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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2판] 성경의 형성사

말씀이 책이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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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환

대한기독교서회

2024년 09월 10일 출간

ISBN 9788951121586

품목정보 137*210*10mm184p24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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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형성사』는 대한성서공회 성서번역위원으로서 한글 성서 번역사에서 많은 역할을 담당한 故 박창환 교수의 대표작이며 1969년 초판이 출간된 이래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아온 책이다. 1997년 개정1판을 거쳐 현재 두 번째 개정판으로 출간되었으며, 이번 개정2판에는 성서 사본과 번역본 역사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새롭게 다듬어 부록으로 수록하였다.

이 책은 지금의 성서가 어떻게 기록되고 수집되고 정경으로 채택되었는지, 어떠한 경로를 거쳐 우리 손에 전달되었는지 등 하나님의 말씀이 책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역사적 사실과 성서학자들의 보편적 견해를 통해 면밀히 살핀다.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성서를 사랑하고 존중한다면서도 말씀이 지닌 깊은 뜻을 알지 못하거나, 주관적으로 해석할 때가 많다. 이 책은 독자들이 성서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과 주관에서 벗어나 올바른 성서관을 세우고 진정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아 그 정신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성서는

어떻게 기록되고,

수집되고,

정경으로 채택되었는가❞


올바른 성서 이해와 적용을 위한 필독서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서를 사랑하고 존중히 여긴다. 때문에 성서를 읽고 공부하기에 열심을 다한다. 그러나 성서를 중심에 두고 산다면서도 실제로는 성서의 정신과 어긋나는 모습을 자주 보이고 심지어 사회의 빈축을 사기도 한다. 어떻게 된 일일까?


우선 한국교회는 성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도 무조건 많이 읽을 것을 강조한다. 이해의 여부와 상관없이 읽는 것 자체에 목적을 두면 말씀이 지닌 깊은 뜻을 알지 못한 채 표면적인 성서 이해에 그치기 쉽고, 나아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식으로 읽는 사람 마음대로 해석하여 잘못된 성서관을 가지기 쉽다. 이러면 성서에 담긴 하나님의 뜻과 정신을 삶에서 제대로 적용할 수 없게 된다. 66권으로 이루어진 성서는 책마다 저자가 다르고 기록된 연대와 환경도 모두 다른 일종의 총서(叢書)이기에 이를 평면적으로 관찰한다면 자칫 주관적인 해석과 적용에 빠지기가 쉽다.


성서는 수천 년 전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는 방법과 사람의 언어를 통해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뜻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동시에 하나님의 사람들을 거쳐 문서화되고 다양성을 가진 책이 되었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그리스도인은 수천 년 전 기록되어 지금까지 수많은 형성 과정을 거쳐 전해진 성서를 어떻게 이해하고 적용해야 할까?


성서를 보다 정확하고 사실 그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서가 역사적으로 어떤 경로를 통해 기록되었는지, 어떻게 정경(正經)으로 수집되고 결정되었는지, 어떻게 우리 손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등을 객관적으로 알고 그 과정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역사하셨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말씀이 책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따라가면서 역사적 사실과 성서학자들의 보편적 견해를 쉽게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이 성서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과 주관에서 벗어나도록 돕고자 한다.


저자 故 박창환 교수는 해방 이후인 20세기 중반, 대한성서공회의 성서번역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글 성서 번역사에서 많은 역할을 담당한 인물이다. 저자의 대표작인 이 책은 1969년 초판이 출간된 이래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아왔다. 이에 힘입어 1997년의 개정1판을 거쳐 지금의 두 번째 개정판을 출간하게 되었으며, 이번 개정2판에는 성서 사본과 번역본 역사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새롭게 다듬어 부록으로 수록하였다.


성서는 하나님의 신성한 책인 동시에 사람의 책이다. 역사 속에서 어떤 사람들이, 어떤 시기에, 어떤 곳에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기록한 책이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 성육신 사건처럼, 성서 역시 하나님의 말씀이 사람의 언어를 입음으로써 표현된 엄청난 사건인 것이다. 수천 년의 시간을 관통하여 지금의 우리에게까지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을 계시하시는 일에 성서를 사용하신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랍고 기이하다. 우리는 성서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것이라는 말이 내포한 여러 의미를 바르게 앎으로써 하나님의 뜻에 귀를 기울이고 그분의 교훈과 뜻을 진정으로 받들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의 특징

