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함께 배우고 익혀야 할 신앙생활의 입문서

사도신경은 우리가 예배 중 가장 먼저 만나고 체험하는 고백으로, 오랜 시간을 거쳐 축약된 공식교리이자, 우리의 신앙을 점검하고 익히는 교제이며 이단과 싸우는 무기이다. 본서는 사도신경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친절한 설명과 함께 전문적인 해설을 간략하고 알기 쉽게 넣어 누구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큰 글씨와 배운 것을 다시 정리하는 요약과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질문 그리고 배운 것을 적용하여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학습자들이 알차게 공부할 수 있게 하였다.

따라서 본서는 사도신경을 홀로, 또는 그룹으로 공부하기를 원하는 분들, 또는 교회에서 단체로 공부하기를 원하는 분들, 그리고 성도들에게 주요 교리를 전하고자 하는 목회자에게도 좋은 교재가 될 것이다.

목차

추천사 4

발간사 8

사도신경 12

PART 01 나는 믿습니다 17

PART 02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27

PART 03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신가? - Ⅰ 37

PART 04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신가? - Ⅱ 49

PART 05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신가? - Ⅲ 59

PART 06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신가? - Ⅳ 69

PART 07 성령님은 어떤 분이신가? 79

PART 08 거룩한 공회와 성도의 교통 93

PART 09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 103

PART 10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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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신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믿습니다”라는 고백으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이 믿음의 고백은 기독교의 핵심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진리를 사도신경 전체에 걸쳐 고백하는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을 믿습니다”라고 한다면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마음 깊이 인정하고 따른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 말은 곧 우리 안에서 신념이 되어 “나는 하나님이 계심을 믿습니다”는 고백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계신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확신하게 될 때 우리의 삶은 변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시고, 우리의 삶을 평가하시며, 말씀으로 지도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 pp.18-19.

헌신은 자신을 온전히 맡긴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믿습니다”라고 고백할 때 우리의 헌신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게 됩니다. 이 헌신은 때론 고난으로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마리아는 고난과 죽음을 말씀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반응하였습니다. 그녀는 그 말씀에 따라 자신이 가지고 있던 가장 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신의 머리털로 닦았습니다. 바로 예수님의 죽음을 예비한 행동이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녀의 행동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마 26:8). 오히려 분개하며 낭비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마리아의 헌신을 인정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비난이 극에 달했지만 예수님은 그녀의 행동이 믿음에 따른 헌신임을 아셨습니다.

성경은 향유 냄새가 가득하다는 표현을 통해 그녀의 헌신이 얼마나 주님께 향기로운 제사가 되었는지 보여 줍니다.

/ p.21.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아무것도 없는 무(無)로부터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태초 이전에 스스로 계신 초월적이고 인격적인 존재이십니다. 이 하나님이 천지, 즉 우주 만물을 설계하시고 완성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혼돈’에서 ‘질서’를 세우셨고, 공허한 이곳에 만물로 가득 채우셨습니다. 하나님은 빛과 광명을 하늘과 땅과 바다를 그리고 생명을 창조하셨으며, 창조하신 이 세계를 다스리시고 돌보고 계십니다.

/ p.30.

성경은 예수님을 외아들, 즉 하나님의 독생자(獨生子; his one and only Son, NET)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독생자는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바로 예수님이 성부 하나님의 각별한 사랑을 받는 분이요, 성부 하나님과 본질이 같은 성자 하나님이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도 성부 하나님과 본질이 같다고 주장할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하나님과 본질이 같기에 아들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도 나와 아버지는 하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p.39.

예수님이 고난을 받으셨다는 표현은 인류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온전히 짊어지셨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의 고난이 특별한 이유는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비참하고 강렬하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 고난의 잔이 너무 혹독하여 겟세마네에서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기까지 처절하게 기도하셨습니다.

/ p.61.

