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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하시는 하나님

성경 속 7인을 통해 듣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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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라이트

전의우 역자

성서유니온

2022년 10월 31일 출간

ISBN 9788932527055

품목정보 128*205*14mm216p30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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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통하고 탄식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회복하시는 이야기


ㆍ 하나님께 시험받는 아브라함

ㆍ 비번영의 복음을 살아내는 룻과 나오미

ㆍ 우울증과 두려움 속의 엘리야

ㆍ 어처구니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코헬렛

ㆍ 환멸과 원망과 자기연민 속의 예레미야

ㆍ 개인적 야망이 좌절된 바룩

ㆍ 실패와 죄책감 속의 베드로



애통하고 탄식하는 그리스도인을 향해 

크리스토퍼 라이트가 보내는 응원과 격려!


 세상은 팬데믹, 전쟁, 이상 기후 등의 위기에서부터 개인적 상처와 실패, 절망과 상실과 우울감 등의 아픔에 이르기까지 눈물이 마를 날이 없다. 그렇기에 또한, 세상에는 아직 충분한 만큼의 눈물이 흐르지 못하고 있다. 하나님은 유명 캐럴의 가사처럼 “울면 안 돼!”라고 매몰차게 말씀하시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은 눈물을 허락하시고, 부르짖어 말하도록 허락하시며, 우리와 함께 울고 웃으시는 분이다. 이런 이야기로 가득한 성경은 세상 곳곳의 고통에 목소리를 덧입혀 준다. 그리고 우리에게 서둘러 설명하거나 동정하거나 영적 진통제를 처방하려 들지 말고 그저 귀 기울이라고 요구한다.

 『회복하시는 하나님』은 탁월한 구약학자이자 따스한 성품의 설교자인 크리스토퍼 라이트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매섭게 공격해 오는 시기 전후에 전했던 설교 8편을 모아 엮은 것이다. 그는 이 설교들을 통해, 특별히 성경 속 7명의 이야기를 통해 힘겨운 상황을 겪고 있는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성경 인물들은 내면 깊은 곳에서 하나님의 손길, 곧 자신을 치유하실 뿐 아니라 하나님께 받은 사명까지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꼈다. 그들을 살펴보면 우리의 내적 삶과 사명에서도 하나님의 따사로운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부분이 드러날 것이다. 하나님은 어려운 말씀을 들이대며 우리 말을 가로막거나 짓누르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여기 계시며, 우리와 함께 우신다. ‘세상의 눈물을 담는 병’이신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회복이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전달되기를 소망한다.


 “성경에는 경건한 하나님의 종으로서 부르심에 충실하여 진심으로 순종했지만 상처와 우울증과 절망과 실패와 영적 무너짐을 겪은 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우리 시대에도 충성스런 하나님의 사람들 중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 속 인물들은 내면 깊은 곳에서 하나님의 손길, 곧 자신을 치유하실 뿐 아니라 하나님께 받은 사명까지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꼈습니다. 그들을 살펴보면 우리의 내적 삶과 사명에서도 하나님의 따사로운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부분이 드러날 것입니다.”

 _본문 중에서


목차


프롤로그. 어둠 속에서 


아브라함, 시험하시는 하나님과 함께 걷기 (창세기 22:1-19)

나오미와 룻, 비번영의 복음을 고백하는 사람들 (룻기 1장) 

엘리야, 우울증과 두려움의 치유 (열왕기상 19장) 

코헬렛, 어처구니없는 세상과 하나님의 주권 (전도서 9-12장) 

예레미야, 환멸과 원망과 자기연민의 치유 (예레미야 15:10, 15-21) 

바룩, 야망이 좌절되는 아픔 (예레미야 45장)

베드로, 실패와 죄책감의 치유 (마태복음 26:69-75)


에필로그. 우리 자신을 찾기 


본문 펼쳐보기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수많은 사람이 죽었고, 수많은 사람이 직장을 잃었으며, 수많은 가정에 먹구름이 드리웠습니다. 온 나라가 비탄에 빠졌습니다. 며칠 전 너무도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린 소년이 코로나바이러스로 할머니를 잃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까지 잃었습니다. 소년은 아빠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빠, 다음 차례는 누구일까요? 아빠일까요 아니면 나일까요?”

 _프롤로그 중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아들의 대체물로 어린 양이 준비되리라는 것을 아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그 어린 양이 수풀에 걸린 채 거기 있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부 하나님은 사랑하는 아들이 갈보리 언덕길을 걷길 고대하실 때, 마지막 순간에 형 집행이 정지되는 반전은 없으리라는 것을 아셨습니다. 예수님의 대체물이 준비되지는 않을 것이었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자신을 우리의 대체물로 기꺼이 내어놓으셨습니다. 이상하게도 아브라함의 말처럼 하나님은 번제할 어린 양, 곧 ‘내 아들’을 친히 준비하셨습니다. 이것이 성자의 순종이 지불한 값이었습니다. 이것이 성부의 사랑이 지불한 값이었습니다. 성부도 성자도 최종 시험에서 발을 빼지 않으셨습니다.

