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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구약성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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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W. 베이커, 빌 아놀드

강소라 역자

새물결플러스

2019년 02월 28일 출간

ISBN 9791161291048

품목정보 152*225mm782p1,24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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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구약성서 연구』는 가장 최근에 진척된 구약학 연구의 결과들을 한 권으로 요약한 책이다. 구약학 연구는 다층적이며 다방면적이다. 구약의 배경에 관한 연구로부터, 구약 본문에 대한 연구, 고대 근동 언어 및 문화, 고고학, 문학 이론, 역사 이해, 고대 종교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본문 자체 연구에 있어서도, 오경, 역사서, 예언서, 지혜 문학, 묵시 문학, 시문학 등 다양한 연구거리가 있다. 물론 구약학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구약신학은 말할 것도 없다. 이 책에서 영미권의 저명한 복음주의 학자들은 20세기 마지막 4반세기 기간에 구약학 각 분야에서 일궈진 학문적 성취를 일목요연하게 요약하고 평가한 후 전망을 내놓는다.

 

제1장은 히브리 성서 텍스트의 전승사를 밝히고 그 텍스트의 번역과 해석을 위한 출발점을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본문비평” 영역을 다룬다. 다양한 텍스트 전승과 고대 번역본들에 대한 논의에 덧붙여서 현대의 주요 본문비평 프로젝트들도 소개하고 있다. 제2장과 제3장은 구약시대 금석학과 고고학에 관한 개요다. 금석학과 고고학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된 주제들인데, 여기서는 구약 성서 해석에 유용한 고대 근동 문화의 평행자료로서 모압 왕 메사의 석비, 와디 달리예 파피루스, 텔 단 비문, 그리고 일반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아마르나 서신이나 실로암 터널 비문 등과 같은 금석문들을 소개하는 한편 고고학 자료들을 시대별, 주제별로 일별한다. 특히 창세기의 요셉 내러티브를 모델로 삼아 고고학이 성서 해석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예시하고 있다.

 

제4장은 20세기 중반에 재개된 구약성서의 문학적 접근법을 소개하는 한편 구약성서 해석에 적용될 수 있는 현대의 문학비평 이론들도 소개한다. 제5장은 모세 오경을 중심으로 문서비평, 전승비평, 정경비평 간의 긴장 상황을 묘사하면서 21세기의 성서 해석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 있다. 제6장은 구약 역사기술학(historiography), 다시 말해 이스라엘 역사를 기술하는 현대의 방식을 다룬다. 제7장은 민족 혹은 국가로서 이스라엘의 기원에 관한 논의들을 다룬다. 여기서는 정복 모델, 평화적 이주 모델, 봉기 모델 등의 가능성과 문제점을 설명한다.

 

제8장부터 13장까지는 구약성서를 주제별로 분류하여 각 장별로 “왕정 시대 역사”, “포로 시대 역사”, “예언서”, “지혜 문학”, “시편 연구”, “묵시문학” 등을 다룬다. 여기서도 기고자들은 대체적으로 성서의 텍스트를 하나의 완성된 통일체로 보는 정경적, 공시적 관점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역사비평이나 전승비평, 문서비평적인 고려사항들도 배제하지는 않는다. 독자들은 궁켈과 모빙켈의 양식비평적 연구가 여전히 구약에 대한 문학적 연구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제14장은 고대 이스라엘의 야웨 신앙의 기원 문제를 다룬다. 특히 이스라엘 내부에서 유일신 신앙이 발전해온 방식 및, 야웨 유일신 신앙과 고대 근동의 관계를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제15장은 사회과학과 문화인류학을 구약성서 해석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논한다. 제16장은 구약신학을 다루는데, 여기서는 구약 역사, 해석학, 구약개요와 명확히 구분되는 하나의 “신학 이론”으로서의 구약신학이 감당해야 할 과제, 곧 성서의 진실성이 의미 있게 주장되고 토론될 수 있는 기준을 수립하는 문제에 관심을 기울인다.

