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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해석서 1 (1-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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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4)

깊고 너른

2024년 12월 06일 출간

ISBN 9791197169236

품목정보 153*228*30mm682p969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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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을 쉽게 그리고 자세하게 설명한 책은 그리 많지 않다. 헬라어 원문의 용어들을 문법과 시제에 적용해 해석해,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그런데도 이 책은 목회자뿐 아니라 일반 성도들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쉽다. 게다가 쉽게 얻을 수 없는 많은 자료들이 실려 있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해 놨다. 이천 년 전에는 복음을 눈이 아닌, 귀로 접했음을 근거로 접근하는데, 상당히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자들은 편하게 읽으면서도 많은 것들을 알게 되는 기쁨과 새로운 것을 깨닫는 기쁨을 얻을 것이다. 


목차


나의 속내ㆍ12

서론ㆍ16



1. 마가복음 1장


1:1-8, 허당 마가의 예수

1. 예수님은 누구신가?ㆍ49

2. 허당인 마가ㆍ52

3. 같은 허당인 마가 청중ㆍ58

4. 세례는 무엇인가?ㆍ62

· 헬라어 풀이(1): (혜로솔뤼미떼스), 혜로솔뤼마인ㆍ66

5. 요한은 뭘 외쳤나?ㆍ71

6. 결론ㆍ79


1:9-11, 하나님의 아들이라 불리신 이유

1. 세례에 대한 예수님의 불편한 진실82

2. 도대체 예수님은 무슨 죄 고백을 했을까?ㆍ86

3. 우리는 왜 사람들 앞에서 죄 고백을 못하는가?92

4. 죄를 고백하는 일94

5. 누가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있나?97

6. 예수님은 어떻게 하나님의 아들로 불렸나?106

7. 결론111


1:12-13, 마가의 짧되, 독특한 영과 들짐승들

1. 마가만 전하는 들짐승들의 동행113

2. 마가 성도들이 치룬 경험117

3. 천사들이 시중들었다는 말의 의미122

4. 성령은 우리를 늘 편한 길로 인도하지 않는다124

5. 결론129


1:14-15, 세례자 요한과 예수님

1. 요한은 넘겨졌다.130


1:14-20, 한 번의 부름에 순종한 제자들

1. 낯선 이의 부름에 응답하다니!135

2. 마가의 성도들이 알아들은 대목141

3. 내 뒤로 좇으라는 말의 뜻145

4. 같은 색깔인 예수님과 제자들148

5. 사람들의 어부가 되고자 하는 욕심152

6. 결론153


1:21-28, 예수님 뒤를 따를 때

1. 마가 성도들이 좋아하는 이야기156

2. 예수님의 활동 진입의 효과160

3. 성령은 권세를 가진다.164

4. 예수님 시대 떠돌던 축사 이야기168

5. 결론173


1:29-34, 예수님은 능력이 있으시다

1. 시몬의 장모를 고쳐주시다.176

2. 능력의 예수님178


1:35-45. 아이러니한 현실

1. 기도하신 예수님183

2. 예수님이 중요시한 것185

※ 더 깊이 파보기(1) -문둥병자189

3. 문둥병자의 자세194

4. 예수님의 위대함196

5. 화장실 갈 때의 마음과 나올 때의 마음200

6. 예수님에 대한 선포는 예수님의 명령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201

7. 예수님을 전하는 것이 왜 선포인가?204



2. 마가복음 2장


2:1-12, 죄들을 용서하는 권세를 누가 갖고 있는가?

1. 성도 때문에 기적 이야기가 많다212

2. 지붕을 지붕걷이한 사연218

3. 누가 용서하는 권세를 가지고 있는가?223

4. 용서하는 일의 작동구조228

5. 누가 중풍병자를 용서한 것인가?233

6. 용서는 어떻게 하는 것인가?236

7. 사람의 아들의 뜻 246

8. 예수님의 구원 양태254

9. 결론257


2:13-17, 레위라는 세리는 누구인가?

