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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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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렌스 E. 프레다임

시들지않는소망

2024년 04월 16일 출간

ISBN 979119870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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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도 고통을 받으시나요? 구약의 하나님은 공의롭고 거룩하신 분이고, 성육신하신 신약의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해 고통받으신 거 아닌가요?”

● “내가 고통받을 때 하나님은 뭐하셨어요? 우리가 고통받을 때 하나님은 지켜보고만 계셨던거 아니에요?”라는 난제에 대한 명쾌한 성경적 해답이 되는 책!


그동안 많은 성도들이 오해해 왔던 구약의 하나님은 공의롭고 거룩하시지만, 반대로 죄인을 벌하는 데 있어 가차없을 뿐만 아니라 그 어떤 타협점도 없이 심판하시는 하나님으로만 비쳐왔다. 이 책은 그러한 이미지를 뒤바꾼 획기적인 책이다.


구약의 거룩하신 하나님은 인간이 저지른 죄와 악으로 인해 슬퍼하시며, 그들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자기 자신까지 내어 주시는 분이시다.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성육신하셔서 십자가에 죽기까지 모든 고통을 지신 바로 그 하나님이 구약의 하나님이다.


목차


005 | 편집자 서문

009 | 저자 서문

013 | 약어표


019 | 1장 서론: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039 | 2장 구약 신학에서의 하나님

073 | 3장 하나님과 세상:기본관점

093 | 4장 하나님과 세계:예지

119 | 5장 하나님과 세계:임재와 권능


151 | 6장 인간의 모습을 가진 하나님

195 | 7장 하나님은 … 때문에 고통받는다

229 | 8장 하나님은 …와 함께 고통받는다

249 | 9장 하나님은 …을 위해 고통받는다

271 | 10장 예언자, 신현현 그리고 하나님의 고통


300 | 미주

336 | 성경 및 인명 색인


본문 펼쳐보기


하나님을 고통받는 분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특정 은유(예. 애통하는 분으로서의 하나님)에 내재된 연속성을 최대한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동시에 하나님은 인간과 똑같은 방식으로 고통받지 않으며, 그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_1장_서론 : 구약 신학에서의 하나님


신학적인 문제와 관련하여 구약 전체에 걸쳐 훨씬 더 큰 연속성이 나타나고 있다. 구약에서 하나님에 대한 이해의 발전이 계속 확인되고 있지만, 하나님 이해의 기본 토대는 본질적으로 변하지 않는다(예. 하나님은 인격적이다). 그 결과 구약에서 말하는 하나님과 그리스도교 전통에서 널리 퍼져 있는 하나님에 대한 관점이 서로 점진적으로 수렴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_2장_구약 신학에서의 하나님


모든 온전한 관계에서와 마찬가지로 하나님도 그 관계를 위해 몇 가지를 포기해야 한다. 따라서 하나님은 자유를 일부 포기해야 할 것이다... 약속을 한 후로 하나님의 자유는 이 약속에 의해 엄격히 제한받는다. 하나님은 자신이 하겠다고 말씀하신 대로 행할 것이다... 이제 하나님의 자유는 세상으로부터의 자유가 아니라 세상을 위한 자유다. 

_3장_하나님과 세상 : 기본관점


하나님의 질문은 앞서 언급된 목적에 따라 하나님이 심판을 결정하고 실행하는 사이에 백성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하나님은 무엇을 해야 할지를 미리 결정했고, 이제 문제는 그 결정을 실행하는 것이다. 이러한 결정과 실행 사이의 시차는 하나님의 우유부단함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의사 결정 과정을 백성과 공유하고 그들의 반응에 따라 결말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하나님이 최종 결정을 미루는 것은 하나님이 결단력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그 결정이 공유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_4장_하나님과 세계 : 예지


하나님이 떠나가는 가운데서도 자기 백성의 구원을 향한 그분의 뜻은 그대로 남아 있다. 따라서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임재는 그 강도가 약해지지만, 이스라엘을 위한 하나님의 임재는 비록 백성의 눈에는 숨겨져 보이지 않을지라도 세상 속에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 

_5장_하나님과 세계 : 임재와 권능


인간의 모습을 한 신현현은 세상과 하나님의 백성에게 그렇게 강화된 방식으로 임재하기로 결정한 하나님을 증거한다. 이 하나님은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가능한 한 인격적인 방식으로 사람들을 만난다. 

_6장_인간의 모습을 가진 하나님


두 경우 모두에서 슬퍼한다고 말씀한 분이 거룩하신 하나님이라는 사실이다. 슬픔과 거룩함을 나란히 두는 것은 전혀 모순되지 않으며, 슬퍼하는 분은 모든 신성을 지닌 하나님이다. 