 

구약학의 광대한 세계에 관심은 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이, 섣불리 들어섰다 길을 잃지는 않을지 주저하는 이에게 이 책을 길잡이로 삼으라고 권하고 싶다. 저자들의 신학적 입장은 대체로 보수적이지만 이 책은 어떤 신학적 입장에서도 수긍할 수 있는 학문적 성과들을 엄선해 제시함으로써 폭넓은 설득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독자들이 어떤 ‘전제’에 기초하여 평가하기보다는 ‘증거’와 ‘가치’에 기초하여 평가하기를 주문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구약학의 ‘가치’를 많이 발견하고, 구약성서를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더 가까이 그리고 깊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기고자 목록

서문

약어표

제1장 구약의 텍스트 | 알 월터즈

제2장 구약 시대 금석학 이해 | 마크 W. 샤발라즈, 에드윈 C. 호스테터

제3장 구약에 대한 고고학적 조명 | 마크 W. 샤발라즈, 머레이 R. 아담스웨이트

제4장 구약 연구의 문학적 접근법 | 트렘퍼 롱맨

제5장 모세 오경: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서 | 고든 J. 웬함

제6장 구약의 역사기술 | V. 필립스 롱

제7장 초기 이스라엘에 관한 최근 학계의 연구 동향 | K. 로슨 영거

제8장 왕정 시대 역사 연구: 발전과 우회 | 개리 N. 크나퍼스

제9장 포로기와 그 이후: 역사적 연구 | H. G. M. 윌리엄슨

제10장 이스라엘의 예언자와 예언 | 데이비드 W. 베이커

제11장 지혜 문학 | 브루스 K. 월키, 데이비드 디워트

제12장 최근 시편 연구 동향 | 데이비드 M. 하워드

제13장 최근 구약 묵시문학 연구 동향 | 존 N. 오스왈트

제14장 고대 이스라엘 종교 | 빌 T. 아놀드

제15장 성서 세계로 열린 창: 사회과학을 히브리 성서에 적용하기 | 찰스 E. 카터

제16장 구약신학 | R. W. L. 모벌리

 

 

[추천사 중에서]

 

구약성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자체의 성격이나 역사는 물론, 주변 세계의 배경도 살펴보아야 한다. 이 모든 요소들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통합적인 시각에서 서술한 이 책은 분명히 독자들을 구약성서의 세계의 그 깊고 푸른 숲으로 잘 안내해 줄 것이다.

김정훈 부산장신대학교 구약학 교수

 

이 책에서 영미권의 저명한 복음주의 학자들은 20세기 마지막 4반세기 기간에 구약학 각 분야에서 일궈진 학문적 성취를 일목요연하게 요약하고 평가한 후 전망을 내놓는다. 구약을 사랑하는 성서학도에겐 적극 추천도서이며, 구약학 전공자에겐 필독서다. 더 나은 구약학 연구를 위한 디딤돌이 되기에 충분하다.

류호준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구약학 교수

 

전통적 구약학 분야들의 일람은 물론 고대 근동학, 문헌학, 고고학, 사회학, 사해 문서 등 전통적 경계를 폭발적으로 확산시킨 20세기 구약학의 눈부신(때로 어지러운!) 발전을 이처럼 유려하게 정리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은 어떤 신학적 입장에서도 수긍할 수 있는 학문적 성과들을 엄선해 제시함으로써 폭넓은 설득력을 확보하고 있다.

유선명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구약학 교수

 

20세기 후반에 구약 연구의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된 연구사를 개관한 본서가 한국어 번역서로 출간된 것이 기쁘다. 본서는 석·박사 과정에 있는 신학생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참고문헌이다. 본서의 방대한 참고자료는 구약학자들에게 오아시스 같다.

장미자 전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구약학 교수

 

이 책의 목표는 구약 연구의 다양한 분야를 한 권으로 요약하는 것이다. 구약학의 맥을 정확히 짚어주고 미래의 방향으로 친절하게 안내하는 구약학 가이드북의 출현이 구약학도들의 가슴을 뛰게 할 것이다.

차준희 한세대학교 구약학 교수

 

이 책은 구약학의 제 분야 연구를 개괄한 유용한 참고서로, 20세기 후반의 연구 동향을 복음주의 시선에서 개괄한 책이다. 각 장은 중량감 있는 해당 분야 전문가에 의해 집필되어 수준 높고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한다. 구약학에 관심 있는 신학생, 목회자에게 중요한 참고도서가 될 것이다.

홍국평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구약학 교수

 

『현대 구약성서 연구』는 구약학의 각 분야에서 중요한 참고자료로 자리매김 할 빛나는 작품이다. 기고자들은 모두 뛰어난 능력을 갖춘 학자들이며 그중 몇몇은 자신의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본서는 정선된 정보를 균형감 있게 제시함으로써 독자들을 최신 구약학 연구 동향의 흥미진진한 세계로 인도할 것이다.

