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때 끓고 있던 주전자를 엎어 얼굴과 손에 3도 화상을 입었다. 파충류 괴물 같다고 놀리는 아이들 때문에 늘 땅만 보고 다녔
다. 스무 살이 되면 수술을 받고 나을 수 있다는 엄마의 말을 믿고 예뻐진 스무 살의 자신을 만나기 위해 어린 나이로는 감당하기
힘든 고통의 시간을 견뎠다.
대학에 입학하고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인 것을 알게 되자 하나님을 떠나 절망과 좌절로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외모 지상주의
의 세상 문화 속에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며 음식중독, 일중독, 드라마중독에 빠져 지냈다. 최고의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꿈을
키우며 자신의 힘만으로 힘겹게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누구보다 사랑했던 엄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갔다.
하지만 황폐한 신앙생활과 고단한 일상의 반복인 삶의 곤고함 가운데 2008년 초 친구의 권유로 손기철 장로님의 월요말씀치유집
회에 처음 참석하게 되어 성령님을 만났다. 성령님의 사랑의 음성을 들으며 깊은 내면의 상처가 치유되고 완전히 새로운 삶이 시
작되었다. 기도 중에 성령님이 ‘네 약함을 자랑하라’는 감동을 주셔서 화상 입은 얼굴을 세상에 당당히 자랑하며 하나님나라의
도래를 이 땅에 전하는 킹덤빌더(kingdom builder)로서의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얼굴은 잃었지만 대신 얻은 하
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를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주의 증인이 되어 전할 수 있다면 30여 년간의 긴 고통의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주신 영감과 아이디어로 디자인하는 인테리어디자이너이며 수로보니게 여인처럼 예수
님을 감동시키는 믿음의 여인이 되기를 원하는 그녀는 현재 예인건축연구소 CEO이며 백석대 기독교인테리어디자인학과 강사
와 HTM(Heavenly Touch Ministry) 사역자로 섬기고 있다.
저자 기도 홈페이지 http://pray.godpeople.com/jesus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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