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에 담긴 창세기의 발견
C.H.Kang | 미션하우스(도)
12,000 11,400원
통하는 마지막 유월절 첫 번째 성찬식 - 이 날을 기념하라에서 나를 기념하라로
조병호 | 통독원
14,000 12,600원
부활의 아침을 향하여
강산 | 감은사
18,000 17,100원
하나님의 계획이 우리의 생각과 왜 다를까
오은규 | 동연출판사
15,000 14,250원
사도신경
김성태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13,000 11,700원
우리는 부활한 예수를 증언한다
제럴드 오콜린스 | 비아
14,000 13,300원
예수 대 카이사르
외르크 리거 | 한국기독교연구소
12,000 11,400원
그리스도의 변모
패트릭 슈라이너 | 부흥과개혁사
28,000 25,200원
바울로부터 빌레몬에게
김창훈(2) | 좋은씨앗(도)
14,000 12,600원
칠십인역 우리말 번역
한국칠십인역번역위원회 | 감은사
22,000 20,900원
시간 순서대로 복음서 읽기
장영수(2)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40,000 36,000원
달고 오묘한 성경 읽기
제임스 F. 코클리 | 생명의말씀사
17,000 15,300원
윌리엄 퍼킨스 전집 VOLUME 1
윌리엄 퍼킨스 | 새언약
85,000 76,500원
예수가 평지에서 하신 말씀
알리스테어 벡 | 좋은씨앗(도)
14,000 12,600원
성경의 안식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한국동남성경연구원 | SFC출판부
18,000 16,200원
“어떻게 그리스-로마 세계 이교도들은 수많은 신들을 버리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따를 수 있었을까?”
“그리스-로마 세계 안에서 초기교회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2024년 세종도서로 선정된 『Re:성경을 읽다』, 『신들과 함께』의 저자, 미국 미드웨스턴 신학교(Mid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이상환 교수의 신간! 『신들의 신 예수』는 다신론, 다종교 사회에서 예수의 복음이 빠르게 확장될 수 있었던 이유를 전문적으로 그러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해외 학계에서 활약하는 학자, 이상환 교수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최신의 연구와 통찰력 넘치는 논의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신약성경이 이전과 다르게 보일 것이다. 신약의 예수님이 이전과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특징]
- 다양한 그림과 사진, 도표를 통해 그리스-로마의 세계와 신화를 더욱 생생하게 보여준다.
- 그리스-로마의 세계가 신약성경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친절하게 안내한다.
- 신약의 예수님을 신학적으로, 그리고 신앙적으로 더욱 깊고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프롤로그: 이 책의 집필 목적 〔17〕
제1부 그리스-로마 다신론적 세계관 복원하기 〔47〕
제1장 예수님의 신성을 둘러싼 여정의 시작 〔49〕
제2장 고대와 현대를 잇는 성경 해석의 다리 〔63〕
제3장 신(神)세계: 신들의 세상 〔91〕
제4장 신들의 팽창 〔123〕
제5장 모든 영역의 초월자, 예수님 〔143〕
제6장 기적의 종류와 비교 방법론 〔167〕
제2부 다신론의 종말을 알린 예수님의 신성 〔175〕
제7 -Ⅰ장 귀신의 지배 아래서 〔177〕
제7 -Ⅱ장 귀신을 쫓아내시는 예수님 〔207〕
제8 -Ⅰ장 질병의 그림자 속에서 〔235〕
제8 -Ⅱ장 질병을 치유하시는 예수님 〔265〕
제9 -Ⅰ장 죽음의 권세 앞에서 〔293〕
제9 -Ⅱ장 죽음을 다스리시는 예수님 〔313〕
제10장 신(新)세계: 신들의 세계에서 만난 예수님 〔357〕
제11장 오직-예수-신앙의 승리 〔381〕
제3부 뿌리 깊은 신앙에서 대한민국까지 〔407〕
제12장 초기부터 뿌리내린 진리 〔409〕
제13장 복음의 빛, 대한민국 신들의 세상 속으로 〔433〕
에필로그 모두를 위한 복음, 한 사람으로부터 〔473〕
“젊은이, 교회에 다녀?”
