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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에 관한 10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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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광

비아토르

2022년 09월 15일 출간

ISBN 9791191851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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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


 “바울의 서신, 로마서는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이 마치 에베레스트산과 같다”는 토마스 슈라이너의 말은 로마서가 손쉽게, 하나의 관점으로 ‘정복’되기 어렵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간 수많은 연구 논문과 연구서는 로마서에 대한 하나의 일치된 의견에 이르지 못했다는 반증이다. 그래서 끊임없는 의심과 지속적인 연구,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이 책은 그러한 연장선에서 던지는 질문과 주장이요, 로마서를 더 깊게 이해하도록 독자들에게 보내는 초대장이다.

 그간 학술지에 기고했던 논문 중 로마서와 관련한 것만 모은 이 책은 칼뱅의 로마서 이해와 해석(1장)을 비롯해 로마서의 서두가 가진 기능과 특징(2장), 바울이 로마에서 복음을 전하고자 했던 이유(3장),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로마서의 입장(4장), 율법과 이방인의 관계(5장), 그리스도와 연합한 죽음과 삶의 의미(6장), 로마서 7장에서 탄식하고 있는 ‘나’는 누구인지에 대한 논의(7장), “온 이스라엘의 구원” 해석의 문제(8장), 로마서와 21세기 다문화 시대의 상황(9장), 기도에 대한 로마서의 입장(10장)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로마서 전체를 자세하게 개관하거나 주해를 시도한 책이 아니라 각각의 주제를 가지고 로마서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고, 또 다른 질문과 의문을 가져볼 수 있도록 도전한다.


목차


프롤로그 


Q01 칼뱅은 로마서를 어떻게 해석하는가? 

Q02 로마서 서두의 특징과 기능은 무엇인가? 

      로마서 1:1-7 

Q03 바울은 왜 로마에서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는가? 

      로마서 1:14-17 

Q04 로마서는 하나님의 진노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가? 

      로마서 1:18-32 

Q05 이방인은 율법의 영역에서 제외되는가? 

      로마서 3:19 

Q06 그리스도와 연합한 죽음과 삶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로마서 6:1-14 

Q07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탄식하는 ‘나’는 누구인가? 

      로마서 7:14-25 

Q08 ‘온 이스라엘 구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로마서 11:25-27 

Q09 로마서는 다문화 시대의 한국 교회에 무엇을 가르치는가? 

      로마서 14:1-15:13 

Q10 로마서는 기도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가? 


에필로그 

참고문헌 


본문 펼쳐보기


 로마서를 대하면 하나님의 위대한 일에 쓰임 받은 무명의 사람들을 생각하게 된다. 위대한 로마서를 탄생하게 했던 로마 교회는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성도들에 의해 시작된 것이다. 안디옥 교회 역시 마찬가지다. 세계선교의 전초기지 역할을 한 안디옥 교회도 유대인에게만 복음을 전하던 시절에 안디옥에 이르러 이방 헬라인에게도 예수를 전파한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들”(행 11:20)에 의해 시작되었다. 성경에 이름이 드러나지 않은 신실한 믿음의 사람들을 하나님은 사용하셨고, 지금도 그러한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고 있다. _p.7~8


 칼뱅은 로마서를 해석하면서 이중언약주의를 부정한다. 다시 말하면, 칼뱅은 유대인에게는 그들 나름대로 구원의 길이 있고 이방인에게는 이방인 나름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이 있다고 해석하지 않고, 모든 인간은 차별 없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의를 추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칼뱅이 본 로마서는 차별 없이 그리스도 안에서만 주어지는 의를 선포하는 책이다. 그리스도는 화목제물 또는 시은소로서 그에게 속한 모든 자를 그의 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신다. _p.32


 바울서신의 서두는 일관성 있는 형식을 가지고 있다. 발신자와 수신자와 문안인사로 구성된다. 당시의 일반적인 서신보다 바울서신의 서두는 대체로 길다. 그 가운데 로마서의 서두는 바울의 다른 서신들의 서두와 다른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로마서의 서두는 특별히 길어져서 총 일곱 절에 이른다. 이유는 발신자 양식이 매우 확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른 서신들과 달리 로마서 서두에는 공동 발신자가 없다. 바울을 소개하는 세 가지의 칭호가 등장한다. 복음에 대한 긴 설명이 발신자와 수신자 사이에 삽입되었다. 초기 교회의 전통적 신앙고백 자료를 바울이 사용하는 듯하다. 바울은 반복해서 그의 사도성을 강조하는데, 특히 이방인의 사도임을 강조한다. 그의 사역의 범위는 모든 이방인이며 대다수가 이방인으로 구성된 로마 교회는 결국 바울의 사역권 안에 있다는 사실을 주지시킨다. _p.69


 로마서의 주제 구절인 로마서 1:16-17에서 복음과 하나님의 의에 대해 언급한 바울은 1:18부터 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하는데, 먼저 인간의 비참(한 상태), 즉 인간이 죄인이며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음을 진술한다. 바울이 전하는 복음은 인간이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는 절망적 존재이기 때문에 구원이 필요하다는 토대 위에 전개된다. 로마서 5:9을 통해 볼 때 바울이 이해하는 구원은 하나님의 진노로부터의 구원이다. 그러므로 바울이 하나님의 진노에 대해 진술하는 내용을 이해하는 것은 그가 말하는 구원을 이해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단계이다. _p.188~189


