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예수를 다시 묻다!
평생 그리스도론을 가르쳐온 김동건 교수의 회심의 역작!
『신학을 위한 묵상』, 『현대인을 위한 신학강의: 12개의 주제』, 『김동건의 신학 이야기: 모든 사람에게』 등으로 한국교회 교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동건 교수가 4년 만에 방대한 예수 연구서인 『예수: 선포와 독특성』을 펴냈다. 예수의 선포, 말씀, 비유, 가르침, 삶, 죽음, 부활을 둘러싼 각종 논란과 의문들을 낱낱이 파헤친 이 책은 그리스도론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지난 25년간 대학에서 그리스도론을 강의해온 김동건 교수의 회심의 역작이자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예수와 예수의 가르침에 대해 그리스도인들이 궁금해 하는 모든 것을 심층적으로 다루고 답변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역사비평방법을 사용해 그리스도론을 풀어냈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그리스도론을 옹호하는 측에서는 근대 이후 활발하게 등장하기 시작한 역사적 예수 탐구의 결과를 비신앙적인 것으로 여겨 수용하지 않았다. 역사적 예수 탐구는 역사비평방법을 사용하여 ‘신앙의 그리스도’가 아닌 ‘인간 예수’의 선포, 비유, 말씀, 기적, 행위, 죽음 등을 밝히는 작업이다. 이 책은 기존의 그리스도론을 다룬 책들과는 달리 역사적 예수를 근거로 예수의 삶과 가르침을 조명한다. 저자가 역사적 예수를 근거로 그리스도론을 풀어낸 것은 과거의 교리적인 그리스도론을 답습하는 것만으로는 오늘의 사람들에게 ‘예수가 그리스도이다.’라는 그리스도론의 핵심 고백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역사적 예수 탐구에 관한 최신의 연구 동향을 치밀하고 세밀하게 분석했다. 예수에 대한 많은 연구서들이 있지만 이 책만큼 학술적으로, 철저하게 역사적 예수에 접근한 책은 드물 것이다. 저자는 역사적 예수 탐구가 밝혀낸 핵심 내용과 그리스도론 사이에 연속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즉 역사적 예수에게는 그 누구와도 구별되는 ‘독특성’이 있는데 그 독특성이 신앙의 그리스도와 공통되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과거 교리에 갇힌 그리스도론을 뛰어넘어 살아 있는 역사적 예수에 뿌리를 둔 새로운 그리스도론을 만나게 된다.
이 책은 예수의 선포, 말씀, 비유, 가르침, 삶, 죽음, 부활에 대해 가장 학술적이면서, 동시에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서술되어 있다. 무엇보다 현대에 맞는 언어와 사고로 쓰였고, 특별히 신학을 전공하지 않고도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저자의 필생의 연구와 통찰력 그리고 필력으로 탄생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도그마에 빠진, 공허하고 활기 없는 그리스도론이 아니라 역사와 신앙이 어우러진 가장 합리적이고 생생한 ‘새로운 그리스도론’을 만나게 될 것이다.
[출판사 review]
우리가 예수에 대해 여전히 궁금해 하는 것들
예수가 선포한 하나님 나라는 미래인가, 현재인가? 우리는 언제 하나님 나라를 경험할 수 있는가? 우리가 사후에 간다고 믿는 ‘천국’은 하나님 나라와 어떤 관계가 있는가?
예수는 구원을 선포했지만, 동시에 회개를 요청했다. 인간은 자신의 힘으로 회개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구원은 회개의 대가로 주어지는 것인가? 아니면 구원은 오직 은혜로만 가능한가? 그렇다면 은혜를 받지 못한 인간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가?
예수는 죄인들을 용서했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가 용서받을 수 있을까? 예수의 선포에서, 용서가 심판보다 우선되는가?
예수는 결단을 요청했다. 인간은 사랑하고, 생명을 구하는 윤리적 결단을 할 수 있는가? 예수는 ‘따르라’ 했다. 인간은 예수를 따를 수 있는가? 인간이 결단할 수 없고, 따를 수 없다면, 그 인간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가?
예수는 자신의 죽음을 어떻게 생각했는가?
예수의 부활은 역사적 사실인가? 예수의 부활을 역사적으로 논증할 수 있는가?