1. 세리 레위는 과연 누구인가? · 260

2. 실타래를 쥐고 있는 마태 · 262

3. 죄인은 어떤 자들인가? · 263

4. 레위는 어떤 세리인가? · 269

5. 당시 철학자들과 종교들 · 273

6. 예수님의 다른 점 · 276

7. 결론 · 280


2:18-28, 새로운, 완전히 새로운

1. 식사와 금식 · 283

2. 금식에 대한 예수님의 태도 · 285

3. 안식일의 밀밭에서: 마가의 허당기(2) · 287

4. 안식일의 밀밭에서: 안식일의 주인은 누구인가? · 291

5. 새로운 사고로 낡은 사고를 찢어버리시다 · 299

6. 결론 · 302



3. 마가복음 3장


3:1-6, 병자도 사람이다!

1. 예수님에 대한 태도가 달라졌다 · 305

2. 안식일에 대한 유대인들의 입장 · 306

3. 병자도 사람이다 · 313

4. 예수님의 진노 · 318

· 헬라어 풀이(2): (뽀로시스)/ (뽀로오)) · 319

5. 손이 말랐던 사람에 대한 묵상 · 324

6. 결론 · 326


3:6-10, 예수님 쪽으로 가고 있는가?

1. 이야기로서의 해석 원칙 · 330

2. 가시화된 예수님의 적대세력(1): 헤롯 일당 · 331

3. 가시화된 예수님의 적대세력(2): 바리새파 · 336

4. 후퇴한 예수님과 예수님 쪽으로 간 무리 · 339

5. 결론 · 346


3:7-12, 그래도 예수님은 고치신다!

1. 군중은 착하지 않다! · 348

· 헬라어 풀이(3): (틀리보) · 349

2. 고대 철학자와의 차이점 · 354

3. 결론 · 361


3:13-16, 베드로라 부르시다니!

1. 베드로는 무슨 뜻인가? · 363

2. 왜 베드로라 부르셨을까? · 370

3. 베드로를 바위/반석으로 해석한 연유 · 376

4. 결론 · 377


3:17-19(1), 안드레와 보아너게

1. 안드레 · 379

2. 우레의 아들들인 야고보와 요한 · 383

3. 우레의 아들들인 디오스쿠리 · 386

4. 결론 · 396


3:17-19(2), 카나안인 시몬과 유다 이스가룟

1. 카나안인 시몬 · 398

2. 질투하시는 하나님 · 400

· 헬라어 풀이(3), (젤로떼스), (젤로오) · 400

3. 유다 이스가룟 · 406

4. 결론 · 407


3:13-15, 20 사도가 된 이유

1. 안 깨끗한 영들에 대한 자세 · 410

2. 왜 열둘을 뽑으셨나? · 413

3. 예수님은 귀신에 대한 권세를 주셨다! · 415

4. 사도들을 뽑은 계기와 결정 · 418

5. 결론 · 420


3:21-35, 진정한 가족을 만들려면

1. 가족이 이럴 수 있나? · 424

2. 예수님의 주장(1): 사탄을 들먹이면, 용서를 가지지 못한다! · 429

3. 예수님의 주장(2): 성령을 모독한 죄는 영원한 죄과를 가진다! · 433

4. 친속들은 왜 예수님을 미쳤다고 했나? · 440

5. 예수님의 가족 보호행동(1): 모셔서 비유로 해명한다 · 444

6. 예수님의 가족 보호행동(2): 나에게는 가족, 없습니다! · 448

7. 도대체 하나님의 뜻을 행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 451

8. 결론· 456



4. 마가복음 4장


4:1-20, 열매는 누구에게 달렸나?

