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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신교 사상사 3) 경계에 선 신앙

전쟁, 토착화, 여성, 공산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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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혜

홍성사

2025년 12월 19일 출간

ISBN 9788936516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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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개신교의 존재 양식과 본질에 비추어 

한국 개신교의 현주소를 가늠하다


⟨한국 개신교 사상사⟩ 총서는 140여 년을 지나온 한국 개신교가 ‘수용-학습-재생산’의 과정에서 어디에 서 있는가를 질문하며, 말의 ‘오염’을 넘어 참된 신앙 언어를 회복하고 오늘의 교회에 필요한 자기 쇄신을 촉구하는 사상사적 성찰이다. 관념적 논의가 아닌, 실존적 신앙을 토대로 이론적으로 설명하고 변증하고자 한국의 역사적 현실 가운데 스스로 살아낸 신앙의 실험을 한 사람, 김교신이 씨름해 온 문제들을 통해 한국 개신교의 문제를 재검토해 보고자 하였다.  

저자는 김교신이 제기한 말의 ‘오염’과 관련된 중요한 개신교 키워드 12개를 선정했다. 기독교적 세계관에서 고유의 의미 내용을 갖는 이러한 말들의 유통에 대해 김교신이 조선 개신교의 ‘오염’이라고 주장한 부분은 어떠한 것이었으며, 이를 시정하고자 제시한 내용은 무엇인지 그의 대표적인 글들을 통해 살펴보고 있다. 3권 ⟪경계에 선 신앙⟫에서는 ‘전쟁, 토착화, 여성, 공산주의’라는 4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 땅에서 복음의 구현을 위해 요구되는 신앙적 책임을 이해한다.


이 땅에서 복음의 구현을 위해 

요구되는 신앙적 책임은 무엇인가


김교신은 1931년 만주사변을 시작으로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으로 이어지는 15년 전쟁을 인생 후반부에 겪었다. 그는 전쟁에 대해 ‘인간의 피를 먹는 야수’이며 평화를 수립하는 전쟁은 있을 수 없다며 절대 비전평화주의를 주장하였다. ‘복음과 예언의 공속성’(2권 ⟪공적 신앙의 윤리⟫ 참고)을 주장하는 그가 전쟁에 대해 숙고하고 행동하는 것은 중요한 신앙적 실천 행위의 하나였다. 이 책은 이러한 김교신의 비전평화론을 이해함에 있어 그 정신의 근간이 되었던 우치무라의 전쟁에 대한 비판적 성찰들을 제시한다. 이어 전쟁의 역사 속에서 전개된 일본 개신교의 행보가 약자의 자존을 보호하는 기독교 정신으로 살아 내는 데 실패했음을 보여 준다. 이에 저자는 총서에서 거듭 강조했던 기독교의 정신, 즉 약한 자, 어린 자, 가난한 자의 슬픔, 그럼에도 힘차게 살고 싶어 하는 그들의 마음과 소통하려는 지향성을 잃어버릴 때 ‘힘’을 숭배하는 우상숭배의 종교로 전락할 수밖에 없음을 도출해 낸다. 계속해서 한국 개신교의 전쟁과 평화에 대한 인식을 고찰한다. 결론적으로 한국 개신교회의 전쟁 인식 및 대응에서는 정의로운 전쟁 담론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이데올로기적 선악 이원론의 성전론(聖戰論)을 특징으로 보았다. 여전히 냉전 시대의 낡은 이데올로기를 통해 전쟁과 폭력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부추기고 있음을 드러내며, 이 땅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어떠한 정치적 이성과 전략이 필요한지 신앙적 책임을 갖고 응답해야 함을 과제로 꼽았다. 

이어 저자는 서구로부터 수용된 기독교가 한국인의 토양에 뿌리 내리는 ‘토착화’과정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한국의 전통 사상과 기독교가 어떠한 구조를 가지고 관계를 맺어 가며 한국인의 사상을 변화‧발전시켜 갈 것인가 등을 알아본다. 또한 여성 독립 운동가 김마리아의 생애를 추적하며 과도기적 사회에서의 여성관을 살펴보고, 한국 개신교의 역사가 여성 해방과 어떠한 관계를 맺으며 지금에 이르렀는지, 오늘에 주는 시사점을 모색해 본다. 