- 성서의 형성 과정에 관한 얇지만 알찬 안내서

- 한글 성서 번역위원으로 활동한 권위 있는 저자의 생생한 이야기

- 주요 성서 사본과 번역본에 관한 부록 자료 제공



목차


들어가며


1. 하나님은 사람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가


2. 구약성서는 어떻게 기록되었을까

1) 구약성서의 세 구분

2) 율법서의 형성

3) 예언서의 형성

4) 성문서의 형성


3. 신약성서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1) 1세기 교회에는 신약 정경이 필요하지 않았다

2) 구두 전승의 신빙성

3) 구전 시대의 종결과 신약 문서의 형성 개시

4) 복음의 형식

5) 신약성서의 실제적 출현

6) 사도적 권위의 정당성

7) 바울서신의 집성(集成)

8) 바울서신 집성의 장소와 책임자

9) 복음서의 형성과 집성

10) 그 밖의 책의 수집

11) 성서로서의 인정


4. 5세기 이후의 정경 결정 과정과 문제


5. 성서가 우리 손에 들어오기까지

1) 옛날의 책 만드는 방법

2) 신구약 고대 사본

3) 고대 역본(譯本)

4) 초기의 인쇄본 성서

5) 현대 비평판 성서와 한글 성서


6. 한글 성서의 번역사

1) 해방 이전

2) 해방 이후


나가며

부록_성서 사본과 번역본



본문 펼쳐보기


이렇듯 성서 안에는 여러 모양의 말씀이 섞여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따라서 성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다 같은 성격의 것으로 보고 판단한다면 큰 오류를 일으킬 수 있다. 역사는 역사로, 시는 시로, 비유는 비유로, 격언은 격언으로, 소설은 소설로, 희곡은 희곡으로, 신화는 신화로 각각 분류하여 저마다 적절한 해석법에 따라서 해석할 때 그 계시의 참뜻을 바로 깨닫게 된다.

/ 1. 하나님은 사람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가, 20쪽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구약성서에 속하는 책들이 성서로서의 위치를 차지하게 된 것이 어떤 회의나 교회위원회의 결정 혹은 명령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러한 회의가 이 책들을 성서가 되게 하거나 하나님의 말씀이 되게 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이미 그것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받아들이고 있었다는 사실을 단순히 시인하고 수락하였을 뿐이다. 구약성서의 책들이 성서로 받아들여진 것은 사람들이 그 책들 속에서 하나님을 만났고 하나님은 사람을 만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그 책들 속에서 말씀하시는데 사람이 어찌 감히 그것들을 버릴 수 있겠는가.

/ 2. 구약성서는 어떻게 기록되었을까, 59쪽


성서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생명의 말씀이기 때문에, 그리고 귀중한 보배와 같은 말씀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알 수 있게 번역되는 동시에 정확하고 성실하게 번역되어야 한다. 그런데 번역하는 사람은 모두 불완전해서 완전한 것을 만들 수는 없다. 그러기에 번역은 여러 종류가 나올 수밖에 없다. 우리는 그것들을 다 함께 참고함으로써 더 나은 이해를 할 수 있다. 공인된 성서 하나만을 가지려는 생각은 옳은 생각이 아니다.

/ 6. 한글 성서의 번역사, 1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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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환
장로회신학대학 졸업 홍익대학교 영문과 졸업 Princeton Theological Seminary Whitworth College 장로회신학대학 성서신학 교수 역임 성서번역위원(신약)역임 인도네시아 선교사 역임 장로회신대학 학장 역임 Columbia Theological Seminary 교환교수 역임 현, 한국성경연구원장 1924년 황해도에서 출생하여 2020년 미국 오마하에서 향년 96세로 작고하였다. 이 책은 그의 유작 중 대표작으로서 1969년 초판이 출간된 이래 수많은 독자에게 교과서처럼 읽혔으며 현재 개정2판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그는 홍익대학 영문학과(B.A.), 장로회신학교, 미국 뉴욕성서신학교와 프린스턴신학교에서 공부하였으며 휘트워스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프린스턴신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Th.M.)하였다.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장로회신학대학교 제13대 학장, 대한성서공회 성서번역관, 인도네시아 선교사, 맥코믹신학교 교수, 러시아 모스크바 장로회신학대학교 학장 등을 역임하였다. 대한민국 국민훈장목련장을 받았다. 저서로는 『선교 70년 기념 신약성서 주석.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 『성서 헬라어 사전』, 『신약성경해설』, 『신약성서 헬라어 교본』, 공저로는 『신약성서신학』, 『신약성서개론』, 『대한기독교서회 창립 100주년 기념 성서주석 48. 베드로전후서/유다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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