_7장_하나님은 … 때문에 고통받는다


애가를 위협으로 간주해서는 안된다. 애가는 진정한 애도의 노래다. 따라서 백성들로 하여금 회개하도록 이끄는 것은 하나님의 위협이 아니라 하나님의 슬픔이다! 

_8장_하나님은 …와 함께 고통받는다


모든 생명이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면, 하나님은 용서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자신을 주신다고 말할 수 있다. 어떤 의미에서 하나님의 생명은 사람들의 생명을 위해 소진된다고 할 수 있다. 

_9장_하나님은 …을 위해 고통받는다


이스라엘은 세상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는 장소였다. 이 행위에서 예레미야는 하나님이 집을 잃어버린 것에 대한 심오한 증인이 된다.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지만, 하나님은 거할 곳을 빼앗겨 모든 고통과 분노가 뒤섞여 있는 이 땅의 이방인이 되었다. 

_10장_예언자, 신현현 그리고 하나님의 고통


추천의글


하나님의 성품을 이해하는 것은 세상과 그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하나님의 고통으로 새 백성이 탄생한다. 이 책은 구약 연구와 성경 신학에 관심을 두는 독자들뿐 아니라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대하고 그들과 함께하면서 고통을 몸소 겪고 있는 목회자들과 설교자들에게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_강대훈 |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


하나님은 고통을 받으실까? 하나님이 고통을 받으신다면 그것은 어떤 종류의 것일까? 성실한 구약학자이자 루터교 목회자인 테렌스 프레타임은 구약의 거의 모든 장르 속 핵심 텍스트를 종횡무진 오가면서 이 질문들에 답한다. 이 연구는 “내가 고통 당할 때, 하나님은 어디에 계셨습니까?”와 같은 신정론적 질문에 대한 가장 확고한 대답일지 모른다.

_권지성 |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구약학 교수


구약의 하나님에 대한 통속적 이해는 율법에 따라 가차없이 인간을 벌주고 가혹하게 처벌하는 천상의 전제군주이미지다. 프레타임은 격조 높은 성경주석, 철학적 그리고 문학적 연구를 통해 이런 통속적 하나님 이해를 교정해 준다. 장엄한 하나님의 점차적 성육신의 드라마를 명쾌하게 펼쳐내는 저자의 논리를 따라가면 어느새 큰 감동을 받는다.

_김회권 |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구약학 교수 겸 교목실장


신의 초월성과 전능성을 생각하면 하나님은 고통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하나님의 내재성 즉, 인간과의 관계성을 지닌 하나님을 고려하면 하나님은 인간의 고통에 어쨌든 연루되어 있다. 저자에 따르면 특별히 구약 예언자들의 글 안에 고통받는 하나님의 모습이 깊이 스며들어 있단다. 이 책은 하나님의 고통 문제에 관한 조직신학 저자들의 접근에서는 찾기 힘든 성서 신학적·주석학적 진수를 제공한다. 또한 이 책은 설교나 성경공부로 쉽게 사용될 수 있는 풍부한 자료를 담고 있다.

_류호준 |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은퇴 교수


“마음에 근심하시고”(창 6:6)로 번역된 문장의 히브리어 원문은 ‘하나님은 심장에 상처를 입으셨다’ 혹은, ‘가슴이 저리도록 고통스러웠다’ 정도의 아주 강한 표현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이 책은 ‘아파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말한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기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우는 자들과 함게 우는 자가 바로 하나님의 사람이다.

_송민원 | 더바이블 프로젝트 대표, Israel Institute of Biblical Studies 교수, 『지혜란 무엇인가』의 저자


만약 하나님이 어떠한 면에 있어서도 고통당할 수 없다면, 결코 하나님은 사랑일 수 없을 것이다. 하나님이 사랑이시라면, 당연히 사랑의 대상을 위하여 고통당하실 수 있어야만 한다. 저자는 구약 성경에 하나님에 관한 수많은 은유가 등장한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이러한 은유에 입각하여 ‘하나님의 고통’에 관한 구약 성경의 서사를 섬세하고, 입체적으로 조망해 주고 있다.

_이동영 | 서울성경 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 신학 교수


‘예수의 고난’이 아니라 『하나님의 고통』이라니 제목이 심상치 않다. 예수님이 아니라 하나님이 고통을 겪으신다고? 이 책은 일급 구약학자의 솜씨로 이스라엘이 하나님 자신을 거부하는 것 때문에 고통 받으셨고, 심판 아래 놓인 사람들과 함께 고통 받으셨고,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해 고통 받으셨음을 구약 성경을 종횡무진 누비며 보여준다. 하나님의 고통이라는 관계 맺음의 정점에 있는 신비를 구약의 탄탄한 토대 위에서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고 또 읽기를 권한다.