 _아브라함, 시험하시는 하나님과 함께 걷기 중에서


 룻기 1장이 제시하는 한 메시지는 우리에게 이 부분에서 정직하라고 촉구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감정과 생각을 이미 아시며 우리가 내뱉지 않은 말도 들으십니다. 나오미는 시편 저자들과 예레미야와 욥이 보였던 정직함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귀 기울여 들으십니다. 그러므로 신앙은 고난을 벗어나는 탈출구일 뿐이며 우리가 버티도록 돕는 가상의 목발일 뿐이라고 말하는 냉소가들을 믿지 마십시오. 그리고 믿으면 고난과 가난이 사라진다는 번영 복음의 거짓말에도 속지 마십시오.

 _나오미와 룻, 비번영의 복음을 고백하는 사람들 중에서


 하나님의 종들이 무거운 압박감에 탈진해 겪는 영적 우울증에 흔히 동반되는 요소가 이것입니다. 우리는 전체 그림 중에 일부만, 그것도 대개 가장 안 좋은 부분만 봅니다. 우리는 사실을 잘못 선택하거나 몇몇 사실을 왜곡하고 과장합니다. 우리는 원근이나 비례를 무시한 채 상황을 봅니다. 우리의 생각과 말과 상상이 얼마간 진실을 담고 있을 테지만, 모두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해롭고 우울한 생각의 늪에 빠져들 때, 때로는 하나님이 직접 우리를 한쪽으로 끌어내 다시금 그분의 눈으로 현실을 보게 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은 마침내 엘리야에게 이렇게 하셨습니다.

 _엘리야, 우울증과 두려움의 치유 중에서


 분명 코헬렛은 미래의 불확실성을 숙고하며 취했던 허무주의적 숙명론에서 건강한 기회주의로 옮겨 갔습니다. 그는 처음에 염세주의적 분위기에 젖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뭐를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라며 불평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일어나 뭔가 하자”며 우리를 독려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하실 일을 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몫은, 그게 무엇이든 기도하며 계획하고 실행할 능력이 있는 ‘배에 싣기’(shipping, 1절)와 ‘씨 뿌리기’(6절)를 하고 결과와 수확은 그분 손에 맡기는 것입니다.

 _코헬렛, 어처구니없는 세상과 하나님의 주권 중에서


 문제는 자기연민이라는 감정이 우리로 하여금 다음처럼 느끼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회개해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야. 나 빼고 모든 사람이 회개해야 해! 난 희생자일 뿐이야. 나는 아무 잘못도 없어.” 자기연민을 회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기연민은 꽤나 아늑한 감정이며, 일종의 거짓된 편안함을 주기 때문입니다. 자기연민에 파묻혀 잠시 그 감정을 즐길 수 있겠지만 그러면 주변 사람이 모두 비참해집니다. 바로 이것이 함정입니다. 자기연민은 또 하나의 죄악된 자기중심성이 되고 또한 일종의 속박이 되어 건강하지 못한 결과를 낳습니다. 자기연민의 촉수들이 우리를 에워쌀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회개만이 그 촉수들을 잘라 버릴 수 있는 것입니다.

 _예레미야, 환멸과 원망과 자기연민의 치유 중에서


 바룩은 왕궁에서 둘 이상의 왕을 섬긴 녹봉이 넉넉한 고위 관리였거나 그럴 자격을 갖춘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시점에선가 바룩은 예레미야 예언자 곁에 있기로 선택했습니다. 예레미야는 왕궁에서 말 그대로 인기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바룩은 왕 대신 예레미야를 섬기는 쪽을 택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바룩은 자신이 맡도록 훈련받은 고위 비서관 직무를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자신의 글쓰기 재능을 한 예언자의 손에 맡겼습니다. 그 예언자는 왕과 예루살렘 엘리트 계층에게 매우 쓴소리를 내뱉기 일쑤였지만 말입니다.

 _바룩, 야망이 좌절되는 아픔 중에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이 실패했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떻게 된 일인지 일단 그리스도인이 되고 나면 자신이 실패한다는 사실을 절대로 인정해서는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교회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지만 성공한 척하기가 교회 안에서 신뢰를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으로 보입니다. 분명히 뭔가 잘못되었습니다. 믿음을 갖게 되는 순간뿐 아니라 이어지는 여정의 발걸음마다 은혜는 우리 삶을 떠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중요한 사실을 놓치고 있지 않나요?

 _베드로, 실패와 죄책감의 치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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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라이트
1947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태어났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구약의 경제 윤리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영국 성공회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인도 푸네의 유니온 성경신학교에서 구약을 가르쳤으며, 올네이션스 크리스천 칼리지에서 학장 및 총장을 역임했다. 2005년부터 2011년까지 로잔 신학 실행분과의 의장이었고, 제3차 로잔 회의(2010)에서 나온 ‘케이프타운 서약’의 입안 책임자였다. 현재 랭엄 파트너십 인터내셔널의 국제 디렉터로 섬기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하나님의 선교』『현대를 위한 구약윤리』『BST 예레미야』『일곱 문장으로 읽는 구약』(이상 IVP), 『구약에 나타난 예수, 성령, 하나님』『구약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UBC 신명기』(이상 성서유니온선교회), 『크리스토퍼 라이트, 성경의 핵심 난제들에 답하다』(새물결플러스), 『크리스토퍼 라이트의 십자가』『크리스토퍼 라이트의 성령의 열매』『크리스토퍼 라이트의 다니엘서 강해』(이상 CUP)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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