1. 이해하기 어려운 군중의 심리 · 462

2. 예수님만 씨 비유를 사용하셨을까? · 465

3. 씨 뿌리는 비유(1): 길가인 자 · 468

4. 씨 뿌리는 비유(2): 돌밭인 자 · 472

5. 씨 뿌리는 비유(3): 가시덤불인 자 · 475

6. 씨 뿌리는 비유(4): 좋은 땅인 자· 479

7. 예수님이 뿌린 말씀은 무엇인가? · 484

8. 결론· 486


4:9-13, 비밀과외를 받는 법

1. 마가 성도들을 위한 비유· 489

2. 마태에서 드러나는 예수님의 진짜 마음 · 494

3. “제발 좀 잘 들어놔!” · 497

4. 비밀이 이미 주어져 있는 자는 깨달을 기회가 있다! · 499

5. 청자에게 주어진 혜택 · 502

6. 결론 · 504


4:21-25, 부익부 빈익빈 원리

1. 등불이 온다고? · 506

2. 오는 하나님 나라인 등불 · 511

3. 여러분이 계산하는 것보다 더 받는다!(24절) · 513

4. 부익부 빈익빈 원리(25절)· 516

5. 부익부 빈익빈 대 행한 대로 갚는다 · 517

6. 결론 · 525


4:26-29, 하나님 나라는 던지기만 하면 된다?

1. ‘종자’ · 528

2. 종자를 던져? · 530

3. 누가 일한 것인가?· 532

· 헬라어 풀이(4): (메뀌노)와 명사 (메꼬스)· 533

4. 낫을 보낸다고? · 536

5. 결론 · 540


4:30-34, 하나님 나라가 겨자씨라고?

1. 겨자씨앗 · 543

· 헬라어 풀이(5): (꼭꼬스) · 544

2. 하필 왜 겨자씨앗이야?· 547

3. 그래서 더 잘 자라 도움을 준다 · 549

4. 비유들로 말씀하신 이유 · 551

5. 결론· 553


4:33-41, 바람이 있을 때

1. 제자가 주인공인 이야기 · 556

2. 새로운 도전 앞에서 · 558

3. 왜 “입 다물어!” 하셨을까? · 565

4. 왜 전전긍긍하는가? · 568

5. 제자들의 믿음 수준 · 571

6. 결론· 573



5. 마가복음 5장


5:1-20, 천하보다 귀한 한 사람의 인생

1. 도착지는 어디인가? · 579

2. 귀신 들린 자의 피폐함 · 581

3. 안 깨끗한 영이 예수님을 만났을 때 · 582

· 헬라어 풀이(6): (호르끼조)· 586

4. 군단 영들의 결과 · 592

· 헬라어 풀이(7): (쁘니고) · 594

5. 거라사인들의 반응· 596

6. 마가 성도들의 이상한 반응(1): 돼지라고? · 598

7. 마가 성도들의 이상한 반응(2): 자살했다고? · 605

8. 선포만이 나를 지킨다! · 609

9. 결론· 613


5:21-24, 나에게는 귀한 딸내미다!

1. 그 여자들은 누군가의 딸내미였다! · 618

2. 아비는딸내미를 위해선 엎드린다 · 619

· 헬라어 풀이(8): 막바지에 있다 · 623

3. 좇는다 해서 다 제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 625

· 헬라어 풀이(9): (아꼴루테오) · 626

4. 결론 · 629


5:25-34, 당신도 사랑받는 딸이다!

1. 많은 고난을 겪은 한 여자 · 632

· 헬라어 풀이(10): (빠스코) · 633

2. 의사한테 돈 다 뜯긴 여자 · 638

3. 예수님의 능력: 만지기만 해도! · 640

4. 예수님의 자비 · 644

· 헬라어 풀이(11): 떠나 완전히 가세요, 평안히! · 647

5. 결론ㆍ648


5:35-43, 살린 후에도 배려하시니

1. 아이가 살아있다더니 죽어버렸네!ㆍ652

※ 더 깊이 파보기(2) -역사적 현재시제ㆍ653

2. 예수님의 말씀으로 살리다ㆍ655

· 헬라어 풀이(12): (에게이레), 발딱 일어나 있어 보거라!ㆍ656

3. 결론ㆍ664


부록 약어(Abbreviations)ㆍ666

참고 문헌ㆍ668

헬라어 색인ㆍ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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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속내(4)


