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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에서 예수를 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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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이레서원

2024년 07월 22일 출간

ISBN 978897435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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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교회와 그리스도인을 향한 진지한 질문

십자가에서 예수를 내릴 것인가, 십자가 위의 예수를 바라볼 것인가.


저자는 예수께서 공생애 시작 전 광야에서 받으셨던 세 가지 시험을 통해서 독자가 스스로를 점검하도록 이끌어간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The Brothers Karamazov)』의 주인공, 이반의 입을 빌려 오늘날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상태를 고발한다. 사탄의 유혹을 물리치신 예수의 본을 따르고 있는가? 도리어 십자가에서 예수를 내리고 사탄의 손을 잡고 물질을 탐하고, 신비에 매달리며 높아지려 몸부림치고 있지 않는가!


이 책을 읽고 나면, 하나님 없이 무언가를 이루려던 모든 노력이 바로 십자가에서 그리스도를 내리는 행동이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끝나지 않고 다시금 예수를,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그의 본을 따르는 삶으로 회복하게 되리라 믿는다. 그 은혜의 여정으로 초대하는 바이다.



[출판사 서평]


『십자가에서 예수를 내리다』는 오늘날 신앙(개인, 교회)의 전반적인 차원에서 일어나는 수정과 타협을 진단하고, 다시 바로 세우기 위한 내용이다.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 광야에서 사탄에게 받은 시험 3가지에 대한 언급과 예수께서는 이 시험을 거절하였지만, 오늘날은 오히려 십자가에서 예수를 내리고 예수께서 거절한 사탄과 손을 잡고, 물질과 신비 그리고 권세를 추구하며 십자가를 인간의 욕망을 실현하는 수단으로 삼고 있는 현실을 꼬집는다. 또한 십자가를 통해 예수께서 이룬 은혜의 중요성과 의미를 다시 살펴보고,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삶이 어떠해야하는지 전반적으로 논한다.


책의 첫 시작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 대한 내용으로 시작을 하는데, 이반과 안료사 형제의 대화에서 당시 러시아 정교회에 대한 이반의 비판으로 시작을 한다. 그리고 이반의 시각으로 본 당시 러시아 정교회의 문제는 여전히 오늘날의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문제이기도 하다. 모든 그리스도인과 교회가 다시금 원래의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그리고 성령의 은혜 안에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를 바라는 간절함을 책에 담았다.


하나님께서 금한 선악과를 누가 따서 먹었는가?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아담이다. 


누가 바벨탑을 쌓아 하나님에게까지 닿고자 하였는가? 

홍수심판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노아의 후손이다. 


광야에서 금송아지는 누가 세웠는가? 

하나님께서 열 가지 재앙으로 애굽에서 이끌어낸 당신의 백성들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친 무리들은 누구인가? 

예수께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올 때,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외치며 환영한 무리다.


그리고 오늘날 누가 하나님의 이름이 만홀히 여김을 받게 하는가? 

예수 그리스도가 머리라고 고백하는 교회이고, 스스로를 그리스도인이라 일컫는 자들이다.




[이 책의 특징]

- 오늘날 신앙(개인, 교회)의 전반적인 차원에서 일어나는 수정과 타협을 진단하고, 다시 바로 세우기를 촉구한다.

- 하나님 없이 무언가를 이루려던 모든 노력이 바로 십자가에서 그리스도를 내리는 행동이었음을 알려 준다.

- 십자가를 통해 예수께서 이룬 은혜의 중요성과 의미를 다시 살펴보고,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삶이 어떠해야하는지 전반적으로 논한다.

- 다시금 예수를,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그의 본을 따르는 삶으로 회복하게 되리라 믿으며, 그 은혜의 여정으로 초대한다.


목차


첫 매듭ㆍ9


제1장 십자가에서 예수를 내리다ㆍ21

1. 십자가에 달린 예수를 보다ㆍ23

2. 십자가에 달린 이유를 묻다ㆍ27

3. 십자가를 예수와 함께 지다ㆍ37

4. 십자가에서 예수를 내리다ㆍ47


제2장 사탄과 화해하다ㆍ61

1. 사탄이 내민 손을 잡다ㆍ63

2. 소유적 삶의 양식을 취하다ㆍ69

3. 인간의 3가지 죄ㆍ77


제3장 하나님의 의를 드러내지 못하다ㆍ87

1. 하나님의 의가 드러나다ㆍ89

2. 하나님의 의를 드러내다ㆍ96

3. 정의롭게 살다ㆍ118

4. 영광을 드러내지 못하다ㆍ132


제4장 고난을 부정하다ㆍ149

1. 고난을 이해하다ㆍ151

2. 예수, 고난을 받다ㆍ155

3. 예수의 고난에 참여하다ㆍ159

4. 예수의 고난을 거부하다ㆍ169


제5장 십자가의 예수와 다시 연결되다ㆍ179

1. 십자가의 예수와 연결되다ㆍ181

2. 적개심에서 환대로 돌아서ㆍ185

3. 성령 안에서 살다ㆍ192


끝맺음ㆍ195

참고 서적ㆍ199


본문 펼쳐보기


그리스도는 이 세 가지를 거절함으로써, 인간을 구속하고 노예로 만드는 것에서부터 자유롭게 하는 본을 보인 것이다. 물질을 좇는 탐욕이 아니라 가난한 마음 그리고 영원을 향한 갈망을 보인 것이고, 신비로 인한 환상이 아니라 약속의 말씀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는 인내를 보인 것이고, 마지막으로 힘에 의한 노예적인 복종이 아니라 자율적인 기쁨에 의한 겸손한 순종을 보인 것이다.

