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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주의 완전한 딸이라

성경적 여성상의 허구를 버리고 복음적 자존감 갖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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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숙, 박유미

홍성사

2024년 06월 14일 출간

ISBN 978893651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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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브핫의 딸들처럼

하나님의 완전한 딸로 살아가기


두 여성 신학자가

후배 여성들에게 13가지 주제로 쓴 26통의 편지

자존감, 여성다움, 자유, 성, 비(결)혼, (비)출산, 페미니즘, 

성 인지 감수성, 여성 안수, 평등, 시민의 삶···



소위 ‘참자매’라는 여성상이 한국 교회 안에 마치 ‘성경적 여성상’의 표본인양 인식되어 왔다. 긴 머리에 순종적이고 목소리가 크지 않으며 묵묵히 남편을 섬기고 출산하고 양육하는 고전적인 여성의 이미지다. 하지만 성경 어디에도 참자매로 정의된 여성상은 없다. 오히려 관념의 틀을 깨는 다양한 여성들이 등장한다. 사라와 리브가, 레아와 라헬, 슬로브핫의 다섯 딸, 모세 살리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여성들(어머니 요게벳, 누이 미리암, 히브리 산파 십브라와 부아, 바로의 딸), 미리암과 십보라, 라합과 룻, 드보라 사사와 한나, 에스더와 여선지자 훌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 마르다와 마리아, 사마리아 여자, 욥바의 여제자 다비다, 루디아, 브리스길라와 유니아, 뵈뵈 집사······. 일일이 열거하기에도 많은 성경 속 다양한 여인들의 이미지가 왜 획일화되어 심겨 왔을까. 심지어 여성 자신들조차 그것을 성경적인 삶이라 착각하며 살아가게 된 걸까. 복음의 진정한 사랑이 살아 있어야 할 교회가 잘못된 성경 해석(고전 14:34, 엡 5:22-23) 위에 남성 중심의 유교적 가부장 질서를 더해 비성경적 잣대로 여성을 함부로 대하는 곳이 되어 버린 것이다. 이 안타까운 현실을 바라보며 강호숙 박유미 두 여성 신학자는 후배 여성들에게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아 26통의 편지를 건넨다. 두 저자는 교회 여성들이 직면해 있을 13가지 이슈들[자존감, 여성다움, 자유, 성, 비(결)혼, (비)출산, 평등, 시민의 삶 등]을 짚어 가며 여성들에게 ‘성경적 여성상’의 허구를 버리고, 하나님의 완전한 딸로서 ‘복음적 자존감’을 갖기를 제안한다.


목차


추천의 글

강호숙의 들어가는 편지

박유미의 들어가는 편지


첫 번째 편지  [겸손과 자존감]

난 왜 여자로 태어났을까

교회만 가면 난 문제아가 되고


두 번째 편지  [여성다움]

여자가 말이야!

‘참자매’는 그 어디에?


세 번째 편지  [홀로 그리고 함께]

홀로서기 신앙을 아나요?

하나님께, 직접, 나아가세요


네 번째 편지  [자유에 대하여]

지금 여기, 우리 안에

자유는 선물이죠


다섯 번째 편지  [성(性)스러움에 대하여]

남자에게는 애물단지, 여자에게는?

몽글몽글한 단어, 연애


여섯 번째 편지  [비혼에 대하여]

성공하면 비혼이라는데

말 못할 사정이 있어


일곱 번째 편지  [비출산에 대하여]

한국에서 애 낳으면 바보?!

아이가 너무 밉기도 했지만


여덟 번째 편지  [엄마 됨에 대하여]

늘 미안한 마음으로 사는 엄마들

일하는 엄마는 역사였다


아홉 번째 편지  [페미니즘에 대하여]

가능해요, 가능합니다

공부해요, 페미니즘


열 번째 편지  [설교가 듣기 힘들 때]

추상적인 언어는 NO!

달라야 자연스러운 것


열한 번째 편지  [성 인지 감수성에 대하여]

예쁘다 하면 좋아할 줄 알았나?

맨스플레인과 처치걸


열두 번째 편지  [평등에 대하여]

성령을 받는 데 남자 허락이 필요하다?

에스더가 끝까지 침묵했다면


열세 번째 편지  [시민의 삶에 대하여]

믿음을 묻는 딸들에게

천국만 바라보고 살자고?


