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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우리를 구원하소서 (사순절기와 부활절을 위한 기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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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

2023년 02월 03일 출간

ISBN 9791192769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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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고난에서 영광스러운 부활로 이어지는 여정을 통해

주님의 실패하지 않는 영원한 사랑을 경험할 수 있는 사순절기와 부활절

그 사랑의 신비를 찾아가는 여정을 함께할 비아가 엄선한 문장들!


『주여, 우리를 구원하소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사순절기 와 부활절을 충실하고도 깊이 보내실 수 있도록 비아가 준 비한 묵상집 겸 기도노트입니다. 

사순절기는 재의 수요일로부터 시작해 부활 밤에 이르는 40일간의 절기를 일컫는 말입니다. 이 기간은 주님께 자비를 구하고 이웃에게는 자비를 행하며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다잡아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사순절기는 예수의 고난과 죽음, 부활이라는 핵심 요소를 품고 있기에 교회력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시기로 여겨집니다. 초대교회 시기 그리스도인들은 사순절기를 보내며 그리스도교 신앙이 무엇인지 집중적으로 배우고 되새기곤 했습니다. 새롭게 그리스도교 신앙을 받아들인 이들은 2년 가량의 준비 과정을 거쳐 부활 밤 예식 때 세례를 받았지요. 그러므로 사순절기와 부활절은 기억의 시간, 되새김의 시간, 거듭남의 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여, 우리를 구원하소서』는 기억, 되새김, 거듭남을 돕는 성서정과와 본문들을 수록하여 독자 여러분께서 그리스도교 신앙의 근원과도 같은 이 절기를 의미있게 보내실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또한 이 책에는 성서 본문과 묵상 글을 중심으로 홀로, 혹은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돕는 기도문과 ‘십자가의 길’을 수록했습니다. 특별히 이 책에 수록된 ‘십자가의 길Stations of the Cross’은 전통적인 14처가 아닌, 성경의 내용에 충실한 15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독자분들은 주어진 상황에 따라 개인적으로 기도하며 자신의 묵상과 기도를 여백에 직접 손으로 적거나, 다른 이들과 함께 기도드리며 서로의 묵상을 나눌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에, 하루를 끝맺는 시간에 홀로, 혹은 함께 기도하는 이 시간은 여러분의 풍성한 영적 양식이 될 것입니다. 이 묵상집 겸 기도노트가 지금까지 비아의 책들이 그래왔듯 신앙의 성숙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기를 기도하며,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깊이 경험하시기를 소망합니다.


목차


매일기도

십자가의 길

사순절기의 시작

사순절 제1주

사순절 제2주

사순절 제3주

사순절 제4주

사순절 제5주

고난주간(성주간)

부활절 


본문 펼쳐보기


재의 수요일부터 사순 1주일 전까지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을 지극히 사랑하시는 주님, 주님께 서는 뉘우쳐 회개하는 이들을 용서하시는 분이시니, 우리가 진심으로 죄를 통회하여 탐욕과 어리석음과 교만과 위선을 버리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온전한 구원에 이르게 하소서. - 매일 기도 중 ‘재의 수요일부터 사순 1주일 전까지’ 드리는 기도


전능하시며 가장 자비로우신 아버지, 우리는 잘못을 범해 왔고 잃은 양처럼 아버지의 길에서 벗어났습니다. 우리는 우리 마음의 바람과 욕망을 너무 많이 따랐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거룩한 법을 어겨 왔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하는 일들을 하지 않은 채 내버려 두었고, 우리가 하지 말았어야 했던 일들을 해 왔습니다. 우리 안에는 건강한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주님, 우리에게, 이 비참한 범법자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 안에서 인류에게 선포하신 당신의 약속을 따라, 자기 잘못을 고백하는 자들에게 피할 길을 허락하소서. 뉘우치는 자들을 회복시켜 주소서. 오 가장 자비로운 주님, 당신을 위하여, 이제부터 우리가 경건하고, 의롭고, 건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간구를 들어 주소서. 당신의 거룩하신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아멘. (플레밍 러틀리지) - 재의 수요일 묵상


우리는 걸신들린 듯 거짓 신에서 또 다른 거짓 신으로, 이 이념에서 저 이념으로, 이 유행에서 또 다른 유행으로, 이 세계관에서 저 세계 관으로, 진리라 부르는 이것에서 진리라 부르는 저것으로 지향을 바 꿉니다. 이렇게 우리는 안식하지 못한 채, 끊임없이, 참된 안식처이 자 진리인 그분, 안정 대신 우리를 긍휼히 여기고 신실함으로 대하는 그분에게서 도망칩니다. 구약에서 신약에 이르기까지 성서가 우리에 게 지속적으로 들려주는 이야기는 다른 무엇보다도 바로 저분에 관 한 이야기입니다. 이분은 자신을 향해 우리가 방향을 돌이키기를 기 다리지 않고 지극한 겸손으로 우리를 향해 몸소 다가오시며 수난을 감내하는 끈질긴 사랑으로 우리를 당신에게로 돌이키게 하십니다. 이 순전한 은총의 활동, 이 철저한 방향의 전환을 성서는 메타노이아 즉 회심, 회개, 거듭남이라고 부릅니다. (더글라스 존 홀)— 사순 제7일 묵상 


모든 사랑은 넘쳐흐르는 속성을 지닙니다. 사랑은 죽음을 넘어선 친 밀함을 갈망케 합니다. 옥합이 깨지며 흘러넘치는 향유가 뿜어내는 풍성한 향기를 맡을 때 우리는 다시금 태초에 주님께서 지으신 사랑 의 포도밭을 떠올리게 됩니다. 우리는 머뭇거리며, 그러나 그것이 무 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해하며 한 걸음 발을 내딛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고유의 넘치는, 망가진, 손상된, 잃어버린 사랑을 간직하 고 있습니다. 이 사랑을 가지고 나아가면 예수는 그 모든 사랑을 받아 들입니다. 그뿐 아니라 그는 이 모든 사랑을 자신의 수난을 여는 필수적인 요소로 삼습니다. 이는 새로운 일이며 경이로운 일입니다. (새라 코클리) - 사순 제35일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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