_첫 매듭



"십자가에 모든 것을 시험한다"는 루터의 말처럼, 기독교에 있어서 기독교적이라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십자가 위에서 증명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하는 것은, '십자가 위에서'라는 말은 구원의 행위자, 즉 '십자가에 달린 예수'를 의미한다. 왜냐하면 자칫 십자가에 대한 지나친 상징화는 추상적인 신앙이라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상적인 신앙은 십자가를 우상으로 만든다. 

제1장 십자가에서 예수를 내리다_1. 십자가에 달린 예수를 보다   



인간이 육체의 욕심을 따르게 되면 참과 거짓이라는 기준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다만 어떻게 하면 가지고 누릴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이 중요해진다. 과정의 기준이 명분이나 정의가 아니라 만족하는 결과를 위한 수단이 된다. 때문에 수단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자유를 가지고 무엇이든 선택한다.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르던 인간을 그 허물과 죄에서 살리”(엡 2:1–2)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었는데, 인간은 도리어 그리스도의 죽음을 헛되게 하고 스스로 공중의 권세 잡은 자의 손을 다시 잡는다.

제2장 사탄과 화해하다_1. 사탄이 내민 손을 잡다  

 


하나님의 공평은 자격이나 가치에 따른 공정한 분배에 있지 않고 연약함과 약속 그리고 사랑에 있다. 강함은 다수의 희생을 통해 소수가 가지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강함을 배려한다면, 하나님은 힘을 가진 소수만을 위한 분이고, 다수에게는 불공평한 분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약자의 연약함을 배려한다. 왜냐하면 연약함은 모든 인간의 공통된 부분이기 때문이다.

제3장 하나님의 의를 드러내지 못하다_1. 하나님의 의가 드러나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 죽음을 통해서 인간을 향한 당신의 사랑을 확증하였다(롬 5:8). 즉 하나님께서는 사랑받을 만한 자격이 없는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독생자를 고난과 희생의 자리로 내어줌으로 당신의 조건 없는 사랑을 증명하였다. 그리고 당신의 사랑을 증명한 고난의 십자가로 모두를 초대한다. 그리고 하나님은 고난의 십자가로 나아온 모든 이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화해와 화평이라는 은혜의 상속자가 되게 한다.

제4장 고난을 부정하다_3. 예수의 고난에 참여하다 



환대는 우리 자신의 두려움이 만들어 내는 편견에서 벗어나서 타인에게 다가가는 행동이고, 기꺼이 자신의 공간을 개방하는 자세이다. 그래서 환대는 두려워하는 제자가 힘 있는 제자가 되게 하고, 의심 많고 인색한 마음이 베푸는 관대함을 갖게 하고, 닫힌 마음이 세상과 타인을 향해서 흥미를 갖게 한다. 그리고 환대는 믿음 안에서 서로 신뢰하게 하고, 신뢰는 서로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담력이 생기게 한다. 그래서 소망을 공유하게 하고, 공유된 소망은 함께 협력하는 힘이 된다.

제5장 십자가의 예수와 다시 연결되다_2. 적개심에서 환대로 돌아서다 



성경은 예수를 '포도나무' 그리고 그리스도인을 '가지'로 비유하여 관계를 설명한다(요 15:1–2). 포도나무에서 끊어졌거나 혹은 문제가 있어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농부에 의해 제거된다. 반면에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깨끗하게 관리된다. 따라서 가지는 포도나무에 잘 연결되어서 뿌리로부터 영양분을 공급받아 열매를 맺어야 한다.

_끝맺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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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4대에 걸친 믿음의 집안에서 태어나 성장하였지만 대학 졸업 후 긴 방황의 기간을 보냈다. 방황 가운데 “울지 마라, 하나님이 아신다(Don’t cry, He knows)”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경험한 후 장로회신학대학원에 입학하였다. 

저자는 믿음과 기만, 겸손과 노예화, 열심과 욕심, 열정과 중독이 분별되지 않는 사역의 현장에서 성도가 하나님과 화해하고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왜곡되고 병들고 있음을 안타까워하고, 그들을 돌보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미국으로 건너가 Talbot 신학대학원에서‘돌봄과 상담(Pastoral care & counseling)’을 공부하였다. 귀국한 후에도 연구와 글 쓰는 일뿐만 아니라, 사역에서도 개척과 같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현재는 수지광성교회에서 사역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예수롭게』(CLC)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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