예수에 대한 연구: ‘그리스도론’ 연구 vs ‘역사적 예수’ 탐구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연구에는 크게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전통적인 접근으로서의 ‘그리스도론’ 연구이다. 그리스도론의 주제는 성육신, 두 본성, 십자가의 대속적 죽음과 구원, 그리스도의 위격과 삼위일체론의 관계, 부활과 종말 등이다. 그리스도론은 성서주해와 다양한 해석학을 사용하여 각 주제를 성서 전체의 조화 안에서 체계화한다. 그리스도론은 계시와 성서진리가 외부적인 검증에 의지하지 않는 자체적인 진리체계를 갖는다고 믿기 때문에 역사비평방법의 결과를 그대로 수용하지 않는다. 다른 하나는 근대 이후에 활발하게 나타난 ‘역사적 예수’의 탐구이다. 역사적 예수 탐구는 역사비평방법을 사용하며 예수의 선포, 비유, 말씀, 기적, 행위, 죽음 등 예수의 공생애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그러나 예수의 신성이나 삼위일체론과의 관계, 부활과 같은 초월적 주제들은 거의 다루지 않는다.
『예수: 선포와 독특성』에서의 예수 연구: 그리스도론과 역사적 예수의 접목
그리스도론과 역사적 예수의 탐구는 각기 다른 주제를 가지고 있고, 서로 다른 방법론을 사용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고유의 영역을 구축하며 각자의 길을 걸어왔다. 사실 그동안 그리스도론으로 대변되는 ‘신앙의 그리스도’와 역사적 예수로 대변되는 ‘인간 예수’는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는 영역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저자는 양자를 모두 중시하며 둘의 접목을 시도한다. 역사적 예수가 그리스도론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역사적 예수에 대한 연구를 배제할 경우 그리스도론은 추상적이고 공허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리스도론은 반드시 역사적 예수에 근거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 둘이 만날 수 있는 접점은 어디일까? 이 책은 그 연결고리를 찾아낸다.
연결고리
‘왜 사람들은 오직 예수에게만 그리스도라는 고백을 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누구와도 구별되는 예수의 ‘독특성’에서 찾을 수 있다. 저자는 바로 이 독특성이 역사적 예수와 신앙의 그리스도가 만날 수 있는 연결고리라고 주장한다. 역사적 예수 탐구가 예수의 선포, 가르침, 비유, 말씀, 기적, 활동, 죽음 등을 통해 밝혀낸 핵심 내용(예수의 독특성)과 예수에 관한 우리의 신앙고백 사이에 연속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역사비평방법을 사용하여 예수의 독특성을 찾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시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리스도론을 새롭게 조명한다.
과거의 교리 속에 갇힌 그리스도론은 생명이 없다!
그리스도론은 ‘예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 예수가 누구인지에 대한 체계적이고 학문적인 진술이 바로 그리스도론인 것이다. 이 진술은 시대마다 달라질 수밖에 없고, 또 달라져야 한다. 시대가 달라지면 사용하는 언어와 사고하는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2018년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할까? 우리에게는 이 시대가 동의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그리스도론에 대한 새로운 이론적 체계를 세울 필요가 있다. 분명한 것은 과거에 고백되고 제정된 낡은 그리스도론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책은 역사적 예수와 신앙의 그리스도와의 연결을 시도한다.
교리에 갇힌 그리스도론에 과감하게 문제제기를 한 역사적 예수 탐구는 교회와 갈등을 빚기도 했으나 그 연구 결과를 외면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역사비평방법으로도 예수의 가르침을 알 수 있고, 그 말씀의 역사성을 입증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교리 속에 갇힌 그리스도가 아니라 역사적으로 생생하게 살아 있는 새로운 ‘신앙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될 것이다.
◑ 이 책의 특징
→ 평생 그리스도론을 강의해온 김동건 교수의 회심의 역작!