그렇게 우리의 대화가 시작되었다. 내가 “네, 맞습니다”라고 대답하자, 아주머님은 내 원고의 내용이 무엇인지 물으셨다. 나는 빌립보서 2장 6–11절을 중심으로 예수님의 인성과 신성을 논하는 내용이라고 간략히 요약해 드렸다. 내 설명을 들으신 아주머님은 바로 날카롭고 공격적인 어조로 질문을 던지셨다. “예수는 하나님이 아니잖아? 하나님은 여호와 한 분뿐이셔. 예수를 하나님이라고 말하면 안 되지.” 아주머님은 여호와의 증인이셨다. 이후 가방에서 성경을 꺼내시더니 여러 성경 구절을 넘나들며 예수님이 왜 하나님이 아니신지를 조목조목 논증하기 시작하셨다. 나도 가방에서 내 성경을 꺼내 들고 여러 본문을 오가며 예수님이 왜 하나님이신지를 설명했다. 그렇게 30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그런데 대화가 계속될수록 아주머님의 입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한 표현이 귀에 들어왔다. “성경에는 ‘예수님이 전지전능하고 무소부재한 하나님이다’라는 구절이 없어. 만약 그런 구절이 있으면 보여줘 봐. 그러면 내가 예수를 하나님으로 믿을게.”
/ 50p
이들의 요구에 대응하여, 일부 학자들은 “하나님”(θεός)이라는 단어로 예수님을 수식하는 구절을 찾아 예수님의 신성을 변증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시도 중 하나가 ‘그랜빌 샤프 규칙’(Granville Sharp Rule)을 활용한 방법이다.2 그랜빌 샤프 규칙이란, “두 개의 명사가 접속사 카이(καί)로 연결되어 있고, 관사가 첫 번째 명사 앞에만 등장할 때, 두 명사 사이에 긴밀한 관계가 있음을 나타낸다”는 그리스어 문법 규칙이다. 이 긴밀한 관계는 문맥에 따라 통일성(unity), 동등성(equality), 또는 동일성(identity)을 의미할 수 있다. 이 규칙을 신약성경에 적용하면, 디도서 2:13과 베드로후서 1:1이 예수님의 신성을 명시하는 구절로 해석된다. 아래는 그랜빌 샤프 규칙을 염두에 두고 번역한 성경 역본들의 예이다. 위대하신 우리의 하나님이시며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τοῦ μεγάλου θεοῦ καὶ σωτῆρος ἡμῶν Ἰησοῦ Χριστοῦ)께서 영광스럽게 나타나실 그 복된 희망의 날을 기다리게 하였습니다. (딛 2:13; 『현대인의 성경』)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며 사도인 나 시몬 베드로는 우리의 하[나]님이시며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τοῦ θεοῦ ἡμῶν καὶ σωτῆρος Ἰησοῦ Χριστοῦ)의 정의를 힘입어 귀중한 믿음을 우리와 함께 간직하게 된 여러분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벧후 1:1; 『공동번역』)
/ 54-55p
나는 고개를 갸웃하며 동양적인 관점과 일본 만화의 관계를 물었다. 교수님은 미소를 지으며 설명을 이어갔다. “일본의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를 보면 신(神)이 정말 많이 등장하거든. 여기에도 신이 있고, 저기에도 신이 있어. 신이 없는 곳보다 있는 곳이 더 많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심지어 젓가락 신도 있지! 놀랍게도 이런 신들의 세계는 예수님께서 사역하셨던 그리스-로마 시대의 환경과 매우 비슷해. 다수의 신들이 존재하는 세계관에 익숙해지는 건, 예수님의 신성을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야.” 그 말을 듣고 나서야 비로소 일본 만화가 추천 서적의 목록 안에 포함된 이유를 깨닫게 되었다. 내가 어릴 적 즐겨 읽었던 만화 중에 『드래곤볼』이 있다. 이 만화에도 역시 다수의 신들이 등장한다. 용신, 북쪽 계왕신, 남쪽 계왕신, 지구의 신, 지하의 신 등. 최근에 들은 정보에 따르면, 요즘 연재되는 『드래곤볼』에는 더욱 많은 신들—동쪽 계왕신, 서쪽 계왕신, 대계왕신, 파괴의 신 등—이 등장한다고 한다. 문득 이런 의문이 떠올랐다. 『드래곤볼』의 유니버스에 왜 이렇게 많은 계왕신이 등장할까? 한 명의 계왕신으로는 부족했던 것일까? 왜 동쪽, 서쪽, 남쪽, 북쪽으로 나뉜 계왕신이 필요했을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한 명의 계왕신에게 모든 영역을 다스릴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계왕신은 전지전능하거나 무소부재하지 않으며, 영원무궁하지도 않다. 그는 모르는 것이 많고, 여러 장소에 동시에 존재할 수 없으며, 심지어 위험에 노출되어 죽기도 한다. 비록 “신”(神)이라 불리기는 하지만, 그 능력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계왕신은 인간보다는 강하지만, 절대적 존재는 아닌 “약한 신”이다. 나는 신학교 교수님께서 내게 모태신앙인지를 물으셨던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은 일본과 달리 그리스도교가 확산한 나라이다. 대부분의 한국인은 어릴 때부터 하나님의 전능성, 전지성, 영원성과 같은 속성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익힌다. 반면, 그리스도교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은 일본인의 신관은 이와 다르다.
