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깨뜨린 하나님의 은혜”
이윤영
“목회자는 자신이 하나님과 걸어간 곳까지만 성도들을 안내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지극히 평범하고 연약한 보통 사람이다. 그 부족함을 알기에 기도 사역을 맡은 후 더 많이 알고 먼저 체험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부딪히는 성도들의 삶은 내가 알고 있던 이론과는 너무나도 큰 차이가 있었다.
그 현장에서 하나님은 나를 깨뜨리셨다. 므낫세의 기도를 통해 내가 알던 기도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지자 나의 기도는 변했다. 기도가 변하니 삶도 변했다. 성도들의 삶이 보이고 그들의 아픔이 느껴졌다. 함께 울고 웃으며 기도할 수 있었다.
개척교회를 시작한 후, 하나님은 성경에서 찾은 기도자의 삶을 직접 살아내도록 다시 한 번 나를 이끄셨다. 그 길은 많이 아프고 힘들었다. 그렇지만 풀무불 속에서 다니엘을 보호하신 하나님의 은혜는 나 또한 상하지 않도록 지키셨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그 은혜를 나는 부족한 표현으로나마 전할 수밖에 없다.”
샘물교회에서 중보기도팀 담당 부목사로 ‘기도자의 삶’ 세미나를 섬기다 2012년 사임하고 주높임교회를 개척했다. 삶이라는 전쟁터에서 기도를 통해 부어 주시는 감격과 평안을 오늘 더 생생하게 누리며 힘차게 나아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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