→ 예수 연구에 관한 최신 연구동향 총망라하여 세밀하게 분석
→ 역사적 예수에 대해 가장 학술적으로, 가장 철저하게 접근
→ 예수의 선포, 말씀, 비유, 가르침, 삶, 죽음, 부활에 대한 모든 궁금증 해소
→ 학술적인 내용이지만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알기 쉽게 집필
→ 21세기의 언어와 사고에 맞는 ‘새로운 그리스도론’ 제시
목차
Ⅰ부_ 역사 속으로
제1장 예수의 출생에서 공생애 시작까지 · 21
1. 출생과 유아기 · 22
2. 나사렛과 성장기 · 26
3. 공생애의 시작 · 38
1) 세례 요한의 활동과 선포 · 38
2) 예수와 세례 요한의 연관성 · 41
3) 예수의 수세와 오실 자 · 45
Ⅱ부_ 예수의 선포
제2장 하나님 나라 · 57
1. 하나님 나라의 시간성 · 60
1) 시간성에 대한 논의와 쟁점 · 60
2) 시간성 재고찰 · 72
2. 의외의 나라 · 88
3. 은혜와 선물 · 92
4. 개방된 나라 · 100
5. 먹고 마시는 나라 · 108
제3장 구원과 회개 · 111
1. 구원의 선포 · 113
1) 심판과 구원 · 113
2) 죄와 구원 · 124
3) 용서와 구원 · 132
2. 회개와 구원 · 144
1) 회개 · 144
2) 회개와 구원의 관계 · 149
3. 구원과 회개의 공동체 · 158
1) 회개 요청의 범위 · 158
2) 회개의 개인적 차원과 공적 차원 · 167
3) 구원과 회개의 공동체 · 175
Ⅲ부_ 예수의 삶과 예수운동
제4장 예수의 삶 : 기적, 개방식사, 어울림 · 183
1. 기적 · 185
1) 기적의 역사성 · 185
2) 예수의 기적과 다른 기적들 · 206
3) 기적의 의미 · 214
4) 기적과 예수운동 · 225
2. 개방식사 · 228
1) 열린 식탁 · 228
2) 용서와 화해 · 231
3. 어울림 · 237
1) 하찮은 자들의 축제 · 237
2) 편파적 예수? · 243
Ⅳ부_ 예수의 가르침과 윤리
제5장 예수의 가르침 · 251
1. 율법 · 252
1) 예수와 율법 · 252
2) 하나님의 뜻 vs 할라카 · 259
2. 생명과 죽음 · 263
1) 생명은 모든 것 · 263
2) 생명인가, 죽음인가? · 271
3) 구원관의 충돌 · 274
3. 율법의 사회적 성격 · 278
1) 분노의 칼날 · 278
2) 공적(公的) 분노 · 281
3) 분노와 사랑 · 288
제6장 예수의 윤리 · 293
1. 예수의 윤리의 성격 · 295
1) 윤리적 말씀과 종말론적 말씀의 관계 · 295
2) 실천윤리 · 301
3) 윤리와 구원 · 305
2. 부름 · 309
1) 단호한 요청, 전적인 순종 · 309
2) 누구에게? · 311
3. 따름 · 314
1) 제3의 길은 없다 · 314
2) 결단의 보상은 있는가? · 318
3) 결단은 가능한가? · 325
4. 제자도와 새로운 공동체 · 332
1) 제자의 정체성 · 332
2) 새로운 공동체 · 334
Ⅴ부_ 죽음과 부활
제7장 처형과 예수 자신의 죽음 이해 · 343
1. 처형과 죽음 · 344
1) 예루살렘으로 · 345
2) 성전정화 · 347
3) 마지막 식사 · 352
4) 체포와 심문 · 355
5) 체포와 처형에 관계된 자들 · 365
6) 처형과 매장 · 375
2. 예수 자신의 죽음 이해 · 378
1) 왜 예루살렘으로? · 379
2) 죽음을 예상했나? · 383
3) 죽음의 의미는? · 387
제8장 부활 · 399
1. 개요 · 400
1) 주제의 난해성 · 400
2) 역사적 사실이어야 하는가? · 404
2. 부활의 역사성 · 409
1) 부활전승 · 409
2) 부정적 입장 · 411
3) 긍정적 입장 · 421
3. 부활의 역사성에 대한 재고 · 428
1) 부활의 성격과 접근방법 · 428
2) 합리성과 일반화의 오류 · 431
3) 부활의 정황 · 442
4) 부활의 현재성 · 450
Ⅵ부_ 예수 그리스도
제9장 예수의 독특성과 그리스도론 · 457
1. 메시아? · 458
1) 메시아적 칭호들 · 458
2) 결론 · 472
2. 예수의 독특성 · 477
1) 독특성, 칭호, 전권 · 477
2) 공생애에 나타난 독특성 · 480
3) 결론 · 494
3. 역사적 예수의 탐구와 그리스도론의 태동 · 497
1) 역사적 예수의 탐구의 한계와 필요성 · 497
2) 그리스도론의 시작 · 501
참고 도서 · 505
성구 찾아보기 · 527
인명 찾아보기 · 538
주제 찾아보기 · 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