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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에 판 우물

중앙대학교회 건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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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구름다리

2024년 03월 30일 출간

ISBN 9791195214914

품목정보 142*205*26mm248p38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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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앙대학교에는 대학교회가 있지?”

강의실에서 예배하며 예배 처소를 주시기를 기도했던 기도의 응답, 중앙대학교회!

믿음으로 선포하고 약속 믿고 광야로 나아가 생명의 샘물을 얻는 기적 같은 이야기!


영적 불모지와 같은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에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교회를 세우시고 지금까지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열심을 기록하다

37년 동안 중앙대학교회에서 믿음의 사람들을 세운 이제훈 목사의 주님과의 동행!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다빈치캠퍼스)에는 대학교회가 있다. 이 말에 돌아오는 반응은 대체로 두 가지다. “중앙대학교가 기독교 대학인가?”라는 반응과 “정말?”이라는 반응이다. 정말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에 대학교회가 있다. 기독교 대학도 아니면서 이렇게 대학 캠퍼스 안에 대학교회가 있는 것은 신기한 일이다. 이 책은 그 신기한 일에 대한 소박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박하지만 그 안에 생명만큼 소중한 사랑으로 주께 헌신한 가슴들이 맺은 열매의 기적 같은 이야기들이다. 한 사람의 열심이 많은 사람들을 춤추게 한 아름다운 이야기들이다. 젊은 가슴들이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에 가득했지만, 마음 둘 곳을 찾지 못한 목마름이 가득했던 광야, 그 광야에 생명의 물이 솟아나게 한 우물을 판 이야기들이다. 수많은 대학 캠퍼스에 여전히 목마름으로 광야의 길을 걷고 있는 이들에게 작은 소망의 불씨를 지펴 그들도 생명의 우물을 파는 용기를 주고 싶은 마음으로 이야기를 모았다. 지금도 광야에 샘물처럼 놓인 우물에서 마른 목을 축이며 행복해하는 이들이 다른 목마른 자들을 위해 또 다른 광야에서 우물을 파는 수고를 기꺼이 감당해내는 예쁜 삶을 살아내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담아본다.


[서문 중에서]

“교회 건축은 목사가 죽기를 각오하지 않으면 할 수 없다”

1990년 평택의 어느 교회 사모님께 교회 건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을 때 근심어린 표정을 지으시며 들려주신 말씀입니다. 교회 건축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것인지가 이 문장 한마디에 담긴 것처럼 크게 들렸습니다.

어느 교회든 교회 건축 과정에는 기막힌 사연이 많을 겁니다. 그래서 남기고 싶은 말이 많을 것입니다. 그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겪어냈기 때문입니다. 어찌 보면 교회 건축은 힘은 들지만 특별히 자랑할 일도 아니고 기록으로 남겨 기념할 만한 특별한 일도 아닐 겁니다.

그럼에도 대학 교회 건축 과정을 글로 남기려고 하는 것은 이 기록을 읽는 다음 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더 아름다운 헌신을 하도록 격려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학의 젊은 영혼들을 사랑하여 캠퍼스에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고 싶은 간절함으로 기도하는 이들에게 작으나마 용기를 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특별히 우리 세대가 이 땅을 떠난 뒤에도 다음 세대 믿음의 후배들이 이 대학교회를 생명 같이 소중하게 여기며, 여기에 믿음의 선배들의 눈물과 기도, 삶의 헌신이 담겨 있음을 알고 믿음의 집으로 지켜냈으면 하는 소박한 꿈을 담았습니다.

_4~5P


목차


들어가며


중앙대학교회 예배 처소를 꿈꾸다

강의실을예배처소로

가건물을예배처소로

총장과의면담

가건물을예배당으로

1989년겨울제직수련회그리고예언아닌예언


중앙대학교회 건축을 꿈꾸다

마음가운데소원을두고행하시는하나님

7살짜리아이의10살이되고싶은꿈

건축헌금을작정하다

건축위원회구성과기독동문회와의협력

학교와건축문제를다루기시작하다

건축헌금을모으기위해

2캠퍼스출신동문들과의만남

학교와의두번째건축문제협의

이사장의허락을받아내다

이젠돌이킬수없는강을건너다

어디에대학교회를지을것인가?그리고부지가결정되다

건축설계작업-“기도많이하셔야겠네요”


중앙대학교회 건축을 시작하다

시공사선정을위하여

드디어기공예배를

건설회사선정을마무리하고

건축이시작되다–이해할수없는일들

인부들의행패

비교적순탄하게

기막힌사연들

수시로바뀌는현장소장

드디어끝났습니다

꿈을가진자는언제나청춘이기때문입니다

입당예배그이후

붙들었던말씀

다시예수마을의꿈을


중앙대학교회 건축 감사의 고백들

두렙돈의기적ㅣ이영형

우리는여전히꿈을꿉니다ㅣ이근배

35년전의다짐ㅣ김종석

약속을이루시는하나님ㅣ김영기

축복을더하시는하나님ㅣ장세희

믿음의고향벧엘ㅣ김문석

새성전으로의이전그이후ㅣ이승재

여호와의행하심이나타나는성전ㅣ김현아

행동하는믿음으로이룰새역사를기대하며ㅣ나용태

마땅히할일을했을뿐인데ㅣ김지영

한마음으로이룬성전의기초ㅣ황복녀

나를사용하신하나님ㅣ이경선


마치며

중앙대학교 다빈치캠퍼스 대학교회 연혁

동판에 새긴 교회를 세운 아름다운 이름들


본문 펼쳐보기


이제 우리는 어떤 일이 와도 돌아설 수 없습니다. 바로 우리들의 미래와 우리들의 아이들 때문입니다. 앞을 볼 수 없는 어떤 아버지가 아들에게 떳떳한 아버지였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해발 6,000미터가 넘는 히말라야의 정상에 섰다고 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우리 아이들에게 하나님과 함께 살아온 삶의 흔적을 대학교회 건축을 통해서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우리를 보고 삶을 배우는 우리 아이들에게 예수의 사람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이전보다 더욱 생생하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_180P


