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캐나다 트리니티 웨스트터대학(TWU) 석사과정에 무조건 입학했다. 목적은 단 한 가지, 캐나다 비자를 연장하기 위해서는
그 길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지긋지긋한 한국으로 돌아가느니 징글징글한 공부를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되었다. 그런데 희한하
다. 다른 과목은 근근이 따라가는데 상담과목에서는 발군이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그의 페이퍼가 가장 잘된 것으로 뽑히기까
지 한다. 게다가 공부에도 조금씩 흥미를 느끼고 신앙도 회복되어 갔다.
내침 김에 박사학위까지 가보기로 했다. 자신의 의지라기보다는 순전히 박사 자식을 두고 싶어 하신 어머니의 간절한 소망을 이
루어 드리기 위함이었다. 여러 대학의 허가 편지 중 유독 한 편지에 홀려 그는 저 멀리 남아공(S.A)의 프레토리아 대학교(UP)
뮬러(J.C. Muller)교수 밑에서 이야기치료를 접하고 훈련을 받는다. 그렇게 그렇게 흘러 지금은 정태가 총장이 세운 크리스천 치
유상담대학교를 섬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이야기치료와 상담』,『재혼가정의 청소년 이야기』,『재혼 코칭』,『청소년을 위한 이야기상담과 치료』와 옮
긴 책으로는『여행길의 동반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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