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서부 애리조나 주州의 사막 한가운데에는 300개가 넘는 토착신 카치나를 섬기며 살아가는 인디언 호피Hopi부족이 있다.
이 마을의 한국인 선교사인 그는 소외되고 상처받고 척박한 이 인디언 마을 한가운데에 오직 하나님의 채워주시는 은혜로 교회와
미션센터를 세웠다. 사역 도중 교통사고로 순교한 그의 전임자 장두훈 선교사가 심령의 매임 가운데 억척스레 돌아다니던 반경
수천 킬로미터 거리의 드넓은 선교지를 그가 연이어 달리고 또 달려온 날들의 열매이기도 하다.
군종목회와 서울에서의 목회 사역으로 쌓은 경험과 지식만으로 인디언 선교를 감당해내리라 기대한 것은 물론 아니었다.
하지만 삶 자체가 토착신앙의 지배를 받아왔고 백인이 전하는 기독교에 뿌리 깊은 반목을 품은 인디언의 가슴속에 복음을 심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장벽이 상상 이상으로 높았다. 먼저 그 자신부터 철저히 깨어지고 내려놓는 시간이 필요했고, 주리고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시며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깊고도 넓게 체험해야 했다. 이 책은 선교사역 기간 내내 하나님이
어떻게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그를 채워주셨는지를 생생하게 증거한다.
평생 강원도 산골에서 목회의 길을 걸었다는 할아버지 고故 이종원 목사와 44년 목회 후 은퇴하신 아버지 이영호 목사의 뒤를 이어
3대째 목사가 되었다. 육군 제8보병사단 군종목사, 서울 서초중앙감리교회 부목사를 거쳤으며, 2003년부터 기독교대한감리회의
파송을 받아 애리조나 호피족 인디언 선교사로 사역 중이다. 감리교신학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나왔고 미국 LA 클레어몬트신학교
Claremont School of Theology, D-Min를 졸업했다. 감리교신학대학교 동기인 김부영 사모 사이에 아들 웅섭이 있다.
개인 홈페이지 www.hopi.pe.kr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