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운동가이자 실천가인 천정곤은 1992년 10월 울산시 청소과에 "대형 폐기물의 효율적인 처리 방안"을 제안하면서 재활용
전도사의 길로 들어섰다. 울산시는 그 제안을 받아들여 1993년 울산시 특수시책으로 재활용센터를 건립하기로 결정했고, 이후 준
비 과정을 거쳐 1994년 6월 8일 울산시 남구 달동에 "울산시 재활용센터"를 개장하게 되었다.
이 센터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재활용 시대의 문을 연 그는 물품이나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되돌려주는 등 공익에 우선을 두
는 센터 운영으로 전국의 매스컴에 소개되었다. 그리고 이 보도는 재활용센터가 울산은 물론 전국으로 확산되는 데 견인차 역할
을 했고, 전국을 뛰어다니며 재활용센터 건립에 산파 역할을 했다. 또한 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해 각 재활용센터마다 장애인 고
용을 적극 권장하여 장애인 고용 창출에 기여하였다.
그는 이 활동의 성과를 높이 평가받아 울산시장과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그가 주축이 되어 만든 사단법인 전국가전, 가구재
활용협의회가 환경부, 조선일보사 주최 자원재활용부문 환경대상을 수상했다. 또 재활용센터의 모범적인 운영과 정부물품 재활용
에 이바지한 공로로 조달청장의 표창을 받고, 1999년 3월에 신지식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도시, 환
경 고위정책과정을 수료한 그는 전국을 돌며 환경 관련 세미나에 참석하고 강연을 하면서 재활용 운동을 자연환경 보조운동으로
승화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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