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천사가 부르는 노래>로 대교문학상을 수상하여 등단했습니다. 저서로는 <<해별이의 이상한 모험>> <<짝꿍 바꾸기>> <<발
해를 꿈꾸며>> <<예나의 비밀>>등이 있습니다. <노래로 세상을 아름답게> <아기 다람쥐 또미> <귀여운 토끼> <나의 작은 입술로
> 등 동요와 복음 성가도 작사하고 판타지 동화와 역사 동화, 그리고 노랫말을 쓰는 데도 많은 관심이 있어요.
"이 글을 쓰기 위해 최일도 목사님을 몇 번 만나 뵐 기회가 있었습니다. 대개 이름이 알려진 사람들의 경우에는 남들에게 자신
의 흠이 드러날까 봐 조심하고 감추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최일도 목사님은 자신의 단점도 인정하시고 자신을 미화하거
나 꾸미려고 하지 않고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목사님의 정말 인간적인 모습을 만날 수
있었고, 매우 친근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몇 년 전에 저는 영구 임대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결손 가정의 아이들에게 과자를 사주거나 때로는 공부를 가르쳐 주면서 불쌍
한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었고 좋은 일을 했다고 뿌듯해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제가 한 일이 아주 싸구려 동정심에서
나온 삼천 원짜리 선행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편안한 곳에서 잘 자고 잘 먹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는 최일도 목사님처럼 자신의 것을 다 나누면서 희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기를 바라지 않고 남을 섬기는 그분들
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크고 으뜸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일도 목사님께서 저에게 들려 주신 말씀 중 한가지를 적어 봅니다.
"다일공동체가 대단한 일을 했거나 세상에 알려지고자 해서 알려진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이 너무 어둡다 보니까 다일공동체가
저절로 드러나게 된 것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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