/ 92-93p
이 대결의 결과는 명확했다. 바울이 “나오라”고 명령하자 퓌톤의 영은 즉시(τῇ ὥρᾳ) 여종을 떠났고, 그녀는 더 이상 예언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이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행해진 즉각적이고 압도적인 승리였다. 바울은 축귀를 위해 복잡한 주술이나 주문을 사용하지 않았다. 퓌톤의 영과 씨름하지 않았고, 그를 협박하거나 구슬리지도 않았다. 단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ἐν ὀνόματι Ἰησοῦ Χριστοῦ) 나가라고 명령했을 뿐이다. 그런데도 퓌톤의 영은 즉시 나왔다. 부연하자면, 아폴론은 그리스-로마 세계에서 결코 약한 신이 아니었다. 아폴론은 화살로 적을 공격하고, 역병을 일으키며, 수많은 추종자에게 예배를 받는 올륌포스 신이었다. 심지어 아폴론의 이름은 흉신을 물리치기 위한 축귀 주문에 사용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와 같은 강력한 신조차도 예수님의 이름 앞에서는 온전히 무력했다.
/ 227p
“…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는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살아 있는 자다. 나는 한 번은 죽었으나, 보아라, 영원무궁 하도록 살아 있어서, 타나토스와 하데스의 열쇠들(τὰς κλεῖς τοῦ θανάτου καὶ τοῦ ᾅδου)을 가지고 있다.” (계 1:17–18) 이 본문에 따르면, 예수님께서는 타나토스와 하데스의 열쇠들(τὰς κλεῖς τοῦ θανάτου καὶ τοῦ ᾅδου)을 소유하고 계신다. 여기에서 사용된 속격을 주어 속격으로 이해할 경우, 타나토스와 하데스는 각각 죽음의 영역과 저승의 영역을 의미하게 된다. 반면, 이를 목적어 속격으로 이해하면 타나토스와 하데스는 죽음의 신과 저승의 신을 가리키게 된다.27 그렇다면 어떤 해석이 더 타당할까? 먼저, 요한계시록의 일차 독자는 이교 문화의 영향권 아래 있었던 아시아의 일곱 교회 성도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속격이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문맥 속에서 사용되었다는 점, 그리고 요한계시록 내에서 타나토스와 하데스가 인격체로 사용된 사례(계 6:8; 20:14)가 있다는 점도 중요한 단서가 된다. 더불어, 저승의 신이 열쇠를 소유하고 있다는 이교 전통도 고려해야 한다. 이 모든 정황은 본문에 사용된 속격이 목적어 속격일 가능성을 높인다. 이러한 독법에 따르면, 예수님께서는 죽음의 신과 지하 세계의 신을 모두 통제하시는, 따라서 이들이 지배하고 있는 죽음과 음부의 영역까지 모두 통치하시는 분으로 이해된다.
