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숙. 그녀는 사과를 좋아하는 대구 아줌마다. 올해 마흔이 되는 전형적인 486세대라고 하겠다. 전주 출신인
남편과는 같은 기독교 동아리 선후배 사이다. 이 정도 사람이면 되겠다 싶어 단 한 번의 데이트도 없이 청혼 받은
바로 그 자리에서 결혼을 약속했다. 이렇게 시작된 결혼 생활이 어떤 어려움을 겪었으며 어떻게 복음의 능력으로
회복될 수 있었는지, 하고 싶은 말이 하도 많아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셋째 아이의 돌이 되었을 무렵 서울대에서 가족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남들은 그녀의 성취를 부러워했지만
그 와중에 나의 결혼 생활은 고사지경이었다. 그 후 대학 강사와 가족 상담자로서 일했고 2년 반 동안 미국 위스콘신대학
정신병리과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현재 12년 간의 신문 기자 생활을 접고 신학을 공부하고 있는 남편 이효재
전도사와 벌써 청소년이 되어 버린 세 아이 수찬, 수관, 수림과 함께 캐나다 뱅쿠버에 살면서 신학(Regent College)과
상담(Trinity Western Univ.) 공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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