본문 펼쳐보기


우리처럼, 혹은 우리와는 또 다른 불모지에서 살아가고 있을 기독 여성들에게 우리가 교회에서 경험한 희로애락을 나누면서, 하나님의 존귀한 여성으로서 자유롭고 당당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믿음, 소망, 사랑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요? 조심스럽지만 위로의 편지가 되기를 바라면서요.

11-12쪽, 강호숙의 들어가는 편지



해방과 구원과 기쁨과 은혜의 장소가 되어야 할 교회가 어쩌다 여성들에게 억압과 분노와 좌절을 주는 곳이 되었는지요. 아마도 이런 고민과 답답함은 우리 젊은 교회 여성들이 더 많이 느낄 것 같아요. 이런 답답한 마음에서 함께 공감하고 위로하며 이제부터 문제들을 하나하나 이야기 나누도록 하죠. 우리의 대화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15쪽, 박유미의 들어가는 편지



저는 ‘성경적’이라는 말에 ‘여성상’이나 ‘여성관’을 붙이는 건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고 보고 있어요. 왜냐하면 교인들은 ‘성경적’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진리’라고 인식하곤 하는데 하나님이 각자 독특하게 지으신 여성을 설교자가 집단화하여 획일적으로 규정해 버리는 순간, 교회 여성들의 신앙적 자유와 삶을 옥죄며 정죄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8쪽, 여성다움



저는 슬로브핫의 다섯 딸이 남성 지도자들만 모이는 회막에 나아가 당당하게 요구한 용기가 어디서 났을지 궁금했어요. 아마도 모세 앞에서 아버지의 삶을 변증하는 모습을 볼 때(민수기 27:3-4), 딸만 둔 아버지 슬로브핫이 딸들의 결혼과 상속에 대해 권리를 주장하도록 가정교육을 했으리라 추측해 봅니다. 아들이 없어 기업도 상속받지 못할 다섯 딸의 앞날을 생각했을 터이니까요. 그렇기에 가부장 이스라엘 사회에서 슬로브핫의 다섯 딸이 “땅을 달라”고 요구한 일은 기죽지 않고 자신의 요구를 드러내도록 멋지게 키운 아버지 슬로브핫이 있어서 가능했겠죠. 그리고 저는 모세가 보여 준 열린 지도력에도 주목하게 됩니다. 슬로브핫 딸들의 사연을 들은 모세는 “여자들이 어디서 땅을 달라고 해!”라며 남성적 신관과 여성관에 매여 당장 거절할 수도 있었음에도, 딸들의 사연을 하나님 앞으로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죠. 하나님께 부여받은 진정한 권위란 하나님 앞에 있는 모든 사람을 존중하여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열린 마음에서 나온다는 걸 깨달았어요. 아울러 딸들의 당당한 요구를 ‘의롭다’ 인정하신 하나님을 보게 되어 매우 기뻤어요.

68-69쪽, 홀로 그리고 함께



‘돕는 배필’의 히브리어 ‘에제르 케네게도’를 직역하면 ‘서로 마주 보고 돕는 자’라는 뜻입니다. 이 두 구절이 하나님이 창조 시 규정하신 남녀의 관계이며 인간관계의 원형이에요. 하나님은 인간 모두에게 자유의지를 주셨고 자유롭게 하나님과 교제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서로 도우며 세상 만물을 지혜롭게 관리하는 존재로 만드셨어요. 하지만 타락 후 남녀는 서로를 지배하기 위해 싸웠고 그 결과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문화가 생겨나면서 여성이 억압당하게 되었어요. 그러므로 다른 사람을 억압하고 속박하는 것은 하나님의 원래 창조 의도가 아니라 타락의 결과이지요. 이렇게 타락한 세상에서 관습과 권력과 제도의 노예가 된 인간을 하나님은 계속해서 구원하셔서 자유로운 상태로 만들어 주셨어요. 그 대표적인 구원 사건이 출애굽입니다. 알다시피 출애굽은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을 구하셔서 자유를 주신 사건으로 구원의 원형이지요. 예수님도 잘못된 전통에 사로잡혀 서로를 미워하고 억압하는 유대인들과 사람들에게 자유를 주시기 위해 화목제물이 되셨지요. 이렇게 억압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것이 자유의 의미입니다.

