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일반 교사의 꿈을 품고 재학 중이던 대학교 3학년 학생 시절, 잘못 걸려온 위급한 전화를 받고 산업재해를 당한 파키스탄
노동자의 통역을 돕다가 본격적인 외국인 노동자 상담소 간사의 길에 나섰다. 교사의 꿈을 접고 약하고 소외된 외국인 노동자들
의 친구가 된 것도 우연이 아니다. 이 모든 과정이 통일이 되기 전에 선물처럼 우리에게 와준 탈북 형제들을 만나기 위함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처참한 북한의 상황을 직접 보고 도저히 외면할 수 없어 그곳에서 그들을 돕기로 결심한 그녀는 1997년에 민간인
으로는 처음으로 북한 동포 13명의 탈북을 도왔다. 목숨을 건 그 일은 그들을 사랑했기에 가능했다. 북녘 동포들의 잔혹하고 어
두웠던 ‘고난의 행군’이 끝나고, 진정한 하나가 되는 큰 통일을 이룰 때까지 아름다운 ‘사랑의 행군’이 이어지길 바라는 염원이 이
책에 가득하다.
단국대학교 한문교육학과를 졸업하여 탈북자들을 위한 사역을 20년간 해오고 있으며, 2004년부터 12년째 탈북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 학교인 여명학교의 교감으로 재직 중이다. 통일부가 후원하는 통일문화대상에서 대상(2014년)을, 아산상 사회봉사상
(2012년)과 청년일가상(2011년)을 받았다. 저서는 《여기가 당신의 피난처입니다》(공저, 창비)와《꿈꾸는 땅끝》(규장)이
있다. 국제 난민 지원단체인 ‘피난처’의 이호택 대표와의 사이에 아들 시헌과 딸 가연을 두었다.
여명학교 www.ymschool.org
* 책의 인세는 전액 여명학교와 피난처에 기부됩니다.
<후원 계좌> 여명학교 630-009494-014 (외환은행) 피난처 99-222-333-444 (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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