목차



책머리에 


1장 기독교와 전쟁

1 김교신과 비전론 

2 미망(迷妄)의 시대 

3 천황제 국가의 전쟁과 일본 개신교 

4 식민지 시대 한국 개신교의 전쟁과 평화에 대한 이해 

5 한국 개신교의 전쟁 인식 및 대응에 관한 유형론적 연구 


2장 토착화

1 김교신과 조선산 기독교 

2 김교신과 조선의 발견-대결적 접목을 통한 주체의 재형성 

3 기독교와 전통 사상의 관계 제 유형 


3장 여성관

1 김교신의 여성관 

2 과도기의 혼재 

3 대한민국애국부인회 사건에 대한 조선과 일본 언론의 반응 

4 한국 개신교의 성차별 구조와 여성운동 


4장 공산주의

1 김교신과 공산주의 

2 김교신과 한림의 우정 

3 식민지 시대의 개신교와 공산주의의 관계 유형 연구 

4 한경직의 ‘퓨리턴적 신앙’과 정치의식 연구 

5 함석헌의 통일에 대한 역사 철학적 사유 


나가는 말 

원문 자료 

참고 문헌 


본문 펼쳐보기


이렇게 한일병탄을 환영하여 일본의 조선 식민 통치를 환영하는 일본 개신교의 주류에 비해 병합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기독교인은 우치무라 정도로 극소수였다. 우치무라는 “나라를 얻어 기쁜 백성과 나라를 잃어 슬픈 백성이 같이 주님 앞에 서고, 심판이 있으리라. 영토가 팽창하여 온 세계를 향유한다 할지라도 영혼을 잃으면 어찌하리”라며 일본의 도덕적 타락에 탄식했다. 시대정신에 미혹되지 않고 기독교적 규범성을 통해 일본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려는 우치무라의 예언자적 정신이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_48쪽(1-3. 천황제 국가의 전쟁과 일본 개신교)


애국부인회 사건은 “20세 이상에서 30세 이하의 꽃 같은 여자로 그와 같이 대담하고 위태한 일을 계획”하여 세상의 이목을 놀라게 한 사건이라고 소개하는 이 기사를 통해, 당시 조선 사회가 정치 주체로서 각성한 여성의 정치적 역량을 확인하고 이에 놀라고 있었음을 다시 한번 엿볼 수 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꽃’이라는 비유를 통해 당시 조선 언론인들이 김마리아와 같은 여성운동가의 존재가 여전히 남성들이 주류가 되는 독립운동의 흐름 속에 매우 희소하거나 혹은 장식적인 것이라고 파악하고 있음을 읽을 수 있다. 굳이 이러한 상황을 오늘날의 관점에서 소급하여 평가해 보자면, 분명히 여성의 주체성에 경탄하면서도 남성과 동등한 인격체로서는 인지하지는 못하고 있던 당시의 과도기적인 성 인지 감수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_259쪽(3-3. 대한민국애국부인회 사건에 대한 조선과 일본 언론의 반응) 


함석헌이 말하는 사랑의 자리는 이렇게 너의 고통에 응답하는 자리, 즉 내가 너의 고통의 수동성에 응답하는 ‘사랑’을 주체적으로 의욕하는 ‘고난’의 자리였다. 여기에서 함석헌이 말하는 고난의 의미가 분명해진다. 그가 말하는 고난은 흔히 일상생활에서 말하는 약자가 당하는 피해나 윤리적인 벌로서의 고통이 아니었다. 그는 자유를 추구하지 못하는 노예적인 존재의 당함으로서의 고난은 문제시하지 않았다. 함석헌의 ‘고난’은 자유로운 주체가 자기완성을 추구함으로 인해 의욕된 고난이었다. 고난의 원인은 자기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자유를 실현하고자 하는 주체의 내발적인 의지에 있는 것이었다. 따라서 고난은 자기 초월을 통해 참자기를 실현하는 존재론적인 자기 변혁의 원리였다. 즉 너의 고통에 응답하는 사랑을 의욕하는 고난을 통해 인간의 자유는 완성되는 것이었다. 이러한 의미에서 그는 “우리가 고난의 길을 걷는 것은 살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에게는 자유와 사랑 그리고 고난이 상호 공속 관계에 있었던 것이다. _459쪽(4-5. 함석헌의 통일에 대한 역사 철학적 사유 )


한국 개신교에 믿음이 없었던 것이 아니다. 열심이 없었던 것이 아니다. 헌신이 없었던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렇게 열심이었지만 남의 아버지 손을 잡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돌아볼 때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이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기독교의 본질에 더욱 다가가기 위해 학습할 때이다. 기독교의 학습은, 김교신이 말한 대로 ‘심장으로 받아들여 손발로 구현’하는 것임을 동시에 기억할 때이다. 기독교의 진리는 성육신의 진리여야 하기 때문이다. _486쪽(나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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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혜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를 졸업하고 도쿄대학 대학원에서 종교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부 교수이다. 1996년 나카무라 하지메中村元 종교연구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윤치호와 김교신: 근대 조선에 있어서 민족적 아이덴 티티와 기독교》 《빛과 소망의 숨결을 찾아: 이화여자대학교 대학교회 70년사》 《근대 한일 관계사 속의 기독교》 등이 있으며, 역서로 《일본 사회의 인간관계》 《기류민의 신학》 《야스쿠니 신사》 《전쟁인가, 평화인가》 《국가와 종교: 유럽 정신사에 서의 로마서 13장》 《메르헨, 자아를 찾아가는 빛》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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