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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중독과 기독교 파시즘

기독교 근본주의에 대한 정치신학적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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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철(2)

새물결플러스

2020년 12월 23일 출간

ISBN 9791161291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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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을 강타한 코비드-19(COVID-19) 팬데믹은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다 주었다. 특히 한국교회의 주류로 자리 잡은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 방역 당국과 지속적으로 대립각을 세우면서 한국교회는 사회적 신뢰를 상실한 채 몰락의 위기에 처해 있다. 팬데믹 초기에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은 정부의 일시적인 집회 금지 권고를 “종교 탄압”과 “기독교 박해”라는 프레임으로 맞서며 회중 예배와 종교 행사를 강행하였고 속칭 “태극기 집회”에 강박적으로 참여하면서 집회 주동자들의 정치적 선동에 맹목적으로 동조했다. 이러한 현상들은 기존의 일반적인 신학적 방법론으로는 그 원인을 설명할 수 없다. 이러한 가운데 팬데믹으로 인해 극대화되고 있는 한국교회 내 반사회적인 현상을 정치신학의 관점에서 분석한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의 행태를 “권위주의적 종교”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보고 이를 “종교 중독”이라는 종교 병리적 문제로 파악한다. 또한 그는 한국 기독교 내 배타적인 사회운동들을 “기독교 파시즘”과의 연관성 속에서 비판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그리스도인이 공적 영역에 참여할 때 필요한 윤리적 가치를 “정치적 디아코니아”(political diakonia)라는 개념을 통해 제시한다.

제1부에서는 기독교 근본주의와 기독교 파시즘의 기반이 되는 권위주의적 종교의 특징을 살펴본다. 권위주의적 종교는 인간에 대한 통제력에 집착하며 추종자에 대한 억압을 통해 작동한다. “권위주의”와 “차별 기제”는 권위주의적 종교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이 책은 기독교 근본주의와 기독교 파시즘에 대한 비판의 출발점으로서 권위주의와 차별 기제를 정치신학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권위주의에 물든 기독교 근본주의자는 카리스마적 권위를 표출하는 종교 지도자(혹은 집단)에 쉽게 매력을 느끼기에 종교 중독에 빠질 가능성이 높고 더욱 강력한 권위를 추종하는 경향을 보이기에 “정치적 종교”로서 파시즘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

제2부에서는 권위주의적 종교와의 연관성 속에서 종교 중독의 문제를 다룬다. 저자는 종교 중독의 문제가 일부 사교 집단이나 기독교 사이비 집단뿐 아니라 급격한 양적 성장으로 이루어진 한국 개신교 전반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음을 강조한다.

제3부에서는 종교 중독과의 연관성 속에서 기독교 근본주의를 다룬다. 여기서 저자는 미국의 근본주의에 대한 기존의 연구와 군사 독재 이데올로기와 결합된 한국의 기독교 근본주의의 특성을 자세히 살펴본다. 나아가 기독교 근본주의가 분단 의식의 고착화에 미친 부정적 영향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제4부에서는 기독교 파시즘을 파헤친다. 저자는 20세기 기독교와 파시즘의 밀접한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유사 종교와 같이 변질된 기독교 파시즘이 교회의 몰락뿐 아니라 시민사회의 파멸을 가져왔다는 점을 강조한다. 제5부에서는 그리스도인이 정치적 영역에 참여할 때 윤리적 가치를 정립하는 데 필요한 신학적 기반으로 정치적 디아코니아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저자는 권위주의와 차별 기제에 물든 한국교회의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기독교적 가치가 “(사회적) 섬김’, 즉 ”디아코니아“임을 강조하고 정치적 영역에서의 그 의미를 짚어본다.

이 책은 10년간의 독일 유학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저자가 지난 5년 동안의 한국 사회와 한국교회의 변화를 정치신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그 원인을 파헤친 결과물이다. 기존의 일반적인 신학 서적과 달리 다양한 사회과학적 연구와 방법론을 통해 한국교회의 문제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에 대한 냉철한 시각에도 한국교회의 파국을 막기 위한 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저자의 절실함이 문장 곳곳에서 담겨 있다. 그럼에도 서문에서 저자가 밝힌 바와 같이 이 책은 몰락하고 있는 한국교회 내 구체제를 위한 대안이기보다 아직 도래하지 않는 새로운 체제를 위한 주춧돌을 놓기 위한 시도임이 분명하다.​  

목차

 

서문 


제1부 권위주의와 차별
제1장 권위주의의 문제
제2장 권위주의적 사회와 차별 기제

제2부 종교 중독
제1장 종교 중독의 이해
제2장 한국교회 내 종교 중독의 문제
제3부 기독교 근본주의
제1장 기독교 근본주의의 문제
제2장 기독교 근본주의와 분단 의식

제4부 기독교 파시즘
제1장 파시즘의 이해
제2장 현대 사회와 기독교 파시즘

제5부 정치와 디아코니아
제1장 그리스도인의 정치 참여
제2장 정치적 디아코니아

참고문헌​ 

 

본문 펼쳐보기

 

권위주의적 성격은 행동력과 용기와 신념을 갖추고 있는 것처럼 연출하지만 이는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욕망을 포장하는 것이다. 권위주의적 성격의 행동력은 자기 자신보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을 위하여 행동함으로써 발생하기에 근본적인 무력감을 극복할 수 없다. 권위주의적 성격은 “신이라든지 과거라든지 자연이나 혹은 의무”라는 동력으로 움직이며 “보다 우월한 권력에 의지하여” 그 행동력을 획득할 뿐이다. 이처럼 권위주의적 성격은 일상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자세를 보이지만 사실 상위의 권위에 의해 주입된 환상에 의해 유도될 뿐이다.

