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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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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데오

2006년 06월 17일 출간

ISBN 9788991818194

품목정보 27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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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한 가문의 역사지만 우리 민족의 역사다. 민족의 비극이 한 가문에 얼마나 큰 비극으로 번지는가
를 보여주는 증언이다. 이것은 역사이고 실화이고 소설이다. 양심과 용기와 투쟁, 끝없는 저항은 정의가
승리하는 날까지 계속되리라.


약 1세기에 걸친 역사를 쓰기 위해 고증을 듣고 현장을 축적하면서 새삼 드는 생각은 우리 민족이 기록에
소홀한 약점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람은 한평생 살면서 자식과 책을 남긴다고 했는데, 우리 사회는
자녀 양육과 교육에는 세계 제일의 열정을 가지면서도, 정작 자신들을 발자취이나 후세들에 물려줄, 체험
에서 우러난 귀중한 정신적 교훈에 대해서는 등한시해왔다.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온전치 못한 시력으로
이만한 분량의 글을 남기는 것은 기록의 중요성 아니 역사의 중요성을 후대에 알리기 위함이다. 하루하루
현실을 살아가지만, 그 족적은 후대가 걸어갈 길이 되는 것인 만큼 "역사 앞에 서 있는 나"의 정체감을 언제나
견지하며 자신을 곧추세워야 한다는 말이다. 역사를 의식하는 사람은 좀더 바르게 살 수 있고, 그는 후세에
알려지고 평가될 기록을 의식한다. 따라서 역사기록은 힘이고 나침반이며 삶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이런
부담감과 책임의식에 의해 이 책은 빛을 보게 되었다.

<머리말 중에서>

목차


1. 망하는 나라

이별
불한당 세상
참 좋은 형제
추석날 씨름판의 송아지
초례청
종로상회
다시 태어난 인생
상놈과 양반
세월은 가고 어느덧
금강이 흐르는 공주로
서울 양화점
참한 규수 없나요
꽃피는 봄날의 빨래터
뉘시유?
대한독립만세
총청도 딸들
동족을 괴롭히는 자들
유랑민
호아혼이 짙어 가는 봄날에
백제의 후손
아버지는 부여로, 아들은 강경으로
길신애 전도사
마침내 아들
그건 어리석은 생각
살림을 합친 부자


중략...


3. 독립과 분단

아버지의 조국을 위해서
가네미쓰
화근
어머님 전상서
동신료
막바지 자금을 위해
헌병 장교라 하던데요
형님 위독, 빨리 돌아가라
교회 앞마당
비밀결사 백민회와 우연의 일치
열 번째 아들
일본 항복과 태극기
혼란과 무질서
아비도 없는 놈이 무슨 놈의 공부
동대문 교회 지하
이 못난 위인
여러 남매 중의 장남
골육상쟁
충청도를 떠나는 유랑민
절망의 6.25

4. 비극적인 이별

무질서
학살의 전주곡
대량 학살
배신자들
무조건 폭행
도망자
인민군과 한방에
폐허만 남고...
반동분자 예수쟁이
버려진 시체들
가재울 마을
살 길이 없다
무너지는 하늘, 솟아날 구멍
인천에 상륙한 유엔군
생살을 도려내는 아픔
다음

부록
등장인물 계보
사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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