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학자이면서 캘리포니아 인터내셔날 대학 학장으로 오랫동안 일해 온 박문규는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시카고 대학, 아이다호
주립대학에서 공부한 정치학 박사이다. 40년을 넘게 정치학을 공부했지만 사회과학 이론만으로는 분석할 수 없는 세상사가 하도
많아 방황이 끝이 없다. 무엇보다도 존엄해야 할 인간이 존엄해질 수 없는 세상에 절망해 왔다. 평생을 공부한 사회과학으로는
세상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없어 오랫동안 믿어 온 기독교에서 실마리를 찾고 싶어 한다. 그래서 기독교적인
역사관을 사회과학에 접목하여 우리 현대의 정치와 사회를 해석하고 현실적으로 꿈꿀 수 있는 미래상을 제시하는 것이 자신에게
부여된 종교적, 학문적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북한에 대한 관심도 깊다. 5년 전 북한에서 자동차로 두시간 반 거리의 심양에 캘리포니아 인터내셔날 대학의 자매학교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그가 섬기는 교회도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탈북자가 중심이 된 교회이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세상의 소망을
하나님께 걸고 있는 낙관주의자이다. 그래서 한국교회의 병든 모습에 절망하면서도 미주 한인교회의 개혁을 위해 기독교윤리실
천 운동이 벌리는 건강교회운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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