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저 잘 살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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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존귀한 나의 동역자입니다”
평신도를 깨워 목회 사역의 동역자 삼은
故 박정식 목사의 성도 사랑, 교회 사랑, 그리고 하나님 사랑 이야기
목회자가 단 한 명뿐인 교회
평신도가 동역자가 되어 사역하는 교회
옥한흠 목사가 말한 평신도 사역의 롤 모델
2022년 부활절을 앞둔 봄, 갑작스레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우리 곁을 떠난 박정식 목사를 떠올리면 두 가지로 갈무리할 수 있다. 하나는 “평신도 동역자”이고 또 하나는 “상처는 별이 된다”이다.
평신도 동역자
박정식 목사가 사역한 은혜의교회는 대형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목회자가 단 한 명뿐이다. 그 큰 교회의 사역을 평신도들이 목회자의 동역자가 되어 사역한 것이다.
개척 초기, 신유와 기도 사역에 매진하던 그가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에서 옥한흠 목사의 ‘한 사람 철학’을 듣고 성도 한 사람에게 집중하여 그를 예수님의 제자로 만드는 사역을 하였다. 개척 당시 인천의 판자촌이었던 학익동 지역의 성도들을 “존귀하다”라고 하며 그들을 상처를 치유하고 한 사람의 제자로, 사역자로 서도록 이끌었다. 옥한흠 목사는 은혜의교회를 두고 평신도 사역의 진정한 롤 모델이라고 소개하였다.
이 책에는 상처투성이인 목사가 상처뿐이 성도들을 향해 보내는 사랑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 깊은 사랑을 통해 한 사람이 세워지고, 또 공동체가 세워지며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놀라운 역사를 볼 수 있다.
상처는 별이 된다
“상처는 별이 된다”는 박정식 목사가 외친 평생의 고백이다. 부모님의 불화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고통스런 어린 시절을 보내고, 병약한 그의 육체로 학업을 제대로 마치지 못한 그의 삶은 절망과 상처뿐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을 만나 그 은혜를 알게 된 그는 “상처는 별이 되고 눈물은 비전이 됩니다.”라고 고백하며 은혜의교회를 개척하였다. 그곳에서 만난 가난한 지역의 상처투성이 성도들에게 늘 “존귀하다”라고 말하며 그들 역시 별과 같이 빛나는 존재가 되도록 품어 주었다.
이 책에서 우리는 사역을 하는 목회자 아닌, 사랑을 하는 예수님의 제자를 볼 수 있다. 매일 반복되는 사역의 한 중심에서 항상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고 그것이 성도와 교회를 향한 사랑으로 드러나는 ‘하나님의 사람’ 박정식 목사. 그를 통해 자칫 메마른 우리의 신앙생활에 뜨거운 열정과 촉촉한 사랑이 더해질 것이다.
1부 은혜 감격
감격하고 싶습니다
주님의 목적이 되길
새벽을 깨웁시다
타오르는 불꽃처럼
신비한 만남
거룩한 열정으로
주님의 가슴속에 새겨지는 이름
지금 그대로
조셉 얼라인처럼
난을 가꾸는 마음으로
상처 입은 치유자
가을의 문을 열기 시작하면서
추억의 팝송 한 곡 들으실래요
가을에 주신 선물
영성이 고갈되지 않도록
한 해의 끝자락에 서서
2부 고통과 기도
인고의 시간 속에서 감사
목사의 쓸데없는 걱정
내 인생의 바구니에
성숙의 열매를 맺기까지
아름다운 헌신의 향내 맡으며
에벤에셀
건강한 교회 만들기
그래도 행복한 분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지만
성령의 중보 기도
사랑 가득한 마음으로
고달픈 인생의 동역자들에게
하늘 위에서의 중보 기도
따스한 불기둥의 은혜가
키웨스트에서
플로리다 포트 로더레일에서
보약보다 더 귀한 마음
부활주일 이른 아침
주일학교를 섬기는 동역자들께 박수를
기도가 꼭꼭 필요합니다
송구스런 대심방
바로 여러분이 제 기쁨입니다
3부 성도 사랑
내 잔이 넘치는 은총
5월의 장미를 기다리며
오만 원짜리 여름휴가
소녀, 아줌마, 동역자
잠시 유혹에 빠져
내 마음의 광야
교회발 0시 20분
이때를 위함이 아닐까요
미래를 열어가는 은혜
이래저래 감사만
갈대상자
주님께 드린 휴가
바로 곁의 비전
코람데오
시내 산에서 느낀 참된 성전은
사랑의 이불을 푹 덮고
어느덧 13년의 세월이
가슴 시리던 젊은 날의 사색
까까머리 소년 시절
풋풋한 신록처럼
백 번이라도 좋으니
아내와 골뱅이
스파게티 한 그릇
감격의 눈으로 사람들을 보기를 원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삶 속에 투영된 주님의 형상을 바라보면서, 또 아름다운 동역자의 헌신을 바라보면서 그 헌신의 소중함에 감격하고 싶습니다.
