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강 교수는 느리다. 보통 사람의 3분의 1의 속도다. 마하의 빠르기로 돌아가는 세상 속을 그는 양 옆에 낀 목발에 온몸을 의지하
면서 천천히 걸어간다. 그는 두 살 때 소아마비를 앓았다. 가난한 부모님은 치료 시기를 놓쳤다. 혼자 힘으로는 설 수도 걸을 수도
없어 기어 다니던 그는 초등학교 입학부터 거부당했다. 사람들은 그가 거지가 될 거라고 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달랐다.
김인강 교수는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버클리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카이스트, 서울대 교수를 거쳐 현재는 고등과학원(KIAS
) 교수로 있다. 2007년에는 40세 이하의 우수한 과학자에게 주는 젊은 과학자 상을 받았다.
하나님과 함께 어두운 골짜기를 통과하면서 기록한 그의 삶은 국민일보에 연재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주었다. 그는
이 책이 “고통과 절망 속에서도 위로부터 오는 빛을 의지하며 처절한 인생의 바닥에서도 다음 순간을 인도하시는 그분의 팔을 놓지
않는” 모든 이들에게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
약력: 1966년생, 대전중, 충남고, 서울대 수학과 졸업, 미국 버클리대 박사, KAIST·서울대 교수 역임, 한국과학기술원 부설 고등과
학원 수학부 교수. 서울 행운동 예수마을교회 집사. 2007년 ‘젊은 과학자 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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