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스물한 살에 결혼해서 손녀를 안겨준 덕분에 일찍 할머니가 되었다. 보고만 있어도 예쁜 손녀 은송이를 위해 ‘무엇을 해줄까’
고민을 하다가 영어를 가르치기로 결심, 35년 전에 덮어 놓았던 영어 사전을 펼쳤다. 생후 4개월 된 은송이에게 영어 테이프 들려
주기를 시작으로, 발음기호를 찾아가며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었다. 은송이를 위해 컴맹에서 탈출, 유아영어 교육 커뮤니티 쑥쑥
닷컴에 ‘송이 할머니’란 아이디로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매일 송이와 놀며 쓴 글이 엄마들의 압도적인 호응을 얻으며 일약 스타가
되었다. 송이와 할머니의 이야기는 KBS [아침 뉴스타임], MBC[생방송 화제집중], SBS [생방송 투데]에 소개되었고,[중앙일보],
[여성동아],[매일신문],[맘앤앙팡] 등 수많은 지면에 실렸다.
송이 할머니는 엄마가 영어를 잘하지 못해도, 아이를 영어 유치원에 보내지 않아도, 부모나 조부모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아이
가 집에서 영어를 즐기면서 익힐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다. 이러한 할머니의 7년간의 꾸준한 노력으로 송이는 외국인과 자
유자재로 대화를 즐길 수 있게 되었고, 친구들과 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주는 소문난 ‘영어짱’이 되었다. 할머니는 현재 경주의
한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영어 선생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육아와 영어 교육 때문에 힘들어하는 엄마들에게 용기를 주는 강연을
하고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