좋은 만남 주심에 감격하고 싶습니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동역자들을 알게 하시고 느끼게 하신 은총에 감격하고 싶습니다.
날마다 신선한 아침을 맞이하면서 감격하고 싶습니다.
예배하며 감격하고 싶습니다.
찬양하며 감격하고 싶습니다.
말씀을 전하면서 감격하고 싶습니다. 유창한 언변과 주옥 같은 설교보다는 감격하는 삶으로 감격을 끼치고 싶습니다.
감격하며 살고 싶습니다.
감격 중에 주님 앞에 서고 싶습니다.
날마다 더욱더 감격, 감격하고 싶습니다.
- 은혜 감격, 감격하고 싶습니다_ 18면
목회 여정을 뒤돌아보면 언제나 제 인격이 부족해서 문제였지, 사람으로 인해 고통 당하지 않게 하신 은혜는 진정 특별한 축복이었습니다. 저 천국에 목사의 상급이 있다지만 은혜의교회 같은, 제 동역자들 같은 큰 상이 또 있겠습니까? 이미 이 땅에서 저는 은혜의교회 목사라는 그 자체만으로도 큰 상을 누리고 있습니다.
험한 세상 살아가면서 우리 사랑하다가만 주님 앞에 갑시다. 가끔씩 생겨날 갈등도 사랑하면서 풀어 나갑시다. 은혜의교회가 주님이 내게 주시는 상급으로 완성되도록 말입니다.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 성도 사랑, 내 잔이 넘치는 은총_ 168면
우리는 인생의 고통에서 결코 자유할 수만은 없습니다. 나도 언제 그런 일을 당할지 모르는 현실 아닙니까? 성경의 “심는 대로 거둔다”는 말씀을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함께 그 고통에 동참하며 “이 고통이 만일 내게 주어진다면”이라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격려하는 것이 진정 주 안에서 거룩한 가족이고 동역자 된 우리들의 본분이 아닐까요?
주님의 몸 된 공동체에 한 가지 한 가지 원치 않는 고통들이 찾아올 때마다 저는 기도하며 깊이 가슴속에 새겨 놓으렵니다. 그 고통을 통해 서로를 함께 보듬고 어루만지는 것이 동역자가 아닐지요. 우리 위해 그 모든 고통과 시험조차 체휼하신 주님도 함께 아파하십니다.
- 은혜 감격, 주님의 가슴속에 새겨지는 이름_ 41면
그러나 저는 그곳에 계신 주님이 아닌, 만유 가운데 가장 초라한 존재에 지나지 않는 ‘나’와 함께 계신 주님을 확신했습니다. 제가 바로 성전인 것입니다. 우리 주님이 인간의 손으로 지은 어떤 화려한 건물에 계신 것이 아니라, 바로 이 세대에 ‘주님의 목적을 좇는 은혜의교회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함께 누렸습니다.
“우리는 결코 초라하지 않다. 우리는 주님 안에서 존귀하다. 우리가 이 세대에서 하나님의 목적 앞에 순종하기만 한다면 우리는 위대한 주님의 동역자이다.”라는 벅찬 감격을 온 마음으로 누렸습니다.
그리고 보다 잘살고 더 누리기 위한 삶에 대한 목마름이 아닌, 주님의 나라와 그 비전을 향한 목마름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이 감격의 현장에 우리는 서 있고 앞으로도 설 것입니다. 은혜의 교우 모두에게 이 감격이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 성도 사랑, 시내 산에서 느낀 참된 성전은_ 225면
인천의 가장 가난한 동네에 교회를 개척하여 상처 많은 성도들을 예수님의 제자로 삼아 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지금의 은혜의교회를 이루기까지, 하나님께 자신을 번제로 드린 박정식 목사님의 사역 보고서입니다. 무엇보다 그 자신이 먼저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게 살았던 참된 예배자요, 끝까지 주님을 따라가기 위해 몸부림치던 신실한 제자의 진실된 삶의 고백입니다.
- 오정현 목사_ 사랑의교회 담임목사
박정식 목사님의 인격이 글이 되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글이 인격이라고 말하지만 저는 인격이 글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본서에는 박 목사님의 호흡과 심장의 박동과 발자취가 녹아 있습니다. 박 목사님의 인격과 글은 결코 엇박자가 아님을 확인합니다. 박 목사님은 단어와 문장 속에 목사님의 진정성을 담아내었습니다.
- 오정호 목사_ 새로남교회 담임목사, CAL-NET 이사장
박정식 목사님은 하나님과 사람을 진실로 사랑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번에 박정식 목사님의 흔적들을 모은 귀한 책이 나오게 됨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합니다. 하나님과 사람을 뜨겁게 사랑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주님의 제자였던 박정식 목사님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되어 감사합니다.
- 김덕신 목사_ 에스라성경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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