월터 브루그만 (Walter Brueggemann) 컬럼비아 신학교

 

본서는 우리가 현대 구약학계의 흐름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주 이례적인 지침이다. 구약학계의 현 주소를 파악하고자 하는 이에게 각자의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가로 인정받는 학자들에 의해 저술된 이 논문들은 필수 불가결한 자료다.

T. 데스몬드 알렉산더 (T. Desmond Alexander) 유니언 신학교

 

『현대 구약성서 연구』는 아마 구약학계의 현재 상황을 설명해주는 최고의 시도일 것이다. 구약을 가르치는 모든 이에게 최고로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패트릭 D. 밀러 (Patrick D. Miller) 프린스턴 신학교

 

지난 30년간 이루어진 구약학 연구 분야의 진척상황에 대해 궁금해 하는 학생이라면 이 책이 최선의 해답이 될 것이다. 기고자들의 면면을 통해 우리는 복음주의 구약학계가 여전히 생명력 있고, 학술적이며, 예리한 지성으로 무장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세계구약학회 북리스트

 

구약학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복음주의자든 아니든 누구나 반드시 소유해야 할 책이다.

로버트 허바드 (Robert Hubbard Jr.) 「테멜리오스」



[본문 중에서]

 

본서의 목표는 구약 연구의 다양한 분야를 한 권으로 요약하는 것인데 특히 20세기 후반의 발전상을 중점적으로 다룰 것이다. 본서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다른 진영에서도 그 업적을 인정받는 보수진영 학자들의 공헌에 주목했다는 점이다. 일부 기고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 학자들의 업적을 강조한 반면에, 다른 기고자들은 보수주의 학자들의 공헌을 단순히 일반적인 논의에 포함시켰다. 후자의 방법은 특별한 가치가 있다. 왜냐하면 학자들의 공헌은 그들이 보여준 통찰력과 안목으로, 즉 그들이 표방하는 진영의 색깔에 의해서가 아니라, 이해를 목표로 한 경주에서 그들이 몇 발짝을 더 보탤 능력이 있는지의 여부로 결정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신학계에서 “자유주의” 또는 “보수주의”라는 낙인은 논쟁에 앞서 이미 그가 표방하는 입장에 대한 오해를 불러왔으며, 다양한 신학적 스펙트럼을 가진 학자들 중에 그런 배타적인 입장을 취하는 자들에게 걸림돌이 되어왔다. 그러므로 우리는 독자들이 “전제”에 기초하여 평가하기보다는 “가치”(merit)를 기준으로 논쟁 및 주장의 진정성과 기능성을 평가하고 존중해주기를 바란다. 본서의 논문들은 1970년부터 현재까지의 발전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때로는 배경 설명을 위해 그 이전의 연구도 언급하였다. 본서에 실린 대부분의 논문은 1997년까지 마무리된 글이며, 1999년 4월까지 부차적인 수정 작업을 거쳤다. 따라서 각 논문의 논의가 종결되는 시점도 다소 유동적인데, 결과적으로 본서는 구약 연구의 일반적인 역동성과 지속적인 변화까지도 반영하게 되었다.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학문의 윤곽을 제시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지만, 각각의 논문이 제시하는 궤도를 따라가는 작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독자들의 몫이다

_서문 중에서

 

구약 본문비평은 히브리 성서 텍스트의 전승사를 다루고 그 텍스트의 번역과 해석을 위한 권위 있는 출발점을 회복하는 데 목적을 둔다. 본문비평은 대체로 현존하는 히브리어 사본들과 고대 번역본들 특히 70인역(그리스어), 타르굼(아람어), 페쉬타(시리아어), 그리고 불가타(라틴어)를 기초로 이루어진다. 본서에서 다루는 기간(대략 1970-1996년) 동안 이 성서학의 하부 분과에서는 학자들의 활동이 대단히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새로운 히브리 성서 텍스트들이 출간되었고, 고대 역본들에 대한 비평본이 완성되어갔으며 구약 텍스트의 역사와 본문비평의 목표에 대한 새로운 중심적인 이론들이 개발되었다. 이 주요 발전과 더불어 텍스트 전승과 텍스트 재구성에 관한 보조적인 견해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수많은 연구가 진행되어왔다.

