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명 김선태는 6·25 전쟁으로 부모와 두 눈까지 다 잃은 절망의 사람이었다. 나는 2년 반 동안 거지생활하며 절망의 삶을 살았다. 그러나 어린 시절 교회생활에서 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무릎 꿇고 기도하였다.
절망의 죽음이 다가왔을 때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믿음의 사람들의 도움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 깡통을 들고 거지생활을 하면서도 주일이 되면 교회에 가서 예배드리고, 동냥으로 얻은 것 중에서 새돈을 골라 헌금을 드렸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김선태를 사랑하셔서 절망의 세상을 희망의 세상으로, 불행의 세상을 행복의 세상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어두움을 빛으로 바꾸는 실로암의 믿음의 사람, 기적의 사람이 되게 하셨다. 오늘에 와서는 세상을 향해 영혼의 빛, 마음의 빛, 육신의 빛을 선물하는 실로암안과병원을 세우게 하셨고, 복음의 사도, 빛의 사도, 희망의 사도가 되게 하셨다.
김선태는 지금도 국내와 해외 시각장애인들에게 영원한 생명과 빛을 찾아주기 위해 끊임없이 열정을 다해 헌신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낮은 자들을 섬기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시각장애인 안과병원장으로 실로암안과병원을 섬기고 있으며,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이사장으로 섬기고 있다. 이 모든 것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이고 믿음의 동역자들의 대가 없는 사랑의 협력임을 감사하며 고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