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역사를 희망의 역사로 되살린 국제금융인
김동진은 1978년 미국 케미칼은행(Chemical Bank)에 입사하여 제이피모간은행(JPMorgan Chase Bank) 한국 회장을 역임하는 등 30여 년간 국제금융인으로 활동하였다. 김동진은 국제 금융기관에 재직하며 후순위채(Sub. Debt) 등 선진금융기법 도입에 앞장서고, 1998년 IMF외환위기 시에는 외채연장 협상에서 국제 채권단 대표로 활약하며 협상 타결에 일조하였다.
학창시절 헐버트의 저서 <대한제국의 종말(The Passing of Korea)>을 읽고 헐버트의 한국 사랑, 학문적 기품, 가치관적 삶에 매료된 김동진은 국제 금융기관에 근무하면서도 끊임없이 헐버트를 탐구하였다. 1989년 미국 뉴욕에서 금융기관에 근무할 때 우연히 헐버트의 맏손자를 만나며 헐버트 연구에 박차를 가했다. 헐버트의 일생을 추적하기 위해 헐버트의 모교인 다트머스(Dartmouth)대학, 컬럼비아대학, 버클리대학, 유니언신학대학 등 대학과 연구기관을 직접 방문하고, 런던의 고서점가를 누볐으며, 뉴욕타임스 등 100년 전의 신문 기사와 씨름했다. 특히 헐버트의 후손들을 일일이 찾아내 그들로부터 헐버트에 대한 각종 자료를 모았다. 2006년 헐버트가 저술한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교과서 《사민필지》 영인본을 제작 세상에 공개하여 《사민필지》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했다. 이후에도 헐버트에 대한 역사 발굴을 계속하여 잃어버린 헐버트의 역사를 되살려냈다. 김동진은 2010년 헐버트의 일대기 ≪파란눈의 한국혼 헐버트≫를 저술하였으며, 이 책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로부터 2010년 8월 이달의 추천도서로 선정 되었다. 2016년에는 헐버트의 한국학 관련 논문 57편을 모아 《헐버트 조선의 혼을 깨우다》를 번역, 출간하였다. 김동진의 헐버트 탐구 성과는 헐버트가 독립운동가일 뿐만 아니라 교육자, 한글학자, 언어학자, 역사학자, 언론인으로서 한국 문명화의 선구자였다는 사실을 새롭게 부각한 점이다. 그동안 헐버트는 독립운동가로서만 주로 알려졌다.
김동진은 1999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를 발족하고,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를 이끌며 헐버트 기념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여 헐버트 알리기에 앞장서 왔다. 1999년 이래 매년 추모식 거행, 후손 초청, 학술회의 개최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의 기념사업 전개는 헐버트 알리기로 이어져 대한민국 정부는 헐버트를 2013년 7월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선정하고, 2014년 10월 9일에는 헐버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였다. (사)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헐버트에게 2015년 10월 제1회 '서울아리랑 상'을 추서하였다. 서울시에서는 한글 역사인물 주시경-헐버트 상징조형물’을 세우고, 경북 문경시는 '문경새재헐버트아리랑기념비’를 건립하였다.
김동진은 현재 헐버트를 세계에 알리는 일는 곧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일이라는 확신 아래 헐버트를 국내외에서 알리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 2011년 뉴욕의 코리아소사이어티(The Korea Society)’에서 ‘Crusader for Korea, Homer B. Hulbert’라는 제목으로 강연한 이래 미국에서도 헐버트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동진은 2003년 외자유치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2014년 9월 헐버트 역사를 발굴하여 국제사회에 소개한 공로로 미국 미시건주립대학교(Michigan State University) 한국학부로부터 ‘글로벌코리아 상(Global Korea Award)’을 받았다.
연락처: 이메일 - hulbert0126@naver.com 전화 02 3142 1949/010 6462 9931 팩스 02 326 1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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