/ 347-348p
올바른 삶은 올바른 인식에서 시작한다. 가장 중요한 인식 대상은 삶의 주체인 나 자신, 우리 자신이다. 그래서 우리는 글이라는 걸 쓰고 이를 돌려가며 읽는다. 문학의 한 작동 원리는 “낯설게 하기”(defamilarization)다. 일상의 “친숙함”이라는 베일을 걷고 낯선 상황에서 나를 보게 만들어 미처 생각지 못했던 나를 다시 찾게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잘 쓴 문학 작품처럼 읽힌다. 이 책은 고대 세계 및 그 시대의 산물인 성경 텍스트와 우리 사이의 거리를 신중하게 가늠하고, 예수 복음이 처음 전해졌던 당시의 ‘다신교’적 세계를 바라보면서 온갖 “신들”이 득세하던 시대에 하나님이자 사람이신 예수님을 믿는 일이 어떤 의미였을지 묻는다. 복음 주변의 낯선 시선에 대한 이런 탐구는 우리의 시야에 미처 들어오지 못했거나 변두리에 머물던 복음의 면모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저자는 수많은 신들을 만들어 내야 했던 고대 이교도들의 근원적 갈망을 예수의 복음이 해소해 주었다고 말한다. 그들은 예수님에게서 절대적 사랑과 진정한 구원을 경험할 수 있었으며, 초기 그리스도교의 ‘인기’ 비결이 바로 여기 있었다. 또한 저자의 이야기는 고대의 다신교적 사회와 무척이나 닮은 우리 사회의 “무속신앙” 이야기로 이어진다. 오늘날 여전히 많은 이들이 저급한 미신에 빠져 있는 상황 속에서 적확하게 예수의 복음을 선포하는 저자의 목소리가 예사롭지 않게 들린다. 촘촘한 학문적 탐구가 저자 자신의 깊은 고민과 잘 어우러져 있다. 글 자체가 튼실하면서도 아주 부드럽게 읽힌다. 복음을 부끄러워하기 좋은 시절에, 이 책이 우리가 믿는 예수 복음에 대한 이해와 확신을 새롭게 하는 좋은 도구가 되기를 기대한다.
_권연경_숭실대학교 교수
『신들의 신 예수』는 단순히 신학적 사변에 머무르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독자를 고대 그리스-로마 세계의 다신론적 복판으로 안내하며, 복음이 그곳에서 어떻게 역사하고 설득력을 발휘했는지를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특히, 저자는 독자로 하여금 “왜 수많은 신들을 섬기던 이교도가 오직 예수님을 유일한 구주로 받아들였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명확히 발견할 수 있도록 주도면밀하게 논의를 이끈다. 저자는 그리스-로마의 다신론적 세계관을 생생히 복원하며, 복음의 독특한 배타성이 이 다신론 속에서 어떤 혁명적 의미를 가졌는지 탁월하게 분석한다. 복음은 단순히 또 하나의 신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모든 신들을 전복시킨 예수님을 유일한 예배의 대상으로 선포했다. 이 과감하고 배타적인 메시지는 예수님의 기적과 치유, 초월적 권능을 통해 강렬히 증명되었으며, 저자는 그 모든 과정을 통해 예수님의 독보적 신성을 설득력 있게 논증한다. 더 나아가 이 책은 과거의 복음을 단지 회고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저자는 오늘날 현대 사회 역시 물질적 다원주의와 새로운 형태의 다신론적 사고에 잠식되어 있음을 지적하며, 그 속에서 우리가 “오직-예수-신앙”에 뿌리내려야 함을 강하게 피력한다. 이러한 논지를 뒷받침하는 저자의 문체는 학문적 엄밀함과 영적 울림을 겸비하고 있어, 독자들에게 신앙을 재성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복음의 본질을 재발견하고, 그 초월적 능력을 오늘날의 삶 속에서 체화하고자 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독자는 책을 덮으며 스스로 묻게 될 것이다. “내가 믿는 예수님이 이토록 압도적이고 초월적인 분이었나?” 이 질문이 던져주는 울림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이 책을 펼친 독자라면 그 누구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_김관성_낮은담침례교회 담임목사
이 책은 몇 가지 점에서 탁월성과 차별성을 가진다. 첫째는 이 책의 주제가 저자의 개인적인 구도적 관심사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한 문장 한 문장에서 저자의 열정이 느껴진다. 동시에 학자적 엄밀성과 정직성으로 고대 문서를 뒤져가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다신교 문화권에서 어떻게 급속하게 퍼져나갈 수 있었는지를 탐색한다. 둘째는 주제에 대한 저자의 접근법이 매우 새롭다. 19세기 유럽의 신학자들은 계몽주의와 과학혁명의 위협에서 예수를 구해내기 위해서 그리스-로마 철학을 배경으로 삼아 예수를 철학자 혹은 사상가로 묘사하려 노력했다. 1906년 알버트 슈바이쳐는 『역사적 예수에 대한 탐구』라는 책을 통해 그 패러다임을 뒤집어 놓았다. 그 이후로 역사적 예수 연구는 당연히 유대교를 배경 삼아야 한다는 고정 관념이 형성되었다. 여기서 저자는 다시 그리스-로마의 배경에 비추어 예수 운동을 비추어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만, 그리스-로마의 철학이 아니라 다신교적 문화를 배경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럴 때 비로소 예수의 복음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요소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읽다 보니 너무나 당연한 말인데 왜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의문이 든다. 셋째, 저자는 시종일관 독자를 사로잡아 이끌어가는 강력한 스토리텔링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학문적인 책이지만 읽는 재미가 있다. 넷째, 오늘날 한국교회가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의 원인과 그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도와준다. 한국교회의 무속화는 이미 손 쓰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하다. 저자는 그런 현상이 일어난 이유와, 무속에 물든 한국 사회에서 예수의 복음을 어떻게 전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매우 유익한 통찰을 제공한다. 오늘날 한국교회에 너무나도 귀한 선물이다.
