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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 김홍한 목사의 십자가 묵상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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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한

대장간

2022년 09월 15일 출간

ISBN 978897071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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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핀 꽃은 결코 시들지 않는다.

그래서 영원이다.


 나 어릴 적 고향집에 선인장이 하나가 있었다. 그 선인장이 꽃을 피웠다. 자기 몸뚱이만 한 아주 커다랗고 예쁜 꽃이었다. 그렇게 4~5년 만에 핀 그 꽃이 오래 가려나 했더니 새벽에 피어서 해가 중천에 뜨기 전에 시들었다. 많은 꽃을 보았지만 그 꽃만큼 아름답고 기억에 생생한 꽃은 없다. 꽃이 화분에만 핀 줄 알았더니 내 안에 핀 것이다. … 예수라는 이천 년 전 유대 땅에 핀 백합화가 금방 시들은 듯하면서도 내 마음속에 남아 있는 것은 그 꽃이 내 안에 핀 까닭이다. 

 <내 안에 핀 꽃> 중에서


 인간이 두 팔을 수평으로 벌리고 발을 모아 서면 바로 십자가의 형상이 된다. 머리는 하늘을 향하고 두 팔은 양편의 이웃을 향하고 있다. 그런데 그 한복판의 가슴속에는 슬픔의 눈물이 흐르고 있다. 그것은 안타까운 사랑으로 인한 지독한 아픔에서 나오는 슬픔이다. 

 <추천의 글> 중에서


목차


추천의 글 

작가의 변


하늘에서와 같이

가난한 자의 십자가 

고행  

거듭남 십자가 

내가 져야 할 십자가  

어른 십자가 

주님과 함께 

주님께 가까이

온유한 십자가  

평등의 십자가 

하늘나라 십자가  


땅에서도 이뤄주소서

골령골 십자가 2 

민중의 아버지 

믿음의 십자가 2 

분노의 십자가 

슬픈 십자가  

십자가의 사랑 

자주(自主) 십자가 

오월 광주  

통일동산 십자가 

행복 십자가 


우리에게 가르치소서

기도하는 십자가  

나무 십자가 

나의 집 

내 안에 핀 꽃  

서쪽 하늘 십자가 

스스로 십자가 

이름 없는 십자가 

진실의 칼 

한 송이 이름 모를 들꽃으로 


끝없는 사랑을

모자 십자가 

변화의 십자가 

사랑과 미움의 십자가 

속박과 자유의 십자가 

손님-산 이야기 

자유와 평등의 십자가 

아기 십자가 

있는 그대로의 십자가 

중요한 십자가 

YMCA 십자가 


영원히 당신의 것입니다

목사 십자가 2 

반석 위에 세운 교회, 거기에 십자가 

비움 십자가 

성모 십자가 

월계관 십자가 

언덕 위 십자가  

참됨 


본문 펼쳐보기


 그의 다양한 십자가는 인생과 역사 속에 들어있는 중요한 광맥들을 표현해내는 상징이기도 하다. 인간의 실존적인 내면세계에 관한 이야기부터 역사 속에서 발생했던 가슴 아린 슬픔까지, 앞으로의 염원까지 담고 있다. 

 -p10. 추천의 글


 세상은 참혹한 경쟁 사회, 강자만이 살아남는 세상이라고 한다. 그러나 결과는 반대다. 백수(百獸)의 왕 호랑이는 한반도에서 사라진 지 오래지만, 토끼와 고라니는 여전히 산과 들에 뛰어다니고 있다. … 언제나 땅에 충만한 이들은 온유한 이들이다. 세계를 제패한 이는 강자 알렉산더가 아니라 온유한 자 예수다.

 -p37. 온유한 십자가


 높은 산은 깎이고 골은 채워진다. 빛은 밝은 곳에서 나와 어두운 곳으로 간다. 물은 항상 낮은 곳으로 흐른다. 자애로운 어버이는 잘난 자식보다 못난 자식에게 더 맘을 쓴다. 