건축이 중단되거나 헌금에 대한 두려움으로 힘들어 할 때마다 붙들고 의지했던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출애굽을 할 때, 뒤에서 바로의 군대가 쫓아오는 것을 보고 하나님 앞에 엎드리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셨던 말씀, 모세가 백성들에게 외친 말씀입니다. 곧 출애굽기 14장 14절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이 말씀을 붙들고 ‘여호와의 행하심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도함’으로 달려왔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을 붙들고 몸부림치는 그의 자녀들의 목마름을 한 번도 외면하지 않으시고 언제나 필요를 따라 채우시고 부어주셨습니다.

_186~187P


어쩌다 기차를 타고 지방을 갈 때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교회 건물들을 봅니다. 교회 건축을 경험하기 전에는 그 수많은 교회들에 담긴 그보다 많은 이야기들을 몰랐었습니다. 그러나 경험한 이후에는 그 모든 교회가 성도들의 눈물과 수고 그리고 헌신이 녹아들어 그렇게 세워질 수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그 안에 눈물겨운 수많은 간증들이 가득할 겁니다. 이를 알기에 창밖으로 스치는 예배당을 볼 때마다 교회 이름은 모르지만, 주께서 알고 계시기에 주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그 교회를 축복하며 기도를 하곤 합니다.

가건물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대학교회 건축 비전을 성도들과 공유하고 몇 년 지나지 않았던 어느 해 겨울에, 수험생 실기고사가 있었습니다. 자녀들이 실기고사를 치르고 있는 시간에 부모님들이 예배당에 모여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합니다. 예배를 마치고 학부형 한 분이 예배를 섬기고 있는 저와 학생들을 나무랍니다. 의외의 모습에 당황을 했지만 그분이 하시는 말씀을 주께서 하시는 말씀으로 들었습니다.

“여러분들은 뭐하시는 분들입니까? 다른 건물들은 멀쩡하게 번듯이 세워져 있는데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당은 이렇게 낡은 가건물로 되어 있는데도 기도는 하고 계십니까? 제대로 된 예배당 건물을 위해서 기도하고 계세요?”

수험생들과 부모님을 위해 예배드리고 섬기는 봉사를 하고 있는 저와 형제자매들은 순간 당황했지만 저는 이 꾸지람을 교회 건축을 두려워하며 머뭇거리는 모습을 주께서 책망하신 것으로 받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이전보다 더욱 주를 의지하면서 기도했고 가나안을 앞둔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에 발을 담그듯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대학교회가 중앙대학교 안에 세워지게 된 수많은 간증 가운데 이 책에 담긴 것은 아주 작은 부분일 겁니다. 언제나 고백하는 말과 같이 모두 주께서 하신 일들입니다. 저와 그리고 생명같이 소중한 것으로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은 주께서 하신 일에 함께한 것만으로도 이미 많은 복을 누렸습니다.

책에 모두 담을 수 없지만 그때 눈물겨운 헌신을 보여준 형제자매들의 그 이후의 삶의 모습들은 하나님께 복을 받은 모습들로 가득합니다. 주의 약속을 믿고 자신의 것을 아낌없이 주 앞에 부어드렸던 그 헌신에 주님이 놀라운 복으로 갚아주셨음을 생생히 지켜보았습니다.

지금 예배당 의자에 앉아 예배를 이어가는 후배들과 모든 성도님들도 그 복을 함께 누렸으면 하는 소망으로 대학교회 건축이야기를 적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대학 안에 아름다운 예배당이 세워져 있음은 우리 모두의 자랑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해마다 새 얼굴들을 기다리며, 이렇게 현수막을 붙여 놓곤 합니다.

“중앙대학교에는 대학교회가 있습니다.”

_235~23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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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대학 시절,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중앙대 기독학생연합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며 복음에 빚진 마음으로 캠퍼스에 대해 거룩한 부담감을 안았던 그는 모교로 돌아오기를 기도한 지 정확히 10년 만에 교수가 아닌 교목으로 부름 받았다. 기독동아리 지도와 교양과목 강의로 학생들을 만나며, 몇 명의 학생과 함께 대학교회를 시작했다. 강의실을 전전하고 가건물을 빌려 예배드리던 교회는 동문과 재학생들의 자발적 헌신으로 창립 10년 만에 예배당을 건축하고, 이를 학교에 기증해 캠퍼스 안에 학생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하는 예배와 선교의 공간을 마련했다. 매년 졸업과 함께 대학교회의 많은 제자를 떠나보내야 하는 자신을 ‘나룻배 목회자’로 부르면서도, 각 사람을 하나의 교회로 든든히 세우기 위해 영적 아비로서 37년간 최선을 다해 말씀을 가르치고 사랑으로 양육해왔다. 

중앙대학교 전자공학과 졸업. 총회신학대학원에서 실천신학 전공 (M.Div) 후 아세아 연합신학대학원에서 미국 풀러신학대학원 목회학 박사 과정(D.Min)을 졸업했다.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교목으로 재직하며 캠퍼스 내에 대학교회를 개척해 담임목사
로 섬겼다. 현재 중앙대학교회 (안성) 원로목사, 중앙대학교 기독학생연합회 상임지도위원, 둘로스 네트 워크 선교회 이사이며, 저서로 《샬롬 연습》(구름다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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