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만 열면 밀려오는 먼지바람에 눈을 뜰 수 없고, 고독하고, 불안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포탄이 눈앞에서 터지고 총알이 옆을 스치는 그곳에서 보낸 암울하고 두려웠던 시간. 그러나 생각만 해도 심장이 불타오르고 주께서 허락하시면 주저 없이 가고 싶은 그 땅으로 다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마음껏 사랑하고, 마음껏 아끼고, 마음껏 기다리고, 마음껏 베풀고, 마음껏 희생하리라 그는 다짐하고 염원한다. 아무도 가고자 하지 않지만 누군가는 가야만 하는, 세상과 교회, 어디에도 알릴 수 없는 그곳에서 그는 오늘도 영혼 사랑의 사역을 꿋꿋이 감당하고 있다.
케냐에서 첫 사역 후 전쟁의 땅, 아프가니스탄에 정착하여 10여 년간 사역했고, 남수단과 아시아의 T국에서 사역했으며 주님이 부르신 또 다른 곳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다. 저서로 《천 개의 심장》, 《천 번의 순종》, 《나를 떠나지 말라》(규장)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