_전성민 |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 원장, 유튜브 민춘살롱


종교개혁 이후 “믿음(피스티스)의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하나님을 믿느냐 안 믿느냐에 관한 것이었다. 그 다음에 물어야 할, 어쩌면 더 중요한 질문은 과연 어떤 하나님을 믿느냐 하는 문제이다. 믿는 자가 하나님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가 관건이다.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그분을 다 표현할 수는 없다. 그분은 인간의 언어를 초월해 계신 분이다. 그러나 우리는 언어의 한계 내에서 그분을 ‘은유적’으로 이해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성경은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언어로 표현하려는 대담한 시도라 할 수 있다. 어쩌면 하나님에 대한 성경의 모든 진술은 ‘은유’의 영역에 속해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것이 테렌스 프레타임이 ‘은유’를 화두로 책을 시작하는 이유이다. 그가 정의하는 은유란 “한 영역에 적합한 언어를 가져다가 다른 영역을 보기 위한 렌즈로 사용하여 두 개의 분리된 영역을 인지, 정서적 관계로 가져오는” 것이다(28). 우리는 인간의 언어로 하나님을 이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표현하려는 시도는 필연적으로 은유적이다. 성경은 하나님을 아버지나 왕, 목자와 같은 인간에 비유하거나, 독수리 등의 생물, 혹은 반석, 요새, 방패와 같은 무생물, 심지어는 도움, 힘, 사랑 등의 추상적 개념에 빗대어 설명한다.

‘하나님 아닌 것’으로 하나님을 설명하는 방식은 신성모독으로 여겨질 수 있다. 하나님을 은유적으로 설명하는 것, 특별히 신인동형적 (anthropomorphic) 으로 표현하는 것은 신약보다는 구약에서 훨씬 두드러지는데, 이것이 서구신학이 아주 오랫동안 구약의 하나님 이해를 ‘수준 낮은’ 혹은 ‘덜 발전된’ 표현양식으로 취급해왔던 이유 중 하나이다. 초월적이고 불변하는 신성을 강조하는 전통에서는 후회하고 마음이 바뀌고 화를 냈다가 금세 누그러지는 하나님에 대한 성경(구약)의 증언이 난감하고 처치곤란하다. 하나님의 “돌이키심(마음이 바뀌심)”에 대한 40개나 되는 성경 본문이 학자들의 주석이나 연구서에서 거의 관심을 받지 못한 것은 이 때문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48).

테렌스 프레타임의 “하나님의 고통”은 그동안 무시되거나 평가절하되어 왔던 ‘인간적인 하나님’에 대한 성경의 표현이 가지는 가치를 되살린다. 하나님을 인간적으로 묘사하는 것은 무한자를 유한의 세계로, 이해될 수 없는 분을 인간의 이해 능력 안으로 끌고 들어오려는 단순한 ‘은유’적 장치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창조주와 피조세계 사이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신학적 증언이다.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은 자신이 창조한 세계로 ‘스스로를 보이시는(니르아 נִרְאָה)’ 분이다. 그분은 절대타자(Absolute Other)로서 홀로 유아독존하실 수도 있지만 피조물과 관계를 맺기로 결정하신 분(3장)이시다. 피조된 시간과 역사라는 영역과 무관하실 수 있는 분이지만 그 세계 속으로 틈입하시는 분(5장)이시다. 모든 것을 독단적으로 결정하실 수 있는 분임에도, 인간의 반응을 기다리시고 인간과 대화하시고 질문하시고 때로는 인간에게 설득당하기도 하시는 하나님(4장)이다. 더군다나, 피조물인 사람의 모습으로 스스로를 드러내시는 창조주이시기도 하다(6장). “말씀(로고스)이 육신이 되어”라는 표현보다 더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창조주와 피조세계 사이를 긴밀하게 연결하는 표현이 또 어디 있단 말인가!

인간의 죄로 인해 하나님과 인간 사이가 단절되었다는 신학적 진술은 수정될 필요가 있다. 성경은 완전히 다르게 말한다. 창세기 3장 이후는, 명령을 어긴 아담과 하와에게, 그리고 형제를 살해한 가인에게 찾아와 말씀하시는 하나님, 잘못된 길로 가는 이스라엘 백성들과의 관계를 결코 깨지 않으시는 하나님에 대한 묘사로 점철되어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그들을 내버리지 아니하며 아주 멸하지 아니하고 그들과 맺은 언약을 폐하지 아니하리니 나는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이 됨이니라”(레 26:44).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고 너희는 내 새끼이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 하나님과 피조물 사이의 관계는 단 한번도 단절된 적이 없다는 것이 성경의 증언이다. 

