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은 1932년 남도에서 태어났다. 그는 한평생 그리스도교와 그 교회를 끼고 살면서 신학을 공부하고 가르쳤다.
그러나 그리스도교에서는 사람의 구원을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사람다움을 사람의 구원이라고 본 그는 "역
사의 예수"에게서 그 길을 모색하게 되었다. 그리스도교의 대안을 "역사의 예수"에게서 찾아보려고 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결국 그리스도교 자체의 해체로 귀결될 수밖에 없음을 알았다. 한편 그는 "맨 사람 예수"에게서 사
람다움의 길을 모색해왔으며 민중[다중]에게서 사람다움을 기대하고 있다. 그것은 "일상성"에의 복귀를 뜻하기도
한다. 일상성은 우리의 고향이며 희망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제 신학을 내려놓고 일상에서 하느님과 함께 노닐며
사는 법을 익히고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