부쩍 마음이 급해졌다. 밀린 책들이 잔뜩 있어서다. 나의 게으름을 탓하기도 했다가, 또 이리 안 살면 무슨 재미로 사나 합리화하며 올 한 해가 갔다. 두 권의 복음서 번역서를 내면서 아쉬움이 많았다. 내 성격 탓이기도 하지만, 복음서 본문만으로는 내가 발견한 여러 메시지들을 알리는 데에 한계가 많음을 느꼈기 때문이다. 일일이 말해줘야 조금 ‘그렇군!’ 하지만, 그게 뭐 그리 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가 싶어 하는 표정들을 봤다. 가뜩이나 책을 안 본다는데, 달랑 5장을 설명하는데 600쪽 넘게 썼으니, 과연 누가 읽을까 싶기도 하고, 그런데 안 밝히는 것은 또 도리가 아니다 싶어 앞뒤 안 재보고 낸다. 


예수님도 숱하게 씨 뿌리면서 좋은 밭이 그리 많지 않음을 아셨는데, 난들 당연한 거 아니겠는가! 


누군가는 발칙하다 할지 모르겠다. 그런데 그렇게 보이는 것을 어떡하겠는가! 마가복음을 다 이해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공부하면 할수록 설득이 안 되는 설명들이 많았다. 그리고 그 답답한 말씀들이 마가 담가와 그 성도들의 상황 가운데 놓으니, 특히 그 성도들이 어떤 자들인지 감을 잡으니, 하나하나 풀렸다. 중간중간 성도들이 무식하고 가난하다고 자주 얘기했는데, 그렇다고 그들이 하찮게 보인다는 말은 아니다. 당시 사회에서 하층민으로서 교육혜택을 못 누렸기에 어쩔 수 없는 성향을 지녔을 뿐이다. 


지금은 대학을 나왔다 한들, 책과는 담 쌓고 살아 겉으로는 아는 척 하나, 실질적으로는 아는 게 별로 없고, 더구나 관심은 오로지 물질적인 것에만 둔 자들과 다를 바 없다. 그렇다고 나 또한 그리 고상하지 않다. 어렵고 고민해야 하는 것에는, 그리고 며칠 동안 씨름해야 하는 책은 되도록 멀리 하는 습성을 나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가복음처럼 말씀은 적되 이야기가 많은 것에 먼저 눈이 갔는지 모른다. 나도 마가성도들과 같은 성향을 지니고 있기에 그들이 더 잘 이해되었는지 모른다. 


복음서는 여러 편의 드라마와 같다. 작가가 매 편마다 슬쩍슬쩍 흘려주는 떡밥처럼, 복음서도 있다. 그리고 그것을 알아채는 자들이 꽤 있었다. 그래서 마가복음은 자기 성도들만 은혜 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았고, 여러 복음담가들에게까지 흘러가 영향을 미쳤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복음서들이 너무 ‘경전’으로 여겨지는 바람에 생기를 잃어버렸다. 사람들의 영혼을 움직이는 복음은 고정된 형태가 없다.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해서 고상한 언어를 쓸 필요 없고, 경건한 분위기를 띠야 하는 것도 아니다. 예수님이 먼저 복음을 자유롭게 전하셨다. 극도의 보수적인 유대인들은 경악했지만, 사람 자체가 자유로운 영혼인데 어찌 고정된 틀로 그들을 움직이겠는가? 복음을 전달하는 매개자든, 매개물이든 유연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메시지이지, 전달도구가 아니다. - 말은 이래놓고, 나도 이 해석서를 참 딱딱하게 써서 미안해하는 중이다. - 


예상컨대 마가는 굉장히 목소리가 컸을 것이다. 연기력도 좋아 예수님이건, 제자건, 또는 바리새파건 대사 칠 때마다 어조를 달리하며 전달했을 것이다. 반말로 좌장을 사로잡았을 것이다. 성도들을 스윽 둘러보면서 예수님의 한 마디, 한 마디를 훅훅 찔러 넣었을 마가가 자주 그려졌다. 미안한 점은 이런 느낌을 잘 살려 마가복음을 재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해보려 했는데, 한 번도 연기를 해보지 않아 여간 어색한 게 아니었다. 한 번 해보라고 학생들을 부추겨도, 성경이라는 관념이 있어 깨질 못했다. 아쉽다. 누군가가 이천 년 전의 마가를 잘 살려주길 바란다. 