100-101쪽, 자유에 대하여



우리는 엄마로 부름받은 것이 아니에요.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을 받았고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가지고 가정과 교회와 사회에서 각자의 역할을 하면서 살아가는 귀한 존재입니다. 이런 인생의 여정 속에서 배우자와 아이를 만나고 이들과 동행하며 계속해서 나에게 주어진 인생을 사는 것이지요. 나의 삶에 들어온 아이와 잘 동행하기 위해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고 돌보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아이가 아주 어릴 때는 일방적인 돌봄이 필요하겠지만 아이가 커 가면서 아이도 부모의 일이나 상황을 이해하고 거기에 맞추어 살아가는 지혜와 배려를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부모도 아이를 키우며 겪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인간과 사회와 하나님을 알아가게 되지요. 이렇게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에 부모도 성장하고 성숙하게 됩니다.

194-195쪽, 엄마 됨에 대하여


추천의글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을 ‘동시대인’이라 부른다면, 오늘날 신실한 교회 언니들은 많은 경우 ‘동시대인’이 아니다. 유교 가부장제와 기독교 가부장제가 합류하여 만든 ‘참자매’의 이상을 ‘신적 질서’로 받아들이며 사는 여성들이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참자매’의 이상이 가장 견고한 자리에서 배우고 사는 동안, 온 존재로 “왜요?”를 묻고 자유혼으로 “아니요!”를 외치며 하나님의 완전한 딸이 되기를 선택한 두 여성 신학자의 삶과 주장이, 이 책에 오롯이 담겨 있다. 당신이 신앙의 이름으로 아직 ‘19세기’를 살고 있다면, 일독을 권한다.

백소영|강남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 29기 한국여성신학회 회장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성경적 창조질서라는 미명하에 여성들을 죄책감과 의무로 얽매는 고대적 가부장 질서를 강요해 왔다. 그러나 저자들은 자존감, 여성다움, 자유, 성, 비혼, 결혼, 출산, 페미니즘, 성 인지 감수성, 여성 안수, 평등, 시민의 삶과 같은 다양한 주제들을 통해 교회 여성들이 가부장제의 족쇄에서 벗어나 주체적이고 행복한 존재로 바로 서는 것이야말로 참된 하나님의 뜻임을 알려 주고 있다. 이 멋진 책이 한국교회의 모든 여성들이 ‘주의 완전한 딸’로 회복되고, 모든 남성들은 진정한 페미니스트로 거듭나는 마중물이 되리라 기대하면서 21세기를 살아가는 모든 그리스도인들, 특히 교회 남성 리더들의 일독을 강력히 권유한다.     

정한욱안과 전문의, 장로, ⟪믿음을 묻는 딸에게, 아빠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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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숙

보수 교단의 차별적이며 종속적인 여성관에 문제의식을 느껴, 2040 기독 여성을 생각하면서 성경적 페미니즘과 남녀 파트너십, 그리고 생태 실천신학과 젠더 교회법 모색을 위해 연구하고 있다. 총신대 신학대학원에서 교회 여성 리더십으로 실천신학(Ph.D.)을 전공한 후, 총신대에서 '현대사회와 여성'을, 총신대 신학대학원에서 '교회 여성의 이해와 사역'을 강의하였고,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성경과 여성', '기독 신앙과 성', '여성과 설교'를 강의하였다. 현재 복음주의 교회연합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2024년에 출범한 '여성안수 추진 공동행동'에 참여하고 있다. 저서로는 《여성이 만난 하나님》, 《성경적 페미니즘과 여성 리더십》, 역서로는 《세상은 미로, 마음은 천국》, 공저로는 《세월호, 희망을 묻다》, 《혐오를 부르는 이름, 차별》, 《생태 위기와 기독교》, 《샬롬 페미니즘입니다》 등이 있으며 〈개혁교회 내 성차별적 설교에 대한 여성 신학적 고찰〉 등 다수의 논문이 있다. 


박유미

구약과 여성과 다양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연구와 강의를 하였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이 좀 더 자유롭고 은혜롭게 신앙생활 할 수 있는 교회를 만들기 위해 여성의 관점에서 성경을 해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거쳐 총신대 일반대학원에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이후 총신대 학부와 신학대학원에서 강의하였고, 지금은 안양대학교 구약학 겸임교수로 있다. 현재 비블로스성경인문학연구소 소장과 기독교반성폭력센터 공동대표를 겸하고 있다. 저서로는 《이스라엘의 어머니 드보라》, 《내러티브로 읽는 사사기》, 《오늘 다시 만나는 구약 여성》이 있으며, 공저로는 《성폭력 성경 한국교회》, 《혐오를 부르는 이름, 차별》, 《이런 악한 일을 내게 하지 말라》, 《샬롬 페미니즘입니다》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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