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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고슴도치에게 선물을 주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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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이 쿠르코프

송민영 역자

템북

2023년 09월 11일 출간

ISBN 9791189782863

품목정보 215*290*10mm32p36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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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집으로 돌아온 고슴도치는 깜짝 놀랐어요.

집 안에 처음 보는 사과 자루가 놓여 있었거든요.

과연 어떻게 된 걸까요?

누군가 고슴도치에게 선물을 준 걸까요?

만약 그게 아니라면…….

괜찮아요. 숲에는 모두를 위한 선물이 가득하니까요!


★ 서로 돕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누는 따듯하고 아름다운 우정 이야기

★ 친구와 이웃, 가족을 통해 좀 더 행복하고 기쁜 일상을 만들어갈 수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가슴 벅찬 이야기


<등장인물>

-고슴도치: 한때 모든 반려동물은 주인의 사랑을 받는데 ‘왜 나는 아무도 쓰다듬어 주지 않는 거지?’ 하며 슬퍼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숲속 나무그루터기에서 씩씩하게 살아갑니다. 먼발치에서 사람들이 일하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회색 쥐: 고슴도치의 유일한 친구입니다. 고슴도치에게 아무도 쓰다듬어 주지 않아도 울지 않을 이유를 알려 준 이후로 친구가 되었습니다. 숲속 동굴에 살고 있습니다.

-빨간 다람쥐: 겨울 양식을 부지런히 모으는 중입니다. 도토리나무 위에 집을 짓고 삽니다.


한바탕 선물 대소동

고슴도치는 가을이 오면 숲이 끝나는 언덕에서 추수하는 사람들을 지켜보는 걸 좋아했습니다. 그날도 여느 때처럼 사람들을 구경하다가 집으로 돌아온 고슴도치는 깜짝 놀랐습니다. 누군가 집 안에 사과가 든 자루를 세 개나 가져다 놓았거든요. 고슴도치는 이 숲에서 유일하게 아는 친구인 회색 쥐가 가져다준 선물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밀을 한 다발 꺾어서 회색 쥐의 집으로 갔지만 회색 쥐의 집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집으로 돌아온 고슴도치는 이번에는 땅콩과 도토리 자루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어요. 정말 회색 쥐의 선물일까요?

과연 이 선물 소동은 어떻게 될까요?


선물의 참된 의미를 통해 배우는 배려와 감사

고슴도치는 자꾸만 집안을 차지해 가는 자루들을 보며 깨닫습니다.

“선물은 작고 기쁨을 주는 것이어야 해.”

빨간 다람쥐가 가져다 놓은 겨울 양식을 회색 쥐의 선물이라고 생각했던 고슴도치는 다시 회색 쥐에게 선물을 하고, 뜻밖의 선물을 받은 회색 쥐는 다시 고슴도치에게 커다란 사과 자루를 선물합니다.

빨간 다람쥐의 진짜 선물을 받고 고슴도치는 또 한 번 깨닫습니다.

“진짜 선물은 누군가를 기쁘게 해”

“선물은 무엇을 받았는지가 아니라 누구에게 받았는지가 중요해”

풍족한 세상에서 많은 것을 누리며 사는 아이들은 귀여운 동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누군가에서 선물을 받았다면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연스럽게 나누고 베푸는 마음을 배우게 됩니다.

고슴도치와 친구들이 서로 배려하고 감사하며 가진 것을 나누는 모습을 통해, 나아가 세상과 자연, 주변 환경이 주는 선물을 깨달으며 감사하는 고슴도치의 모습을 보며, 우리 친구들도 누군가에게 친구가 되어 주고, 그 친구에게 가진 것을 나누고 베풀며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사람으로 자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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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이 쿠르코프
1961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서 아내와 세 아이들과 살고 있다. 일본어를 전공하고 11개 국어를 구사할 정도로 외국어에 능통한 그는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오가며 저널리스트, 영화 카메라맨, 시나리오 작가, 소설가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펭귄의 우울』『펭귄의 실종』『대통령의 마지막 사랑』 외 20여 권의 책을 펴냈고, 18편의 다큐멘터리와 예술영화의 시나리오를 썼다. 그의 소설들은 유럽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대표작 『펭귄의 우울』은 스위스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스페인어, 네덜란드어, 터키어 등으로 번역되었다. 정치와 사회를 과감하게 풍자하고 추리소설과 판타지, 순수문학을 넘나드는 독특한 작품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는 그는 현대 러시아 문학의 최고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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