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여고와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영국 사우스템즈대학에서 수학하고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를, 백석대에서
상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결혼 후 5년 만에 힘들게 읻은 큰아들 성주를 어느 날 갑자기 잃었다. 생명보다 사랑하는 아들을 하늘나라로 보내고 하루도 버틸
수 없었던 그녀는 가슴앓이를 하도 하여 이듬해 위암 선고를 받는다. 삶의 희망을 완전히 잃어버렸던 엄교수에게 위암 진단은
감기 정도로 무감각하게 다가왔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고사리 손을 모아 간구하는 어린 딸의 기도와 남편의 헌신적 보살핌은 죽었던 나뭇가지에 새순을 돋게 하고 다시금 생의
의지를 되찾게 해주었다. 그 후 바쁜 기업가의 아내로 현명하게 남편을 내조해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이 세계적인 글로벌 CEO가
되는데 일조했다.
늦은 나이에 다시 공부를 시작해 50대에 석사와 박가 학위를 딴 그녀는 남들이 정년을 앞두고 은퇴 이후의 삶을 고민할 때, 대학
교수로 임용되어 가정삼담 전문가로서의 삶을 활발하게 펼쳐 가고 있다.
결혼 36년차 공공연한 "닭살부부" 로 소문난 이승한 엄정희 부부가 있기까지 수없이 많은 실험을 거친 임상적 경험과 학문적 연구,
오랫동안 부부상담 사역을 통해 얻은 특별한 지혜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현재 서울 사이버대학 가족상담학과 교수, 백석대학 상담대학원 외래교수, 한국 가족상담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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