버틸 수 없이 부풀어 버린 고통의 무게를 바다에 던져 버렸다. 단 한 순간 지독하게 이기적인 선택이었다. (214쪽)
저자 | (기본값:제작사 정보 미제공) |
---|---|
크기 | 전자책의 경우 파일의 용량 |
쪽수 | 전자책의 경우 제외 |
제품 구성 | 전집 또는 세트일 경우 낱권 구성, CD 등(기본값:해당사항없음) |
출간일 | (기본값:제작사 정보 미제공) |
목차 또는 책소개 | 상세화면 표시 |
무성의, 비방, 도배, 도용, 광고성 평등 상품평 성격에 맞지 않을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배송비
- 라이프북의 배송비는 15,000원 미만으로 주문하실 경우 3,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 (단,제작처 개별발송 상품은 제작처의 배송비정책을 따릅니다)
- 도서,산간 지방의 경우 및 퀵 서비스요청은 배송정책과 관계없이 추가 배송비는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배송기간
- 신용카드 결제나 핸드폰,실시간 계좌이체는 즉시 결제확인이 가능하며,무통장입금의 경우 입금하신 순서대로 결제확인 후 출고가 이뤄집니다.
(단,토요일,일요일,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9시 이전까지 결제확인 된 주문건에 한해서만 당일출고 됩니다.)
- 배송기간은 출고 후 최소 1일(24시간)~최대7일 정도 후 주문하신 상품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단,토요일/공휴일제외)
•도서는 개정판/재판이 출간될 경우 가격이 변동될 수 있어 주문취소 및 주문변경을 요청드릴 수 있습니다.
•상품의 실제 색상은 사용하시는 모니터에 따라 다를 수 있사오니 이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상품에 대한 주문취소/교환/반품/환불정보를 확인하세요!
구매확정하시거나 출고완료 후 10일이 지난 주문건은 교환/반품이 불가하여,마이페이지에서 신청버튼이 조회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