오히려 하나님은 관계가 깨어지는 것을 가장 싫어하시고 관계에 금이 간 것을 가장 아파하신다. 관계가 단절된(끊어진) 것과 깨어진 것은 전혀 다른 진술이다. 단절된 관계(disconnected relationship)는 그 사이를 연결할 가능성이 차단되어 있다. 깨어진 관계(broken relationship)는 소통과 회복의 가능성에 열려 있다. 창세기 3장의 에덴동산에서의 축출과 창세기 6장의 홍수 심판을 끊어짐으로 보느냐 깨어짐으로 보느냐에 따라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이해가 확연히 달라진다. 개역개정이 “마음에 근심하시고”(창 6:6)로 번역한 문장의 히브리어 원문은 ‘하나님은 심장에 상처를 입으셨다’ 혹은, ‘가슴이 저리도록 고통스러웠다’ 정도의 아주 강한 표현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저 하늘 높은 곳에서 인간의 죄를 단호하게 심판하며 인간과의 관계를 과감히 끊어버리시는 공감 능력이 결여된 소시오패스 같은 하나님으로 얼마든지 묘사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을 그렇게 설명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배신당해 괴로워하고 잊혀져서 아파하신다(렘 2:29-32).

프레타임의 표현을 빌자면, “깨어진 관계로 인해 깊은 상처를 받는 분”(223)이시다. 이 책 “하나님의 고통(the Suffering of God)”은 관계의 깨어짐으로 아파하시는 하나님(the Suffering God)에 대한 진술로 그 절정을 이룬다. 그분은 사람들로 인해 상처받고(7장), 사람들과 함께 아파하며(8장), 사람들을 위해 스스로 고통 속으로 들어가시는 분이다(9장). 깨어진 관계를 놓지 않고 끊지 않기 위해 발버둥치고 몸부림치는 하나님이시다. 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하나님의 대리인 격이라 할 수 있는 예언자들에 대해 다룬다(10장). 누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고 그분의 뜻을 행하는 사람인가? 그것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이다. 호세아나 예레미야처럼 배신당하고 거절당하고, 동시에 아파하는 자들과 함께 아파하고,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고통 당하는 사람이 바로 하나님의 사람이다.

이 책은 성서학자에 의해 재구성된 조직신학이고, 구약학자에 의해 다시 쓰여진 신론(神論)이다. 이러한 시도가 많아져야 신학이 풍성해진다.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면 그분의 형상을 닮은 인간에 대한 이해도 깊어진다. 우리를 둘러싼 창조세계를 바라보는 신앙의 시야가 넓어지고,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을 표현할 수 있는 신앙의 어휘가 풍부해진다. 특별히, 테렌스 프레타임의 신학적 기여는 구약과 신약 사이의 연속성을 선명히 드러낸 데 있다. 구약시대의 무서운 심판의 하나님이 신약에 와서 사랑의 그리스도로 대체된 것이 전혀 아니다. 끊임없이 배신당하고 상처받으면서도 관계의 끈을 놓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으로 이어진다. 구약의 하나님을 믿은 1세기 사람들이 어떻게 죄인들과 함께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에게서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었는지는 이 연속성 속에서만 이해되고 설명된다(“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요 14:9).

_송민원 교수 _더바이블 프로젝트 대표, Israel Institute of Biblical Studies 교수, 『지혜란 무엇인가』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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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렌스 E. 프레다임
미국 루터신학교 구약학 명예교수이며, 루터교 목사이다. 루터신학교를 거쳐 프린스톤 신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랫하 임은 성서연구를 성서와 창조적이고 창의적인 독자 사이의 열린 대화라고 보며, 성서에 나오는 상징과 은유, 그리고 신학적 의미의 발굴을 통해 현재의 삶 속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데 관심이 많다. 【주요 저서】 The Pentateuch(Abingdon, 1996), Proclamation 6(Fortress, 1997), The Bible as Word of God in a Post-modern Era(Fortress , 1998; with K. Froehlich), First and Second Kings(Westminister, 1999), About the Bible: Short Answers to Big Questions(Augsburg, 1999), In God’s Image: A Study of Genesis(Augsburg, 1999), God and World in the Old Testament: A Relational Theology of Creation(Abingdon, 2005), Hope in God in Times of Suffering(Augsburg/Fortress, 2006; with Faith Fretheim), Abraham: Journeys of Family and Faith(University of South Carolina Press, 2007)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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