 -p39. 평등의 십자가


 이 노래에서 하나님은 하늘 보좌에 앉아계시지 않았다. 전지하지도 전능하지도 않으신 무력한 하나님이다. 늙고 병드셨다. 도무지 능력이 없어서 자신에게 도와달라고 기도하는 이의 기도를 애써서 외면하시고 귀 막아 버리시고는 어두운 골목에서 울고 계신 하나님이다. … 서투른 기타 반주로 이 노래를 부르며 나는 많이 울었다. 

 -p51. 민중의 아버지


 시를 읽기가 두렵다. 시는 슬프기 때문이다. 아무리 아름다움을 노래해도 시는 슬픔을 담고 있다. 슬픔을 보고 아름답다 하면 잔인한 것이다. … 하나님도 슬픔, 하나님은 사랑이라 하지만 그만큼 하나님은 슬픔의 하나님.

 -p60. 슬픈 십자가


 예수께서 위대하신 것은 그분께서 기적을 행하심이 아니다. 부활해서도 아니다. 인간에 대한 연민이 너무 커서다. 사랑이 크니 아픔도 크다. 사랑이 큰 만큼 늘 아픔의 삶을 산다. 예수의 사랑이 큰 것은 마땅히 사랑할 만한 사람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도무지 사랑할 수 없는 이들을 사랑해서다. … “하나님이 선한 이도 사랑하시거늘 하물며 악인을 사랑하시지 않겠느냐?”

 -p66. 십자가의 사랑


 ‘행복’이라는 것은 추상적이지만 ‘불행’이라는 것은 구체적이다. 그러니 불행의 조건들을 제거해 가는 것이 우선이어야 한다. 적어도 우리 사회에 굶는 이는 없어야 한다. 매 맞는 이도 없어야 한다. 죄 없이 갇혀있는 이가 없어야 한다. 누구나 교육받을 수 있어야 한다. 기초적인 주거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러한 것은 하고자 한다면 우리 사회가 충분히 할 수 있다. 맹자의 말대로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는 것”이다.

 -p75. 행복 십자가


 많은 꽃을 보았지만 그 꽃만큼 아름답고 기억에 생생한 꽃은 없다. 꽃이 화분에만 핀 줄 알았더니 내 안에 핀 것이다. … 예수라는 이천 년 전 유대 땅에 핀 백합화가 금방 시들은 듯하면서도 내 마음속에 남아 있는 것은 그 꽃이 내 안에 핀 까닭이다. 내 안에 핀 꽃은 결코 시들지 않는다. 그래서 영원이다. 

 -p85. 내 안에 핀 꽃


 진짜 고급정보들은 숨어있지 않고 밝히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최고의 고급정보를 담은 것이 성경, 불경, 사서삼경 등의 경전들이다. … 고급정보는 얻는 것이 아니라 경전을 제 스스로 해석하고 스스로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p89. 스스로 십자가


 존재하면서도 존재하지 않는 하나님. 하나님은 어디 있다 하면 하나님이 아니다. 언제부터 있었다고 하면 하나님이 아니다. 하나님을 “엘리”니, “야훼”니, “알라”니 하지만 하나님은 이름이 없다. 없이 계신 하나님을 찾아가는 길은 인간이 자기 속으로 들어가는 길밖에 없다. … 생각이 있는 곳에 하나님이 계신다.

 -p91. 이름 없는 십자가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하는 이에게 속박받겠다는 것, 아내는 감옥이요 자식은 족쇄다. 사랑하는 이가 나를 속박한다. 사랑이 클수록 속박도 크다. 그가 나를 속박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기꺼이 속박당하는 것이 사랑이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도 피조물에게 속박당하신다.

 -p111. 속박과 자유의 십자가


 수레의 본질은 바퀴와 바퀴 축 사이, 그 사이의 공간이 없다면 수레는 수레일 수 없다. … 본질은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이다. … 교회의 본질도 건물, 조직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섭리, 그리스도의 사랑, 그 안에서 교통하는 사람들의 관계다.

 -p141. 비움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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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한
?1959년생
?대전광역시 거주
?충남대학교 철학과 졸업 
?감리교신학대학 신학대학원 졸업
?한국기독교장로회 목사

<저서>
?『십자가 묵상1』, 『십자가 묵상2』 대장간 
?『REVIEW 기독교사』 다산글방 
?『꿈꾸는 하나님나라』 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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