우리가 아무리 담대하다고 해도, 굳은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신실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진실한 말만 한다고 해도 우리의 능력으로는 세상의 어려움을 능히 감당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욕심이, 연약함이, 주변의 공격이 우리를 가만히 두지 않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사탄의 도전은 너무나 강력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이 계십니다. 이 성령님은 우리 안에 온전히 임재해 계심으로 세상 끝날까지 영원히 함께하심으로써 우리가 죄와 싸우고 세상에 지지 않도록 은혜와 사랑을 베풀어 주십니다.

/ p.83.

추천의글

사도신경에 대한 책은 이미 여러 형식으로 많이 나와 있지만, 성도들의 다양한 연령과 개성과 독서력을 고려한다면 여전히 새로운 책이 필요합니다. 특히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포스트모던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이 믿고 있는 신앙의 본질과 의미를 담고 있는 사도신경을 되짚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책의 강점은 성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적정 수준의 깊이와 분량으로 기획되어 사도신경의 핵심을 쉽고 간결하게 전달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어렵게 설명하기보다 핵심적인 내용을 압축해서 정리한 글이라 독서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소화할 수 있으며, 책에서 함께 제공하는 질문들은, 내용을 확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성도의 현실적인 신앙을 돌아보고 성찰하게까지 하니 참 유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책은 그룹이 성경공부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며, 혼자서 읽으면서 공부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내용에 깊이가 있으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기술되어 있기에 기존 신자는 물론, 새 신자에게 선물해도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예배시간 사도신경을 고백할 때 이전과는 다른 느낌과 확신이 충만할 것입니다. 이에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 드립니다.

_오정호 목사 |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 새로남교회

그리스도인은 믿는 자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무엇을 그리고 누구를 믿는지에 대한 지식이 분명해야 합니다. 무조건 믿는다거나 믿고 싶다고 자신에게 최면을 거는 것이 마치 좋은 신앙인 것처럼 생각하거나, 아무런 지식 없이 뜨거운 체험을 하거나 실천적인 삶을 살면 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교회 안에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삼위일체 하나님과 우리 자신에 대해서 알아야 할 지식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다만 방대한 분량이어서 성경의 핵심 혹은 근본적 진리가 무엇인지를 신자들 특히 초신자들은 쉽게 파악하지 못합니다. 그러한 사정을 잘 알기에 초기 교회부터 신앙고백서나 교리문답서들을 만들어 교회에 제공하는 일들을 힘써 온 것입니다.

초기 교회 때부터 우리에게 전승되어 온 사도신경은 길이도 짧을 뿐 아니라, 늘 예배시간에 고백용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성경 진리를 바로 알기 위해서나 재확인하기 위해서는 사도신경에 대한 이해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내에는 사도신경 무용론을 주장하는 이들이 더러 있기도 하기에, 이번에 출간되는 『모두를 위한 사도신경』은 시의적절한 안내서라고 생각합니다. 구약을 전공한 성경 연구자로서, 양서들을 보급하고자 하는 열망을 가진 토브북스 대표로서 박 목사님의 책은 이해하기 쉬운 필체로 쓰였고 분량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한자리에 앉아서 숙독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을 신앙입문자들과 신앙의 ABC를 재확인하고 싶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권독합니다.

_이상웅 교수 |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조직신학

토브북스 박상민 대표의 글이 참 간결합니다. 신앙인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사도신경을 단락별로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하였습니다. 누구든지 읽고 성부, 성자, 성령, 교회공동체, 부활의 의미를 정확하게 배우길 바랍니다. 신앙에 있어 가장 기본진리를 담고 있는 사도신경은 교회의 공교회성 회복을 위해 너무 중요합니다. 그 의미를 알고 배우고 함께 고백할 때 교회는 세상 가운데서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가게 될 것입니다. 모든 교회가 성경 공부 교재로 사용하면 전 세대를 건강하게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_이재학 목사 | 하늘땅교회 담임, 작은교회연구소 소장_『우리는 날마다 교회가 무엇인지 묻는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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