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성경 신학자다. 종말론을 중심으로 바울 신학 체계를 새롭게 구성하고 구약 신학과 신약 신학까지 다시 들여다볼 수 있는 길을 연 선구자였다.
1862년에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암스테르담에서 김나지움을 마쳤다. 목사였던 부친이 미국 교회에서 청빙받자,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뒤, 다시 유럽에서 공부하여 1888년에 스트라스부르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네덜란드에서 성경 신학 교수로 봉사해달라는 아브라함 카이퍼의 요청을 사양하고 미국으로 돌아온 뒤, 1893년부터 1932년까지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에서 성경 신학을 가르쳤다.
그는 독일을 중심으로 활발히 이루어졌던 역사비평의 성과에 귀를 기울이면서도 예로부터 내려온 정통 신앙을 충실히 따르며 성경을 성실히 주해하는 그리스도인 신학자로 평생을 살았으며, 1949년에 세상을 떠났다.
살아있을 때 많은 논문과 글을 썼으나, 생전에 출간한 저서는 많은 사람이 그의 대표작으로 꼽는 <바울의 종말론>(1930년 출간)을 비롯하여 몇 권에 불과했다. 그가 세상을 떠난 뒤, 그의 아들인 요하네스 게하더스 보스와 조직 신학자요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 교수를 지낸 리처드 개핀이 중심이 되어 그의 고매한 신앙과 탁월한 학문이 녹아든 연구 성과를 집약, 전집으로 출간했다. 그의 신학은 후대 성경 신학자인 프레더릭 브루스, 고든 피, 그레고리 빌은 물론이요 여러 조직 신학자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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