_김영봉_와싱톤사귐의교회 담임목사
흥미진진한 책이다. 예수 시대의 종교에 대한 저자의 친절한 설명을 따라 가다 보면, 고대 사람들과 우리가 얼마나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지 실감하게 된다. 기독교의 영향으로 서구 사회는 오랫 동안 일신론의 시대를 살아왔고, 이후에 도달한 실증주의에 의해 초월적 세계에 대한 인식이 무너졌다. 초월적 가치에 관한 한 폐허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시각으로 로마 제국에서 발생한 종교 현상인 예수 운동을 이해하는 것은 대단히 힘든 일이 되었다. 저자는 그 장벽을 넘어 현대의 독자들을 고대의 종교적 세계 속에 가져다 놓는 일에 성공했다. “신들로 가득한 세계”였던 고대 지중해 세계의 바탕 색깔을 생생하게 복원해보니 예수님의 독특성이 더욱 더 또렷하게 보인다. 어떤 덧칠도 가감도 필요 없다. 성실한 주해와 절제된 상상력, 친절한 설명이 인상적이다. 중요한 주장들은 일차자료에 근거해 있으며, 최신의, 그리고 최선의 이차자료를 선별하고 적절히 활용하는 저자의 능력 또한 탁월하다. 예수님을 더 깊이 알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_박영호_포항제일교회 담임목사
신앙과 역사, 교회와 신학교, 신학과 인문학, 그리고 하나님과 나의 만남의 대화란 게 무엇인지 보여주는 책을 소개하라면 이 책을 소개할 것이다. 저자는 고대 근동과 그리스-로마의 다신교 사회에서 유대교 일신론의 전통이 기독교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한 하나님을 믿되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아들 나사렛 예수를 동시에 예배할 수 있었던 일이 어떻게 가능했으며, 또한 그것이 한 개인과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는지를 특유의 쉽고도 설득력 있는 문체로 친절하게 알려준다. 이 책의 유익은 예수님의 치유와 말씀과 사역이 다신교 전통에 있던 수많은 종교들, 그리고 신들과 비교했을 때 어떤 점에서 독보적인 ‘신성’을 주장할 수 있었는지 그 근거를 밝혀준다는 데 있다. 이는 여전히 “비인격적 다신론”이 살아 있는 우리 시대에 어떻게 예수님을 주로 믿고 섬기며 따를 수 있는지 고민하게 만든다. 목회자와 신학생 그리고 모든 성도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을 믿기에 일독을 자신 있게 추천한다.
_박윤만_대신대학교 교수
현대 한국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은 당연히 받아들여지는 믿음의 고백이다. 하지만 로마 제국의 절정기, 그리스-로마 문화의 다신교적 배경에서 “예수님이 신이다”, “예수님이 하나님이다”라는 고백은 다면적 고찰과 변증이 필요한 선언이었다. 저자는 성경 시대 문화에 대한 다면적이며 해석학적인 분석을 통해 성경 본문에 대한 신선하면서도 본질적인 시각을 탁월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예수님의 사역과 말씀을 문화적 맥락에서 세세히 분석하면서, 신들의 영역, 기능, 위계를 주장하는 고대 다신론의 세계관을 뛰어넘어 성경이 어떻게 유일한 신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있는가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이를 통해 성경이 예수님께서 모든 영역을 다스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시고, 진정으로 위대한 하나님이심을 분명하게 증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늘날 여전히 세상을 향하여 복음의 절대성과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선포하고자 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책을 읽기를 힘주어 추천한다.
