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영미는 예원여중,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1973년, 이탈리아로 건너가 산타 체칠리아 음악학교에 입학했다.
그곳에서 왕년의 프리마돈나로 명성을 얻은 요란다 마뇨니 교수에게서 사사했다. 유학 중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1979년 이탈리아
베로나 콩쿠르와 푸치니 콩쿠르 1위, 1980년 마리아 칼라스 국제 콩쿠르에서 ‘6명의 최고상’ 등 국제 성악 콩쿠르의 상을 휩쓸었다.
이탈리아에서 10년간의 공부를 마치고 1983년 미국으로 건너가 루치아노 파바로티 국제 콩쿠르 1위에 입상한 후 [사랑의 묘약] 여
주인공으로 발탁되어 파바로티의 상대역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 때부터 [라 보엠]의 미미, [나비부인]의 초초상 등으로 오페라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1984년, 미국에서 결혼 후 미국의 오페라 무대에서 프리마돈나로 활동하다가 1992년, 20
년 만에 한국으로 귀국하여 현재까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영미는 성공한 성악가일 뿐 아니라 아내, 엄마, 교수,
그리고 신앙인으로 균형 잡힌 삶을 살고 있는 예술가이다. 9년 만에 얻은 딸을 위해 국내 성악가 최초로 [자장 자장](EMG, 1995)
음반을 냈으며 [보혈을 지나](두란노뮤직, 2005)라는 찬양 음반을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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