_제1장 “구약의 텍스트” 중에서

 

1993년과 1994년에 현무암 세 조각이 발견되었는데 그것은 비문이 새겨진 기념비의 파편이었다. 학자들은 이 아람어 비문 조각들의 내용을 서로 연결지어 번역하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줄거리를 알 수 있을 만큼의 내용은 남아 있었다. 기원전 9세기 중반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 뛰어난 조각물은 그것을 만들도록 명령했던 자의 영토에 이스라엘이 침입했다고 묘사한다. 그는 당시에 왕위에 오른 자였는데, 그의 신 하다드(Hadad)의 도움으로 그 침입을 가까스로 막아냈다고 한다. 텍스트는 이스라엘과 유다의 군주인 요람과 아하시야를 각각 언급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유다 왕조를 “다윗의 집”으로 묘사했다는 것이다. 일부 학자들은 세 조각이 하나의 비석에서 나왔다는 점과 다윗의 집을 언급했다는 점을 부인했다. 하지만 논쟁에도 불구하고 이 두 전제를 지지하는 증거는 거의 확실하다. 단에 비문을 남긴 아람 사람은 다메섹 왕 하사엘(Hazael)임이 거의 확실하다. 기념비는 아마도 열왕기하 8:28-29에 기록된 사건들을 암시한 듯하다. 요람은 요르단 동쪽 평원의 이스라엘 전초기지인 라못-길르앗(Ramoth-Gilead)에서 하사엘의 군대와의 전투 중에 부상을 당한 후 회복을 위해 길보아 산기슭에 있는 이스르엘까지 이동했다. 요람과 함께 아람을 상대로 싸운 유다 왕 아하시야는 그곳에서 요람과 합류했다

_제2장 “구약 시대 금석학 이해” 중에서

 

우리는 지난 25년간의 문학 연구와 성서의 활동상을 간단히 살펴보았다. 보다 더 자세히 다루고자 한다면 책 한 권을 새로 써야 할 것이다. 이 시기의 성서 해석에서 문학적 접근에 대한 관심이 전례 없는 것이었다고 말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과장이 아니다. 실로 이 관심사가 대단해서 한때는 우리가 성서학의 패러다임 전환, 즉 역사와 통시성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텍스트에 관심을 두는 쪽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확신할 정도였다.58 그러나 돌이켜보면 그렇게까지 전향한 학자는 많지 않으며, 문학 연구에 있어 역사비평 관점에서나 복음주의 관점에서 역사의 문제들로 되돌아가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럼에도 오늘날 문학적 접근법을 채택한 많은 학자들이 성서를 연구할 때 여전히 역사적(또한 신학적, 이념적) 의문들을 “배제함으로써” 텍스트를 이해하는 데 손해를 입는다

_제4장 “구약 연구의 문학적 접근법” 중에서

 

모세 오경에 관한 논쟁은 이렇게 계속된다. 오늘날처럼 학문적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는 상황에서는 때때로 논쟁이 지나치게 과격해짐으로써 논쟁에 참여한 당사자들은 상대편이 그들에게 가하는 정당한 비판을 무시할 위험이 있다. 확실히 아직까지는 오경의 발전 과정을 이해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합의를 보지 못했다. 많은 학자들은 오래된 자료비평의 주장들이 과장되었으며 텍스트의 최종 형태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비록 신비평 방법론들이 성서 내러티브에 대한 평가를 진전시킨 것은 사실이지만 오경의 기원에 관한 만족할 만한 새 모델을 제시하려면 신비평 방법론들도 온건한 역사비평(참조. 모벌리, 놀)을 접목시켜야만 할 것이다.

_제5장 “모세 오경: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서” 중에서

 

이 글에서 나는 구약 역사기술과 관련된 세 가지 방법론에 집중했다. 아울러 각각의 방법론을 유신론적 배경을 가진 성서학자들이 어떻게 수용하고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몇 가지를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역사비평 방법의 기준을 정제하고, 사회과학 방법의 주장을 제한하며, 현대 문학방법의 결과를 재고하자고 제안했다. 방법론에 적절한 수정이 가해졌다면 구약의 주요 추동력들(신학적, 역사적, 문학적 추동력)에 주의를 기울이는 통합적인 접근은 “고대 이스라엘인이 역사를 기술하는 작업”과 “고대 이스라엘에 관한 역사를 기록하는 일” 두 가지 모두를 정당하게 취급하는 최상의 방법이 될 것이다

_제6장 “구약의 역사기술” 중에서

 

우리는 고대 이스라엘의 기원이 복잡하며 단순히 하나의 요인을 통해 설명할 수 없음을 인식해야 한다. 브로델의 시간지속 개념을 통해 그 과정을 살펴보는 것도 물론 유익하지만, 우리는 고대 이스라엘의 기원에 관한 논의에서 정치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중요한 요소들도 경시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침투와 변혁과 재배치를 포함하는 긴 과정이었다.