_송태근_삼일교회 담임목사
『신들의 신 예수』는 혜성처럼 등장하여 샛별처럼 빛나는 학자가 그리스-로마 시대의 눈으로 복음서를 읽는 책이다. 이는 고대 근동을 배경으로 구약성경을 새롭게 읽었던 전작, 『신들과 함께』와 짝을 이루는 역작이다. 이 책은 학술 서적이나 신앙 서적의 경계를 뛰어 넘어 학문과 신앙을 융합한 구도적 고백록이다.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처럼, 현 시대의 흐름에 떠내려가지 않고 시대에 저항하는 책이다. 또한 예수님의 신성을 박제화된 교리에서 해방하여 살아있는 구도자의 고백으로 폭발시키는 혁명의 책이다. 이 시대 “도마”들에게 투하하여 “예수는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시며, 신들의 신이시다”라는 고백의 연쇄 반응을 일으키는 핵폭탄이다.
_신현우_총신대학교 교수
저자는 다리를 놓는 학자다. 엄밀한 학문 세계와 교회 사이에 생긴 널따란 공간에 다리를 놓고, 성경의 시대와 현대 사이에도 다리를 놓는다. 이 책은 두 공간을 수없이 왕복하고 두 공간 사이에서 무수히 고민하며 만든 다리다. 그래서 독자가 예수 그리스도의 매력을 그리스-로마 시대 고대인의 눈으로 낯설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도록 돕는다. 그리스-로마 시대 고대인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매력적이었던 이유를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더 나아가 예수 운동이 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매력 있고 설득력 있게 남아 있길 바라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큰 유익을 얻을 것이라 확신한다.
_정은찬_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어떻게 이교도들이 자신들의 신들을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선택할 수 있었을까?” 이 도발적인 질문은 이 책의 전체 내용을 이끄는 뼈대이다. 『신들의 신 예수』는 이 물음과 함께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초기 교회의 폭발적 성장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개인적으로 눈을 뗄 수 없었던 부분은 도입부였다. 저자가 기차 옆 좌석 여호와 증인 신자와 나눈 우연한 대화는 이 책이 전개할 방향이 얼마나 흥미진진할 것인지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 책의 특징 중 하나는 유대교적 관점이 아닌, 이교도들의 종교적 지평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의미를 탐색한다는 점이다. 저자는 그리스-로마 시대의 종교적 지형도를 정교하게 그려내며, 당시 다신교 문화권에서 기독교가 어떻게 수용되고 전파되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사랑의 절대자”이자 “절대자의 사랑”이라는 기독론적 통찰은 오늘날 다종교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이 책이 한국의 무속신앙이라는 현대적 맥락에도 적용 가능한 통찰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초기 교회의 선교 경험은 오늘날 우리가 다종교 사회에서 어떻게 예수의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천적 지혜를 제시한다. 교회사, 선교학, 조직신학을 아우르는 이 책은 학문적 깊이가 있으면서도 놀랍도록 읽기 쉽다. “쉬운 말 어렵게 만드는 게 소명”이라는 책상머리 학자들의 글과는 확실히 다르다. 전문적인 내용을 명쾌한 문체로, 복잡한 종교 주제들을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이는 이 책이 지닌 강력한 미덕이다. “신들의 세계”를 다루지만 지루한 종교학 서적이 아니다. 오히려 그리스도 신앙의 자부심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모든 목회자와 신학도들뿐 아니라 종교에 관심 있는 독자 모두에게 일독을 강력히 권한다.
_최주훈_중앙루터교회 담임목사
저자 | (기본값:제작사 정보 미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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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 전자책의 경우 파일의 용량 |
쪽수 | 전자책의 경우 제외 |
제품 구성 | 전집 또는 세트일 경우 낱권 구성, CD 등(기본값:해당사항없음) |
출간일 | (기본값:제작사 정보 미제공) |
목차 또는 책소개 | 상세화면 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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