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최고 지성들이 모여 집대성한 문답서

개혁신앙을 가르치고 배우기에 매우 유용한 도구

한동안 등한시되었던 기독교 교리교육에 대한 관심이 최근 한국 교계에서 다시 일어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과 소교리문답에 비해 대교리문답은 상대적으로 홀대를 받고 있다.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장로교회들의 교리교육도 소교리문답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믿을만한 대교리문답 한국어 번역본이 없다는 것도 그 한 가지 이유일 것이다. 이에 옮긴이는 이렇게 말한다.

“제가 개인적으로 4년 전에 대교리문답을 깊이 읽고 묵상하려고 결심한 후 살펴보니 한국의 어떤 장로교단에서도 공인된 대교리문답서 번역을 찾을 수 없었고, 기존에 출간된 번역본들(인터넷 포함)은 여러 부분에서 번역이 잘못되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이에 부족하지만 개인적으로 대교리문답을 매일 한두 문항씩 직접 번역하여 저의 소셜 미디어(social media)인 페이스북(facebook)에 올리게 되었고, 책으로까지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약 380년 전 영국, 스코틀랜드, 아일랜드의 최고의 지성들이 모여 장시간 토의하며 작성한 대교리문답은 문장구조와 단어 선택도 매우 신중하게 작성되었기에, 이 책은 번역에 있어 한국어 표현이 어색하지 않는 한 되도록 문자적인 번역을 유지하려고 했다. 이 책의 번역이 유일한 표준 번역이 될 수는 없기에 영어 원본도 함께 수록하여 독자들이 스스로 영어와 한국어로 번갈아 읽으며 비교할 수 있게 구성했다. 그리고 원문 작성자들이 직접 제공한 각 문항의 증거 성경구절들을 하나하나 찾아가며 읽는다면 더욱 명확하게 원저자들이 의도한 참뜻을 밝히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은 기독교 교리(성경적 가르침)를 매우 체계적이고

풍성하게 정리하고 있으며, 다양한 적용점과 실천적 명제들(말씀,기도,성천,세례)

그리고 교회론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다룬다.

✚✚✚

목차

추천사 4

머리말 10

제1부 사람이 믿어야 할 것

1. 기본 교리, 사람의 목적과 성경 (문1–문5) • 16

2. 하나님 (문6–문11) • 20

3. 하나님의 작정 (문12–문14) • 26

4. 창조 (문15–문17) • 30

5. 하나님의 섭리 (문18–문20) • 34

6. 생명 언약, 혹은 행위 언약 (문21–문29) • 38

7. 은혜 언약 (문30–문35) • 46

8. 은혜 언약의 중보자 (문36–문45) • 52

9. 중보자의 사역 (문46–문56) • 62

10. 중보 사역의 혜택 (문57–문90) • 72

제2부 하나님이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의무

11. 하나님이 계시하신 뜻에 대한 순종 (문91–문99) • 106

12. 하나님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뜻, 하나님 사랑,

    1-4계명 (문100–문121) • 118

13. 우리 이웃에 대한 하나님의 뜻, 이웃 사랑,

    5-10계명 (문122–문149) • 148

14. 죄와 심판 (문150–문152) • 180

15. 회개, 믿음, 은혜의 방편인 말씀 (문153–문160) • 188

16. 은혜의 방편인 성례 (문161 –문177) • 198

17. 은혜의 방편인 기도, 주기도문 (문178–문196) • 220

본문 펼쳐보기

Q 1. What is the chief and highest end of man?

A. Man’s chief and highest end is to glorify God, and fully to enjoy him for ever.

Rom. 11:36; 1Cor. 10:31; Ps. 73:24-28; John 17:21-23

문 1. 사람의 주요하고 가장 높은 목적은 무엇인가?

답. 사람의 주요하고 가장 높은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1 그를 영원토록 온전히 즐거워하는 것이다.2

1) 롬 11:36; 고전 10:31   2) 시 73:24-28; 요 17:21-23

Q 37. How did Christ, being the Son of God, become man?