말은 한 번 입 밖으로 나오면, 많은 것을 드러낸다. 대개는 화자만 드러낸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청자도 드러낸다.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 화자는 말할 내용과 언어, 심지어는 어조도 바꾼다. 같은 내용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상대방의 수준과 소통할 수 있는 정도까지 고려한다. 물론 다 그렇게 한다는 건 아니다. 교만하거나 맹하면, 오로지 자기만 생각하고 내뱉는다. - 그것도 상대방을 드러낸다. 상대방이 얼마나 우습게 여겨졌으면, 자기 하나만 생각하고 내뱉겠는가! - 


글도 조금은 매한가지라 생각한다. 비록 대면은 안 하나, 글을 낼 때에는 그래도 내 글을 받아들일 독자들이 있다 여기기 때문이다. 만약 모두가 난리친다면, 내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는 필명 뒤에 숨어서 냈다. 그런 의미에서 내 독자에 대한 기대를 한다. 나처럼 감동받고 은혜 받을 독자들이 많길 말이다. 마가는 이천 년 전의 사람이다. 해독이 필요했다. 이왕이면 마가처럼 그의 복음을 찰지게 해설하면, 나중에 칭찬을 들으련만 너무 어렵게 한 것 같아 쯧쯧 하실 것 같다. 


변명하자면, 처음엔 설교로 했기에 각주 없이 썼다가, 쓰다 보니 또 각주를 필요할 이가 있을 것 같아 첨가하는 바람에 어중이떠중이가 됐다. 요즘 웬만한 논문에는 각주가 본문의 반을 차지한다. 워낙 오랫동안 연구한 학자들이 많고, 또 안 실으면 어디가 베낀 것이고, 어디가 자기 글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논문을 쓰려면 최소한 3개월 넘게 걸린다. 몇 년짜리도 있다. 그래서 책을 선택했다. 논문으로 내려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아서였다. 각주 없이 설교문으로 내려 했다가, 설명을 필요로 하거나, 출처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조금씩 달았다. 어떤 것은 있고, 어떤 것은 없는 이유다. 뭐든지 정확해야만 성이 차시는 분들은 짜증내겠지만, 양해 바란다. 그랬다간 이 책, 못 썼다. 다음 책도 못 쓴다. 이 책으로 마가복음 해석서는 최소 3권이다. 


마가복음으로 설교한 연도가 2018년이다. 그때 참 기뻤다. 내 무겁고 섭섭한 기분을 날려준 시기였다. 지금껏 기쁨을 받는다. 책 쓰면서 그때 못 봤던 것들이 발견되면서, 더 기뻤다. 교회를 세운 뒤, 예수님을 뿌듯하게 할 만한 일들을 그리 많이 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기쁨을 주시는 걸 보면, 예수님은 진짜 좋은 분이다. 죽을 때까지 친구 해 주실 것 같아서 아주 행복하다. 부디 이 한국 땅에 예수님을 좇는 이들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 그래서 내가 그간 느꼈던 기쁨들을 많은 이들이 느끼며 방긋 방긋 웃으며 살기 바란다. 한국 땅을 덮는 기운이 밝고 가벼워지면 좋겠다. 


2024년 10월 21일

깨끗하고 파란 하늘이 보이는 창을 선물 받아 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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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4)
1967년 부산출생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졸업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 대학원 졸업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 박사과정 수료 서울장신대학교 신학과 박사 현 서울장신대학교 출강 깊고너른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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