_제1부 제1장 권위주의의 문제 중에서

한국교회 내 종교 중독의 문제가 심각함에도 그동안 종교중독은 그리 주목받는 주제가 아니다. 이는 한국 사회가 심각한 알코올중독 문제를 안고 있음에도 음주에 관용적인 문화로 인해 그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한국교회 내 종교 병리적 현상이 일상화되면서 종교 중독의 심각성이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중독이 노동의 가치를 왜곡하는 것처럼 종교 중독은 종교의 가치를 왜곡한다. 따라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인해 위기에 직면한 한국교회의 진정한 회복을 추구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한국교회 내 종교 중독의 문제를 보다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_제2부 종교 중독 중에서

초기 기독교 근본주의의 분리주의는 외부의 타자를 배척하는 방식으로 작동하지만 권력이나 헤게모니를 획득한 기독교 근본주의는 전근대적인 종교적 전통들을 비그리스도인들에게도 강요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군사 독재 초기에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은 성속이원론에 기반하여 정치와 종교의 엄격한 분리를 주장했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군사 독재에 협력함으로써 사회적 헤게모니에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후 군사 독재가 길어지자 사회 병리적 현상이 나타나면서 한국 사회가 폐쇄적으로 변했고 기독교 근본주의는 사회적 주류 세력으로 자리 잡았다.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은 군사 독재 세력과 결탁했고 개발 독재 이데올로기를 종교적으로 정당화했다.
_제3부 제1장 기독교 근본주의의 문제 중에서

기독교 파시즘은 기독교 근본주의와 파시즘이 결합한 결과물이다. 파시즘과 기독교 근본주의는 근대성에 대한 부정이라는 특징을 공유하고 있으므로 쉽게 결탁한다.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 파시스트 운동에 참여하여 그 운동에 종교적 정당성을 부여할 때 기독교 파시즘이 탄생한다. 고전적 파시즘은 종교적 이데올로기와 쉽게 결합했다. 흔히 종교적 파시즘이라 불리는 이데올로기는 1920년대 무솔리니와 파시스트 운동을 지지했던 교권 파시즘(clerico-fascism)에서 오늘날 이슬람 원리주의까지 다양하다. 종교적 파시스트들은 “특정한 종교가 공적인 삶에 철저히 침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종교가 공적 영역을 마음대로 지배하도록 허용”한다.
_제4부 제1장 파시즘의 이해 중에서

“정치적 디아코니아”(political diakonia)는 디아코니아 사역의 정치적 측면을 표현한 것이다. 다시 말해 정치적 디아코니아는 “공공 영역에서 정치적 문제를 의식적으로 반영하고 표현하려는 디아코니아적 행위”다. 정치적 디아코니아는 불의와 그 근본 원인을 고발할 뿐 아니라 변화가 필요한 사회를 위한 지침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태도나 행위를 훈련하고 연습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하지만 정치적 디아코니아는 사회와 환경을 파괴하는 결과를 낳기보다는 누룩이 되어 생명을 위한 대안적인 길을 찾는 증인으로서 교회의 임무에 집중한다.

_제5부 제2장 정치적 디아코니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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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철(2)
부산 사직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총신대학교 신학과와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했다. 대학 때부터 “한국밀알선교단”에서 단원과 책임 간사로 장애인 선교에 헌신했다. 남서울은혜교회에서 발달장애인을 위한 부서인 “밀알중고등부”를 맡아 사역했고 목사안수(예장 합동)를 받은 후 경희대학교 NGO대학원에 진학하여 시민사회(NGO)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6년 독일로 유학을 떠나 본(Bonn) 대학교에서 신학석사(Mag. Theol.)와 철학박사(Dr. Phil.) 학위를 취득했고 박사학위 논문은 독일 굴지의 스프링어 출판사에서 『칼 바르트, 헬무트 골비처 그리고 위르겐 몰트만에 있어 정치신학』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2015년에 귀국하여 총신대학교와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가르쳤고 현재 경희대학교 공공대학원 객원교수로 있다. 또한 밀알디아코니아연구소 소장, 비블로스성경인문학연구소 연구원, 기독인문학연구원 상임연구원으로서 연구 활동을 펼치며 기독교 내 공공성 담론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회와사회연구소와 SNS 기반의 하나세교회를 통해 교회의 공적 책임을 강조하는 설교로 주목받고 있다. 공저로 『칭의와 정의』(새물결플러스, 2017), 『성폭력, 성경, 한국교회』(CLC, 2019), 『혐오를 부르는 이름, 차별』(한국학술정보, 202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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