A. Christ the Son of God became man, by taking to himself a true body, and a reasonable soul, being conceived by the power of the Holy Ghost in the womb of the Virgin Mary, of her substance, and born of her, yet without sin.

John 1:14; Matt. 26:38; Luke 1:27, 31, 35, 42; Gal. 4:4; Heb. 4:15; Heb. 7:26

문 37.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는 어떻게 사람이 되셨는가?

답.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는 참 몸과 이성적인 영혼을 취하셔서 사람이 되셨는데,1 이는 성령의 권능으로 동정녀 마리아의 자궁에 잉태되어 그녀의 형질을 받아 그녀에게서 나셨으나2 죄는 없으시다.3

1) 요 1:14; 마 26:38   2) 눅 1:27, 31, 35, 42; 갈 4:4   3) 히 4:15; 히 7:26

Q 92. What did God at first reveal unto man as the rule of his obedience?

A. The rule of obedience revealed to Adam in the estate of innocence, and to all mankind in him, beside a special command not to eat of the fruit of the tree of the knowledge of good and evil, was the moral law.

Gen. 1:26-27; Rom. 2:14-15; Rom. 10:5; Gen. 2:17

문 92. 하나님께서 그의 순종의 법칙으로 사람에게 처음 계시하신 것은 무엇인가?

답. 죄가 없는 상태에 있던 아담과 그의 안에 있는 모든 인류에게 계시 된 순종의 법칙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는 특별한 명령과 그와 함께 주신 도덕법이다.

창 1:26-27; 롬 2:14-15; 롬 10:5; 창 2:17

Q 181. Why are we to pray in the name of Christ?

A. The sinfulness of man, and his distance from God by reason thereof, being so great, as that we can have no access into his presence without a mediator; and there being none in heaven or earth appointed to, or fit for, that glorious work but Christ alone, we are to pray in no other name but his only.

John 14:6; Isa. 59:2; Eph. 3:12; John 6:27; Heb. 7:25-27; 1Tim. 2:5; Col. 3:17; Heb. 13:15

문 181. 우리는 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해야 하는가?

답. 사람의 죄악성과 그로 말미암은 하나님과의 멀어진 거리가 매우 크기 때문에 우리는 중보자가 없이는 하나님의 임재 앞에 나아갈 수 없고,1 하늘이나 땅에서 이 영광스러운 사역을 위해서 임명되거나 적합한 존재가 그리스도 한 분 말고는 없기에2 우리는 다른 이름이 아닌 오직 그리스도의 이름으로만 기도해야 한다.3

1) 요 14:6; 사 59:2; 엡 3:12   2) 요 6:27; 히 7:25-27; 딤전 2:5   3) 골 3:17; 히 13:15

추천의글

번역을 읽는데, 후세대들을 향한 원저자들의 글이 아니라 마음을 느낍니다. “이런 교리가 있었구나”라는 생각만큼, “이런 마음이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번역 속에 원저자들의 마음이 묻어 있었습니다. 과거의 문서가 아니라 오늘을 위한 신앙이 번역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읽는 내내 가슴이 벅찼습니다.

_송병주 목사 | 선한청지기교회

대교리문답서의 문장은 매우 함축적이면서도 만연체이기에 번역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닌데 역자는 원문의 의미를 최대한 직역하여 살리면서도 어색하지 않은 한국어 표현으로 옮기려고 애쓴 흔적이 곳곳에 묻어 있다. 이 번역으로 신앙의 선진이 남긴 귀한 유산의 가치가 한국에서도 빛을 발하기를 바란다.

_박영돈 교수 | 고려신학대학원 교의학 명예교수

이 번역서를 통해 우리의 믿는 도리를 가르치고 배우는 일이 한국 교회에 더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교회의 성도들, 직분자들이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을 통해 좀 더 심도 깊게 믿음의 도리를 궁구하는 일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누구든지 더욱 밝히 그리고 깊이 알고자 하는 모든 성도들은 이 책을 통해 큰 유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_김형익 목사 | 벧샬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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