_제7장 “초기 이스라엘에 관한 최근 학계의 연구 동향” 중에서

 

예언서 연구는 마치 잠언의 신부처럼 옛것, 새것, 빌린 것 등을 가져온다. 이전 세대 학자들의 사상과 방법은 확장되고 개선되었으며, 종종 새로 발견된 텍스트나 유물을 통해 얻어진 새로운 정보를 통해 예언자들은 누구였는지, 그들은 무슨 일을 하는 사람들이었는지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증진시켜주었다. 문화인류학과 문학 연구의 방법론을 차용해옴으로써 예언자 개인과 예언자가 산출해낸 결과물을 조명하는 데 유익을 얻을 수 있었는데, 이것은 성서학의 전통적인 방법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성서의 예언서는 고정적이고 잘 정립되어 있지만, 이에 대한 연구 방법은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야만 한다. 모든 질문과 방법론이 설득력 있는 대답이나 유용한 결과를 산출해내지는 않을지라도,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면 어떤 종류의 것이라도 시도되고 고무되어야 한다.

_제10장 “이스라엘의 예언자와 예언” 중에서

 

확실히 지난 30년간 묵시 연구는 예언과 묵시의 관계 문제를 놓고 씨름해왔다. 예언과 묵시가 서로 관련되어 있다는 점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지만, 일반적으로 묵시 사상은 예언으로부터 논리적으로 발전한 것이라기보다는 돌연변이에 가깝다는 결론이 지배적이었다. 이런 결론을 지지하는 근거는, 좁은 의미에서의 묵시가 현실 세계에서는 하나님의 역사가 불가해한 예정 속에 숨겨져 있으며 인간사는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에서 벗어나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주장한다는 점이다. 게다가 묵시가 예언에서 논리적으로 발전된 것이라면, 초기 단계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 셈이 된다. 실제로 그런 발전은 일어나지 않는데, 왜냐하면 신약성서가 묵시의 확대된 이미지와 사고 형태를 명백히 이용하면서 구약 예언과 전적으로 일치하는 관점, 곧 하나님은 본질적으로 선한 창조세계 안에서 일하시며, 일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왕권을 인정하는 사람들의 신실한 반응을 통해 창조세계를 변화시키려 한다는 관점을 견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_제13장 “최근 구약 묵시문학 연구 동향” 중에서

 

결론적으로, 구약신학이 참으로 신학적인 연구 분야라는 사실을 우리가 다시 깨닫기만 한다면, 우리 앞에는 풍성한 미래가 약속되어 있다. 물론 이것은 아주 부담스러운 과업임에 틀림없다. 왜냐하면 구약학자는 고전적인 구약 연구 분야뿐만 아니라 역사적 형태의 기독교 신학이나 현존하는 형태의 기독교 신학의 본질에 대해서도 정통해야 하며, 또 그것들을 설득력 있게 통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일 구약성서의 증언이 하나님께 대한 변혁적인 개입—은혜로운 동시에 혹독하고, 개인적인 동시에 공동체적이고, 친숙한 동시에 생소하며, 예수의 삶과 죽음과 부활에서 가장 심오하게 실현되는 개입—을 수반한다는 것을 구약신학이 명확히 밝히지 못한다면, 구약신학은 그 과업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

_제16장 “구약신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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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W. 베이커
애슐랜드 신학교의 구약학과 교수다. ETS 성경연구 시리즈의 편집장이며, 『내 길에 빛을 더 비추소서: 히브리어와 그리스어로 읽는 매일성서』(More Light on the Path: Daily Scripture Readings from Hebrew and Greek)의 공저자다. 런던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빌 아놀드
애즈버리 신학교의 구약학과 교수다. 『창세기 개론』(Encountering the Book of Genesis)외에 많은 학술 논문을 저술했으며, 브라이언 바이어(Bryan Beyer)와 『구약 개론』(Encountering the Old Testament: A Christian Survey)을 공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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