 바울은 7:14-25에서 율법은 선하고 긍정적이지만 그것을 지키지 못하는 자신의 연약함을 고백하고 있다.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고 선을 행하기를 원하지만 여전히 육적이며 죄의 노예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믿음으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은 죄에 대하여 죽고 하나님께 대하여 산 자이다. 바울은 6장에서 죄가 왕노릇하지 못하게 하고 너의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고 권면한다. 본래는 죄의 종이었지만 이제 의의 종이 되었다고 선언한다. 7장에서는 율법에 대해 죽임을 당했다고 말한다. 율법에서 벗어나 그리스도에게 가서 하나님을 위해 열매 맺게 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바울을 비롯한 그리스도인은 아직 완전히 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그것이 바울의 솔직한 고백이며 갈등이다. _p.222


 로마서는 사도 바울이 로마 교회의 다문화 상황에 보낸 편지이다. 로마 교회는 대다수의 이방인과 소수의 유대인으로 구성된 다문화 교회로서 이들 사이에 내부적 갈등을 겪고 있었다. 로마서 14:1-15:13에서 바울은 이 두 그룹을 강한 자와 약한 자로 부르며 이들의 문제를 다룬다. 이 장에서는 로마서 14:1-15:13을 중심으로 다문화 상황인 로마 교회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진단하고, 바울이 이들에게 주는 해결책을 찾아보며, 한국 사회와 한국 교회에 주는 시사점을 고찰하려 한다. _p.258


 로마서의 기도 모티프를 살펴보면서 마지막으로 주목할 것은 바울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기도한다는 것이다. 11:36에서 바울은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이라고 말하고 16:27에서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 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이라고 기도한다. 이런 축원 기도는 하나님을 영광의 대상으로 보며 찬송하는 송영의 형태를 띠고 있다.41 바울은 복음과 믿음으로 인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기를 기도한다. 영광을 위한 기도는 바울의 삶의 목적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임을 드러낸다. _p.313


 이 책에서 제시한 해석적 견해 중에는 계속되는 연구를 통해 슈라이너 교수처럼 필자도 견해를 강화하거나 바꾸게 될 부분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책의 일부분에 대해 나와 다른 견해를 가진 분들에게도 현재로서는 이 책이 ‘스파링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그래서 로마서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새로운 연구를 시작하는 데 도전을 줄 수 있다면 참으로 감사한 일일 것이다. _p.317~318


추천의글


[출판사 리뷰]


로마서를 깊게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질문과 해답

 신약성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본문이 로마서이고, 실제로 가장 많이 읽히고 연구되고 있는 본문이 로마서이다. 이는 바울의 핵심 사상을 담고 있는 것이기도 하거니와, 또 한편으로는 우리가 믿는 복음의 내용과 의미를 구체적인 교회의 맥락과 삶의 문맥에서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울의 서신, 로마서는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이 마치 에베레스트산과 같다”는 토마스 슈라이너의 말은 로마서가 손쉽게, 하나의 관점으로 ‘정복’되기 어렵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간 수많은 연구 논문과 연구서는 로마서에 대한 하나의 일치된 의견에 이르지 못했다는 반증이다. 그래서 끊임없는 의심과 지속적인 연구,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이 책은 그러한 연장선에서 던지는 질문과 주장이요, 로마서를 더 깊게 이해하도록 독자들에게 보내는 초대장이다.

 

 이 책은 저자가 그간 학술지에 기고했던 논문 중 로마서와 관련한 것만 모아서 다듬은 것이다. 1장은 개혁주의의 근간을 제공한 장 칼뱅은 로마서를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했는지를 다루고, 2장은 바울의 여러 서신들과 달리 로마서의 서두가 갖는 특징과 기능이 무엇인지를 살핀다(롬 1:1-7). 3장은 바울이 왜 그토록 로마에서 복음을 전하고자 했는지를 살피고(롬 1:14-17), 4장은 ‘하나님의 진노’에 대해서 로마서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롬 1:18-32), 5장은 율법의 영역에서 이방인이 제외되는지를 질문하고 답한다(롬 3:19). 6장은 그리스도와 연합한 죽음과 삶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롬 6:1-14), 7장은 로마서 7장 14-25절에 나오는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라고 탄식하는 ‘나’는 누구인지를 추적하고, 8장은 “온 이스라엘의 구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롬 11:25-27), 9장은 21세기 다문화 시대의 한국 교회가 로마서를 통해 무엇을 교훈 받을 수 있는지를 고민한다(롬 14:1-15-15:13). 끝으로 10장은 로마서가 기도에 대해 말하고 있는 바를 찾아보고 있다.


 이 책은 로마서 전체를 자세하게 개관하거나 주해를 시도한 책이 아니라 각각의 작은 주제를 가지고 본문에 접근한다. 저자가 이 책에서 던지는 질문을 통해 ‘거대한 산’과 같은 로마서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고, 또 다른 질문과 의문을 가져볼 수 있도록 도전한다. 하여 로마서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새로운 연구를 시작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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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광
한국성서대학교 신약학 교수, 한국복음주의신약학회 부회장, 한국개혁신학회 신약신학회장, 전 한국성서대학교 대학원장. The 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Ph. D, 신약학), Calvin Theological Seminary(Th. M. 신약학), Western Theological Seminary(Th. M. 과정 수료, 장 칼뱅과 개혁신학),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 Div.), 경희대학교(BA. 영어영문학과). 경희대 영어영문학과와 총신대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한 후 캘빈신학교(Th. M. 신약학)와 웨스턴신학교(Th. M. 과정 수료, 장 칼뱅과 개혁신학)를 거쳐 남침례신학교에서 “Redeemed from the Curse: Paul’s Understanding of the Law and Gentiles in the Light of Hellenistic Judaism”이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Ph. D, 신약학)를 받았다. 지금은 한국성서대학교 신약학 교수로 있으며, 한국복음주의신약학회 부회장, 한국개혁신학회 신약신학회장을 맡고 있다. 고린도전서에 관한 책을 집필 중에 있으며, 바울서신에 대한 주해적 연구와 저술, 강의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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